영화를 여러 번 보다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이 보이긴 합니다.

 

*퓨리오사의 의수

처음 보았을 때는 퓨리오사의 의수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투 트럭 제조 과정에 등장했던 아시아계 노인 기술자가 사용하던 휠체어에 달린 거였네요. 아마 이 의수를 만들었던 기술자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창고에서 거미줄 끼던 물건을 퓨리오사가 꺼내서 개조한 듯 합니다.

 

*옥토보스

디멘토스의 중간보스 중하나인 옥토보스는 나름 뿔달린 헬멧과 검정 베일로 분위기가 있기는 했으나, 이름인 문어 주제가 잘 안살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면 등에 큰 문어 문신이라도 있으려니 했지요.

나중에 행글라이더로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할 때 보니, 행글라이더 뒤쪽에 바람에 날리는 긴 헝겁 꼬리들이 문어 다리 모양이네요. 그냥 긴 꼬리가 아니라 문어다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촉수 모양 자수 디테일 같은게 있었습니다. 옥토보스의 부하들이 나란이 불가에 둘러 앉아서 손바느질로 문어 다리를 만들면서 촉수 자수를 놓는 장면을 상상하고 웃어버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15
126811 찌질이 기자들이 여왕님을 노엽게 했었군요.... [6] soboo 2010.06.06 9278
126810 채식 포기. 다이어트 시작. 수분크림. 클로에 향수.. [10] being 2010.06.06 9060
126809 기사 두어개, 잡담들 [1] 메피스토 2010.06.06 3509
126808 위장 천주교신자 살짝 꼬리 잡히다 [9] Apfel 2010.06.06 7253
126807 글씨 보기 좋게 쓰는 사람 [9] 가끔영화 2010.06.06 4841
126806 드라마 신입사원 볼만하네요 [6] 감동 2010.06.06 5202
126805 택기기사님들이 오세훈을 싫어하나요? [8] 교집합 2010.06.06 6336
126804 현충일이군요. 01410 2010.06.06 4317
126803 드록교 신도들에게 희소식 [3] soboo 2010.06.06 4291
126802 엘리자베스 뱅크스라는 배우 아세요? [15] magnolia 2010.06.06 11489
126801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crumley 2010.06.06 3844
126800 <유령작가>의 이완 맥그리거 인터뷰 [1] crumley 2010.06.06 4073
126799 가난한 사람들은 착하고 선량한가? [24] canna 2010.06.06 9311
126798 일요일 낮에 듣는 노래 [1] calmaria 2010.06.06 3687
126797 천사가 없는 12월[게임] [4] catgotmy 2010.06.06 4507
126796 뒤늦게 인생은 아름다워 23화.. [2] 가라 2010.06.06 4396
126795 타블로 신한은행 요구한 학력증명에 응답 없이, 캐나다로 출국 [9] 코그니션 2010.06.06 13107
126794 오늘 있었던 일 [6] Apfel 2010.06.06 4156
126793 우리나라 정치구도가 걱정되는게... [2] troispoint 2010.06.06 3771
126792 EBS에서 플래툰 하네요 푸른새벽 2010.06.06 34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