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자는 왜 그렇게 안락할까?

2023.05.22 09:26

Sonny 조회 수:552

지난 주말에 치과는 아니고 제모를 하러 피부과에 갔습니다. 레이저 제모를 하려면 예의 그 '환자를 눕혀놓는' 의자에 누워야하는데, 누울 때마다 몽롱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상체 받침대가 위이잉 하면서 눕혀질 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치과를 갈 때도 똑같이 안락해집니다. 곧 있으면 죽음의 치료시간이 다가오는데도... 혹시 이건 환자의 두려움을 마비시키는 고도의 마취기구가 아닐까 하는 뻘생각마저 듭니다.


저만 그런가 싶어 치과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도 똑같이 느낀답니다. 자기도 환자로서 의자에 누우면 릴랙스가 되고 잠이 온다고요. 치료를 할 때 잠드는 환자들이 많아서 깨우는 것도 일이랍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어떤 디자인이 되어있길래 이렇게도 사람을 재우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밤에 잠을 잘 못자는 편이거든요. 동생한테 인계받은 침대가 너무 푹푹 꺼져서 침대도 바꿔야하고... 오죽하면 침대의자에서 밤에 누우면 잠을 잘 잘까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수면의 비결은 프로포폴 같은 마약이 아니라 잘 디자인된 의자/침대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치과의자에서 자다 가라고 1시간 5000원 해서 치과의자 낮잠방 같은 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뻘생각을...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5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32
123275 빨간머리앤 전집 출간 [10] 먼산 2023.05.24 452
123274 프레임드 #439 [4] Lunagazer 2023.05.24 100
123273 [그야말로 바낭]여러분들의 TV 최애쇼가 궁금합니다. [27] 쏘맥 2023.05.24 474
123272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을 보고 [4] Sonny 2023.05.24 1190
123271 바람이 분다 (2013) [2] catgotmy 2023.05.24 283
123270 Ambra Danon R.I.P. 조성용 2023.05.24 111
123269 네이트온 AI챗 사용해봤습니다. [2] 스누피커피 2023.05.24 362
123268 6÷2(6-2) [2] 가끔영화 2023.05.24 152
123267 [웨이브바낭] 그냥 B급이라기엔 좀 미안한 고전 B급 호러, '리-애니메이터'를 봤습니다 [11] 로이배티 2023.05.24 390
123266 프레임드 #438 [2] Lunagazer 2023.05.23 105
123265 어떤 종류의 정체성은 부끄럽습니다? [20] 가봄 2023.05.23 955
123264 차정숙 3회까지 봤는데 [6] 2023.05.23 666
123263 Ray Stevenson 1964-2023 R.I.P. [3] 조성용 2023.05.23 220
123262 [웨이브바낭] 80년대식 나이브함의 끝을 구경해 봅시다 '마네킨' 잡담 [24] 로이배티 2023.05.22 650
123261 1q84랑 국경의 남쪽 번역 관련 [2] catgotmy 2023.05.22 263
123260 [넷플릭스] 글리맛이 많이 나는 ‘더 폴리티션’ [9] 쏘맥 2023.05.22 804
123259 에피소드 #38 [2] Lunagazer 2023.05.22 84
123258 프레임드 #437 [4] Lunagazer 2023.05.22 100
123257 압구정 폭행남 사건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7] catgotmy 2023.05.22 990
12325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3.05.22 1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