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듀게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며칠전에 들은 이야기를 몇 자 적어봐요.

 

고모께서 최근 기분이 아주 좋으세요. 싱글벙글.

 

제 사촌동생이 선을 봐서 노총각을 만났는데...이 사람 집이 백억대 재산가래요. 총각 아버지가 빌딩부자라고 해요. (물론 재산은 부풀려질 수도 있으니 다 믿을순 없어요)

 

고모네는 중산층이라 그렇게 잘사는 편은 아니에요. 더욱이 얼마전 고모부가 사업에 실패하셔서 더 어렵죠.

 

그런데 뜻밖에도 지인 소개로 동생이 부잣집 아들을 만나니 욕심이 나셔서 집으로 한 번 초대하셨나봐요.

 

근데 인상도 좋고 키도 키고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_- 학교도 한국에서 3번째 안에 드는 대학 출신이라면서...

 

예의도 바르데요. 부자 티를 안낸다고.

 

동생보다 고모가 더 반하신것 같아요.이야기 들어보면 ^^;

 

물론 흠이 없는건 아니래요. 남자 나이가 마흔 셋이나 되고 -_- (동생은 스물아홉)

 

근데 총각이 뚜렷한 일은 안하나봐요. 그냥 부모님 일을 돕고 있나봐요. (임대업이겠죠)

 

고모 이야기는 '그런건 문제가 안된다...사람좋고 넉넉한게 제일이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오지랖넒은 제가 보기엔  사촌은 얼굴도 예쁜 편이고 성격도 좋아서 아무리 봐도 많이 아까워요.

 

그래서 신중하게 결정하시라 그랬다가 따가운 시선만 받았네요 -_-

 

사촌은 총각이 끈질기게 매달려서 반승낙은 한 상태인데 (싫진 않나봐요) 왠지 야릇한 기분을 감출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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