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남자의 적정 보유 자산

서울에서 살려면 남자가 1억으로도 부족한 건 맞는 말이죠. 그런데 30대 초중반에 부모님 후원 없이는 그 돈이 만들기는 많이 어렵죠.
글쓰신 분이 부족한 것을 굳이 따져보자면 '근면성실'보다는 '부모님의 음덕'이죠.

최근 전세대란으로 하한선이 오르겠군요.

여자-혼수, 남자-집이란 관념은 아직도 여전한가 봐요.

30 중반에 직장생활 6-7년차라고 하면 1억 2천이라도

해마다 2천씩 모아야 한다는 거군요.

군대 갔다와서 28살에 졸업, 대기업 입사해서 해마다 천만원 적금넣는다면 서른중반에 칠천 모았으면 많은거 아닌가요?

절대액수가 문제가 아니죠. 총소득의 50%정도 했으면 평균한거고.70%이상 했으면 잘한거고. 돈이 들어갈 별다른 변수가 없는데 50%이하로 했다면 생각 좀 해볼 부분입니다. 제 기준에선 50% 못채웠으면 소비를 과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걸 왜 글 쓴 분이 '따지나요'.

여행도 좀 다니고, 술도 좀 마셨으면서 저축이 그 정도(3천?)이시면 적게 한 건 아닙니다. (여행 나름이고 술 나름이지만 그게 지출이 만만치 않지요. ^^)
집에 도움 안 받고 결혼을 하시려면 그 정도 저축으로는 조금 부족하긴 하겠네요.

30대중반남자라면 적어도 백억은 되야죠 그이상만이 적정선입니다 그이하는 다 남자도 아닙니다. 이건 정언명령입니다.

그런데 여자분들은 남자보다 3~4년 일찍 사회생활 시작하는데 왜 그것밖에 돈이 없을까요?? 오천이상 모은사람 본적이 없음 대부분 결혼할때 2~3천으로 때우려고하고

학춤/한게임머니 말하는거죠?ㅎ

carcass님/

그점은 남초싸이트가보니 이런 분석이 있더군요. 보통 여자들이 남자들군대때문에 3~4년은 일찍 사회생활더 하는편이지만 남자들이 결혼준비로 돈 착실히 모으는 사람 그래도 많은거와 달리 고소득 여성이든 저소득 여성이든 요즘 젊은여성들의 경우 해외여행이니 배낭여행이니 각종 문화향휴소비니. 의류쇼비지출로 쓰는경우가 많다고 해외여행같은건 어느나라나 대부분 남자보다 여자분들이 더 동경이 강한편이라 여태 직장생활하며 알음알음하며 모은돈 그만두면 해외여행으로 날리고 결혼할때쯤 되면 남자에겐 친정생활비로 보태느라 2~3천도 겨우 모았다고 거짓말 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글들을 많이 보긴했네요.

뭐 너무 남초싸이트 남자위주로만 생각하는 관점이긴 하겠지만 일부여성들에겐 해당되기도 하겠죠. 자기가 번돈 자기가 어떻게 쓰든 자기 책임이니 전 거기에 대해 가치평가적인 코멘트는 못달겠고 그냥 남초들 분위기가 그렇다는걸 말한거니 오해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2~30대 연령대의 경우 형식적인 남녀평등 지수는 많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2~30대 직장인들의 경우도 남녀 임금격차, 고용안정성 아직도 차이가 나서 그러는 경우도 꽤 되겠죠.아직도 고용안정성 낮고 박봉의 서비스업분야 종사하는 여자분들의
경우의 수 많잔아요. 비정규직이든 알바형태이든..

음 이지적에 대해선 다시 남초싸이트 남자들 대충의 논리 종합해보면 남자들은 우리가 여자들보다 훨씬 몸더쓰고 야근더하고 그러면서 고작 월 2~30 정도 더받아가며 일하는동안 여자들은 2~30은 더 적은대신 위험한 3D는 또 안하고 단순 사무 경리같은거만 하면서 칼퇴근 하는 저임금 여성이 많다는 그런 말 하면서 나도 차라리 2~30 덜받고 여자들이 주로 하는단순 사무경리직하면서 9to6 칼퇴하며 살고싶다고 울부짖으며 중소기업 저임금남성 입장에선 칼퇴 여경리가 더 부럽다는 글 남자들이 주루룩 달자

다시 여자들이 남자니네들이 말하는 돈은 적게 받아도 몸은 편하다는 소리듣는 여경리인데 칼퇴안하곳 더많고 노동강도는 3d제조업만
못할지 몰라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어쩐다 막 반박댓글 달리고

그러다가 이 결국 이미 본질은 저멀리 날아가고 서로 상대방성 비방하기 라운드 2로 돌입!

3단계는 젖과꿀이 흐르고 김태희가 밭간다는 우즈벡으로 떠나자는 구호와 함께 마무리..요즘엔 싱글 직장여성들도 그럼우리는
레골라스가 밭간다는 중간계로 떠나자는 구호로 마무리..

난슬플땐학춤을춰/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경제학 수업시간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여자들은 나이가 적으나 많으나 일할 곳 자체는 있는 편이라고, 나이가 어릴 때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면 되고 (백화점 근무든 전화상담원이든..) 나이가 많아지면 식당아줌마나 청소아줌마나 등등..하여간 여자들은 '사람을 대하는 업종'에서 어느 연령대든 꾸준한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그런데 남자들은..중상위계층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그런 일거리가 거의 없다고. 그나마 남아 있는게 건설현장의 육체노동이나 택배.. (택배는 요근래 새로 생긴 일이죠.) 그리고 그나마도 몸이 축나는거라 나이가 많아지면 하기 힘들다고.

원래 노동시장 구조가 그렇다네요. 아마 사람들이 남자 여자를 다르게 소비(-_-)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따라가는 현상이겠지만.. 아마 남자분들이 경리를 하고 싶고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싶어도 고용주가 고용을 안해주겠죠. (여자를 월급 더 적게줘도 되는걸 뻔히 아는데다 실제 효율도 여자들이 더 나으니까..) 여러모로 안타까운 사정이에요.

싱글 생활과 커플 생활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싱글일 때는 50%가 뭡니까. 한 90% 저축했던 것 같아요. 독립도 안 했을 때니까 고정지출도 없고 식사비도 구내식당 이용하면 한달에 20만원도 안 쓸 때도 있었는걸요. 딱히 돈 쓸 일도 없고, 문화생활이야 회사로 워낙 초대권들이 많이 와서 그걸로 보면 되니까. 하지만 독립과 커플 생활 이후 월세와 외식비, 택시비(두둥), 각종 애인님 선물(두두둥;) 등 소비구조가 바뀌면서 저축률은 20%로 뚝; 근데 참 이상한 건 주변 여자분들 보면 그렇게 남친 분들한테 신세는 다 지면서 정작 자기 돈도 어딘가에 또 쓴다는 거; 저도 집에 마냥 손 벌릴 수만은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아끼고 안 써야겠네요. 누군가는 서운해하겠지만.

휴지통/ 음 좀 안타깝네요. 물론 한국에서 연애 패턴 보면 님같이 남자들이 대부분 여자분들에게 돈을 훨씬 더 많이 쓰는거 같긴 하지만 나라도 에라이 평생 고자소리 들으며 혼자 늙으면 늙었지 무리하면서까지 여자에게 돈으로 환심사는 연애 안하고 만다 이런 굳은 각오로이 더러운 악습을 끊을 각오를 하셨어야 맞지 싶습니다.

물론 전체 사회인식자체가 남자가 당연히 돈 더 쓰고 애인 챙겨져야지는 구도 하에서 개개인의 각개전투로 데이트 비용 평등을 부르짖는건 한계가 있긴 하죠. 그럼에도 여자에게 돈으로 환심사는 연애가 아니고선 연애가 불가능하다면 내가 다른 매력이 없거나 아니면 이사회가 잘못된거다 이런식으로 인식을 하며 이 악습의 고리를 끊을 과감한 살신성인 결단의 자세가 한국 남성 개개인 모든분들에게 필요한
시점이 또 아닌가도 싶습니다.

정말 온라인에서만 봐도 여자만나고 돈많이 깨졌다면서 우는글 정말 많긴 하죠. 하긴 아무리 안쓰려고 해도 데이트비용 기본 더치로만
할려고 해도 많이 나갈텐데 거기다 남자의 경우 대쉬과정에서 환심사기위해 지불하는 비용 ..사귀는도중에도 남자라고 더 지출하는
비용 따지만 남자의 경우 데이트 비용 더 많이 늘어가고 그런 비용부담에 회의감을 느끼고 에라이 이돈으로 저금이나 하든지 아님 내
좋아하는 취미활동에나 더 투자하자 이러면서 자발적 고자 초식남의 길을 선택하는 남자분들도 늘어가는게 현실이기도 하죠.

being/

더 근본적으로 거슬러올라가보면

한국의 직업구조 .생활양태는 아무리봐도 아직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개도국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일단 시급 4500원꼴의 최저임금이
OECD기준 최저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환율 영향도 있지만..) 한국이 먹고살만한나라는 개념자체가 사실 알고보면 아직 허구에 가까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전 덴마크나 스웨덴같은나라에서 최말단 직업공무원이 되기위해 최소 2년간 노량진같은 고시촌에서 하루 열몇시간 공부해서
시험치르고 그런 시험경쟁률이 최소 몇십대1 몇백대1을 육박하고 이런 삶의 패턴은 접한적이 없습니다

이런 건 인도나 중국 (고이즈미 집권이후 종신고용 무너진 최근일본에서도 몇몇 공공직종) 혹은 외환위기 이후 막장이 된 미국
이런 행태를 본거 같네요.

소위 복지가 좋고 소위 서민이라 부를수있는계층들이 잘사는 나라들 남반구의 호주.뉴질랜드 유럽중에선 스칸디나비아 반도등을
보면 하나같이 소위 '사람 값'이 비쌉니다. 배관공 연봉이 한국돈으로 7~8천.. 환율,물가 고려해도 한국의 열악한 저임금숙련공들보다
는 낫다고 들은.. 물론 그에따라 서비스료도 비싸지만..그래도 서비스료 더 비싸더라도 사람값이 대우받는 저런 시스템이 나아 보이네요.

뭐 물론 저런 사람값 비싼나라들에 외국인노동자들이 몰려들어 훨씬 싼값으로 노동제공할려는 시도가 많아 요새 저런장점들도 흐려지고
있다고는 들었지만요.

제가 30대 중반 남성입니다만, 1억 초중반 정도가 적정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착실히 모았을 경우에 말이죠.
근데 연봉이 좀 높은 애들은 2억 넘게도 모았을 수 있는데
이런 친구들은 신기하게도 대체로 집이 원래 좀 사는 애들입니다.
이런 애들은 결혼할 때 집에서 몇억씩 집 하라고 보태주시는 경우도 많죠.
근데 중요한건 이런 친구들은 결혼할 여자 고를때,
직장생활하며 철마다 해외여행 다니고, 블로그는 유명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도배되어 있지만,
혼수+예단으로 3천 달랑 해오는 여자들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어차피 자기들도 월급쟁이들이기 때문에 여자도 똑같이 연봉 많고, 잘 모으는 애들을 좋아하죠.

결국 조건 보고 결혼한다는 말이, 자기랑 비슷한 조건에 맞추려고 조건을 보는 경우는 대체로 잘 사는데,
자기랑 맞지않게 조건 따지고 결혼하는 경우는 갈라서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Ben/ 음 또 갑자기 다들 표정들이 왜그래요? 행복전도사가 생각나네요. 30대중반 1억초중반정도가 적정자산이라..흠..전 7천정도도 충분히 건실히 모은거라고 생각드는데..

ben/대기업 사원 기준인가요?

벤님 보니 전 좌절. 나가 죽던가 해야지. 후...................곧 30대 중반인데 말씀하신 자산의 1/10 모았네요
으하하하하ㅏ하핳하하하하하할허ㅏㅇㄹ허

적정이라는 말이 참 애매해서 다들 자기 소득 내지는 자기 주변 소득 기준으로 그 "적정" 저축액을 생각하죠. 굳이 "적정"이란 단어를 사용해야 하나 싶고 또 남의 "적정"에 대해 분노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본문 글에 나오는 상황이 신선 내지는 신기한걸요. 글쓴 분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여성쪽이 저축 천만원 정도인데 남성쪽의 저축 7천에 대해 문제제기한다는 건가요? *_* 그런 관점도 있군요.

인생 즐기면서 살아야죠 ^^
결혼은 마음 맞는 사람 생기면 하는거고.
결혼하기가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