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0 16:18
- 물론 제가 아니라 장현수의 대표작이라는 거죠. 1994년에 나왔구요. 런닝타임은 1시간 49분. 구체적인 디테일은 피하겠지만 대략적인 결말 방향에 대한 언급은 있을 겁니다. 근데, 워낙 결말 유명하잖아요? 비디오 출시 땐 아예 커버에 그 장면이 들어가 있을 정도였는데요. ㅋㅋ 이 글 마지막에도 그 짤이 있을 겁니다. 스포일러 피하고픈 분들은 그냥 안 읽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왜 다들 옷을 안 입고서들...)
- 시골 세차장에서 일하는 젊은이 용대가 주인공입니다. 근데 뭐 시작부터 이미 건달이에요. 아무나 부딪히면 다 시비 걸고 두들겨 패려 하고, 여자 친구와 섹스 하고 싶으면 아무 때나 찾아가서 싫다는 사람을 아무 데서나 막...; 암튼 그렇게 건들거리며 출근을 했다가 '이딴 식으로 일 할 거면 그만 두고 꺼져!'라는 사장을 마구 두들겨 패고선 홧김에 여자 친구 태숙을 데리고 '오빠 믿지!!!?'라고 외치며 무작정 상경을 합니다. (아. 이 표현 참 오랜만에 써 보네요) 그런데 올라가는 기차길 안에서 사기꾼 인수를 만나 탈탈 털리고 도착시 거지가 되어 버렸다는 게 난감.
암튼 애초부터 목표가 자기가 이름 아는 사람을 찾아가 그 밑에서 건달이 되는 게 꿈이었던 이 순수한 청춘(...)은. 한참 동안을 여관비도 안 내고 생활비도 안 주고 조폭 본거지 근처에서 어른거리다가 결국 운 좋게 본인의 싸움 실력을 뽐낼 기회를 잡아 조직의 일원이 되는 데 성공합니다만. 그동안 방치됐던 태숙은 여관 주인의 함정(?)에 빠져 술집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사기꾼 인수는 박중훈네 회장님 돈을 떼어 먹고 도망다니다가 공을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된 박중훈에게 걸려 잡혀 들어가 한 쪽 다리가 아작이 나고. 그 와중에 박중훈의 조폭 생활은 탄탄가도인 듯 하면서 점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뭐 이런 얘깁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기본적으로는 '시골 청춘 상경기'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엔 이런 거 거의 안 보이네요.)
- 여러 번 한 얘기지만 전 K-조폭 느와르를 기피합니다. '신세계'처럼 평이 되게 좋은 영화도 안 봤구요. 대놓고 조폭 느와르는 아니어도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은 영화도 안 봅니다. '내부자들'이라든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그 양반들 세상을 리얼하게 보여주겠다며 괜히 보기 불쾌한 장면들을 잔뜩 보여주는 게 부담스럽구요. 또 결정적인 이유는, 이게 너무 오래 흥했어요. 대략 90년대부터 2010 언저리까지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까지 사방팔방이 다 조폭 천지라 정말 질릴만큼 질려 버렸죠.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니 그 장르의 원조격인 이 영화를 아직도 안 봤다는 걸 깨달아서 숙제 차원에서 그냥 봤습니다. 암튼 그렇게 애초에 이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의 소감이라는 건 감안을 해주시구요.
(첫 장면은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이런 간지샷(?)으로 시작됩니다. 이런 노오란 필터 느낌도 역시 그 시절엔 간지!)
- 어제 '걸어서 하늘까지' 소감에 했던 얘기지만 그것보다 이 영화를 먼저 봤습니다. 그러고 좀 놀랐던 것이, 영화의 기본적인 완성도가 꽤 높습니다. 1994년작이니 충무로 르네상스보다 몇 년 앞선 시기에 나온 영화인데, 그런 것치곤 상당히 매끄럽게 잘 만들었어요. 그리고 2년 전 영화였던 감독의 전작과 비교해도 만듦새가 상당히 탄탄해졌습니다. 전작이 극장용 런닝타임으로 만든 웰메이드 티비 드라마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영화는 그냥 극장용 영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당시에 장현수가 충무로에 남긴 족적이 꽤 컸구나... 라는 생각을 보는 내내 했습니다.
(극장용 영화 때깔이다 이겁니다!!)
- 다만 각본이 아주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시대의 한계 때문일 텐데, 거기에 덧붙여서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요.
박중훈이 연기하는 주인공 용대의 캐릭터가 대표적입니다. 앞부분에서 말했듯이 이 녀석은 애초부터 현실에서 절대 엮이기 싫은 비호감 덩어리입니다. 일도 열심히 안 해, 수 틀리면 아무나 막 두들겨 패고, 여자 친구랑 섹스씬 두 번이 모두 다 거의 성폭행급(...)이에요. 조폭이 되기 전에도 그런 묘사가 계속해서 나와요. 택시 기사에게 '난 기본 요금은 내 본 적이 없어!'라면서 그냥 내리고, 돈 달라는 기사를 폭력으로 위협해서 쫓아 버리고. 별 이유도 없이 애인과 함께 간 나이트에서 여봐라는 듯이 첨 보는 여자랑 부둥부둥하다가 차이기도 하고. 기타 등등 거의 수십 번에 걸쳐 이 인간이 얼마나 개차반인지를 보여주는데요.
그렇다면 그냥 애초에 싹수 노랬던 놈이 불가능한 꿈을 안고 뻘짓하다가 파멸하는 이야기로 갔으면 훨씬 자연스럽고 좋았을 텐데. 각본이 자꾸 이 인간에게 감정 이입을 하니까 문제입니다. 마치 꿈 많던 순수한 청춘이 서울에서 감당할 수 없는 거대악을 만나 안타깝게 파멸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니 어리둥절해지는 거죠. 아무리 20세기였다고 해도 이 영화의 용대란 놈은 절대로 '순진한 청춘' 같은 걸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ㅋㅋㅋ 보니깐 장현수랑 강제규가 같이 쓴 각본이던데. 둘 사이에서 이견이 좀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 외에도 그냥 박중훈을 무작정 사랑해서 나중에 안타까운 그림 한 번 연출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태숙이라든가, 닳아 빠진 양아치 사기꾼과 천진난만 선량한 밑바닥 인생 캐릭터를 맥락 없이 작가 편할대로 오가는 인수의 캐릭터도 요즘 기준으로 보면 지나치게 얄팍하고 기능적입니다. 막 훌륭한 각본이라고 칭찬해주긴 좀 그래요. 적어도 지금 기준으로는요.
(아무리 봐도 그냥 비호감 양아치인데 왜 자꾸 감정 이입을 강요하는지... ㅋ)
- 하지만 전반적으로 분명히 잘 만든 장르물입니다. 화면 잡아 내는 감각도 전작보다 많이 늘어서 촌스러운 느낌이 별로 없구요. 이야기도 꽉 차 있으면서 아주 모범적으로 착착 전개가 되구요. 초반에 은근슬쩍 던져 놓은 떡밥들을 마지막에 거둬들이면서 이야기를 정리하는 센스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주 나오는 액션 장면들도 전작은 물론 다음 작품(본 투 킬!!!) 보다도 훠얼씬 잘 연출이 되어 있습니다. 막판에 박중훈의 암살 미션과 이경영의 도박 승부를 교차 편집하는 센스 같은 건 '대부처럼 찍고 싶었나보다!'라는 생각에 웃음이 좀 나면서도 상당히 멀쩡하게 잘 되어 있구요. 거기에다가 후대 한국 영화들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라스트씬이 있지요. 역시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주 적절하면서 또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뭣보다도... 한국형 조폭 느와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면서 이미 그 장르의 필수 요소들을 거의 빠짐 없이 갖추고, 또 그걸 잘 활용하는 이야기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완성형이 튀어나왔고, 후배들은 이걸 해체하고 재조립하고 변형하며 십수년을 보냈던 거죠.
(이경영, 권해효씨 젊은 것들 좀 보세요!)
- 배우들 연기 보는 것도 살짝 재미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니까 박중훈, 이경영, 오연수 셋 다 잘 해요. 특히 오연수는 데뷔 초에 발연기 소리도 꽤 들었떤 걸로 기억하는데, 살짝 무리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긴 해도 (사실 이 배우의 주된 이미지와 되게 상반된 캐릭터이다 보니 ㅋㅋ) 대체로 매끄럽게 잘 합니다. 근데 그 연기란 게 굉장히 90년대 스타일이에요. ㅋㅋ 대놓고 문어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저런 말투나 몸짓은 좀... 이라는 느낌이랄까요. 그 스타일 안에서 가장 눈에 띄게 펄펄 나는 건 역시 박중훈입니다만. 그래서 이 양반이 21세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락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나머지 두 배우가 오히려 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죠.
그 외에도 이일재, 김부선(...), 권해효, 양택조에다가 단역으로 두 세 장면 등장하는 임창정 등 배우들 찾아 보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이일재씨 참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근황을 검색했더니 2019년에 돌아가셨군요; 뒤늦게 명복을 빕니다... ㅠㅜ
(가운데는 그 시절 깡패 역할로 자주 보이던 연극배우 최학락씨. 우측은 애초에 깡패 역할로 뜨셨던 이일재씨.)
(그리고 또 다시 임창정. ㅋㅋㅋㅋㅋㅋ)
- 암튼 뭐. 애초에 숙제 차원에서 본 영화였는데, 제 기대보다 훨씬 매끈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서 살짝 놀랐습니다.
그 시절 영화로서 어쩔 수 없는 한계들이 많이 보였지만 어쨌거나 잘 만든 영화였고. 후대에 그렇게 큰 영향을 준 것도 납득이 됐구요.
다만 이 영화를 칭찬할 수록 내친 김에 봐 버린 차기작 '본 투 킬'을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난감해지네요. ㅋㅋㅋ 어떻게 이런 감독(?)이 순식간에 그런 감독(??)이 되었는가.
그리고 이후로는 쭉 쇠락 외길만 힘차게 걸으신 걸로 아는데, 그 와중에 거의 호평이었던 '라이방'이 궁금해집니다만.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보이구요.
암튼 그렇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만. 이 시점에서 꼭 챙겨봐야할 영화인가... 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보진 않았지만 분명 후대 영화들 중에 이것보다 훨씬 잘 만든 영화들이 뭐라도 몇 편은 있을 겁니다. ㅋㅋ 그냥 그거 보시면 됩니다. 이미 다 봤고 원조도 챙겨보고 싶으시다면야 그러시면 되겠습니다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까진 아니고 특히 동양에서 공중전화 박스란 참으로 위험한 물건이었던 것입니다.)
+ 극중에서 박중훈과 오연수는 노래 부를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남행열차'만 부릅니다. 아마 세 번 정도 불렀던 것 같네요. ㅋㅋ
++ '걸어서 하늘까지'나 이 영화나 특정 부분에서 대사를 알아 먹기 힘든 구간이 좀 있습니다. 옛날 한국 영화들이 다 그렇죠. 그래도 이 '게임의 법칙'은 그 위상 덕인지 상당히 깨끗한 화질로 잘 디지털화 했더라구요. 이 후에 나온 '본 투 킬'은 그냥 알아 듣기도 힘들고 알아 보기도 힘들고 난리였는데...;
+++ 그러니까 이게 표절 제목이잖아요. 한참을 비슷한 일들이 많았고 요즘도 흔히 보입니다만. 어찌보면 그것도 이 영화가 원조격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고 그렇네요. 하지만 뭐 잘 찾아보면 이전에도 더 있었겠죠.
++++ 아래는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성 잡담입니다. 결말이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니 읽고 싶은 분만 긁어 보세요.
남은 두 사람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막판에 이경영이 도박판에서 딴 돈이 최소 억대 이상이라는 걸 생각하면 적어도 오연수의 인생은 한동안 아주 쾌적해지지 않았을까 싶죠. 1994년이니 돈의 가치가 다르잖아요. 이경영이 도망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캐릭터가 막판에 갑자기 말도 안 되게 선량해져서 박중훈, 오연수 챙기던 걸 생각하면. 그리고 박중훈이 돈 벌면 오연수에게 반띵 하라고 얘기할 때 오연수도 그 자리에서 듣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아마 줬겠죠.
다만 이경영 본인은... ㅋㅋㅋㅋ 가뜩이나 도박 폐인이 그렇게 극적인 승부로 더욱 더 짜릿한 맛을 봤는데 이걸로 만족하고 그냥 접을 리가 있겠습니까. 오연수 따라다니며 돈 빌려 달라고 진상 부리지나 않길 바라야겠죠.
2023.01.30 16:22
2023.01.30 16:39
2023.01.30 16:56
그당시에도 별로 안좋아했지만 나름 한국형 느와르의 기준을 세운 덕분에 비슷한 시기의 김영빈, 김상진, 김성수 등등에게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2023.01.30 17:06
2023.01.30 17:23
아 재미있네요 ㅋㅋ 이 영화는 좀 관심이 있어서 언제 볼까 생각중이에요 예전에 문창과 수업 중 시나리오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강사님이 시나리오 작가이시기도 했는데 수업 도중에 박중훈을 연기못한다고 엄청 뭐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그 양반은 90년대 연기 스타일이 너무 몸에 배어서 리얼한 연기 절대 못한다고... 그 당시에 흥했던 박중훈의 연기가 궁금해서라도 이 영화가 땡기네요 ㅋㅋ
2023.01.30 18:10
저도 그 강사님과 비슷한 생각이지만 그래도 본인 스타일이 주류였던 90년대에 워낙 압도적으로 활약하신 분이라 뤼스펙은 바쳐 드려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이런 부분에선 배우가 가수들보다 힘든 것 같아요. 가수들은 그 시절 발성을 그대로 유지해도 오래 묵은 팬들은 유지가 되지만, 배우는 시대 흐름에 맞춰 바꾸지 못하면 이렇게...
2023.01.30 17:39
저도 재밌게 봤고, 아주 인상 깊게 남아 있어요.
재밌는 느아르 영화 이야기할 때에 빠질 수 없는 영화죠.
장현수가 이후로 쭈욱 쇠락의 길을 걸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배종옥, 오연수, 조경환,,,...티비로 익숙한 배우들이 영화에 나와서 (반가움보다는) 약간 낯설은 느낌..
김성수는 비트외에는 딱히 장현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만한 게 있나요?
2023.01.30 18:21
이 작품 이후로 장현수 감독이 내놓은 (장편) 영화가 순서대로 본 투 킬, 남자의 향기, 라이방, 누구나 비밀은 있다... 그리고 2016년에 나온 '애비'라는 작품 뿐인데요. '걸어서 하늘까지'가 받았던 호평과 요 '게임의 법칙'의 거대한 존재감에 비하면 음... 근데 뭐 이건 당연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죠. ㅋㅋ
'비트 외에는' 이라고 하기엔 김성수의 필모에서 '비트'가 차지하는 존재감이 너무 크지 않나요.
2023.01.31 10:20
김승우, 명세빈 주연의 '남자의 향기'도 꽤 괜찮았습니다. 바람둥이 이병헌이 나오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도 나름 인기를 끌었고요. 거기다 '라이방'...
'애비'는 잘 모르겠지만, '본 투 킬' 외에는 그렇게까지 망한 건 없네요. 오히려 예상 외로 타율이 높은데요.
감독 데뷔 전 '그 후로도 오랫동안',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개 같은 날의 오후' 각본, 기획에 참여했던 시절부터 쭉 보면 홈런 타자가 똑딱이로 변한 느낌은 있네요.
2023.01.31 10:37
아.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안 망했었군요. 남자의 향기는 보고 온 제 지인들이 하도 욕해서 망작으로 기억에 남았나봐요. ㅋㅋ 평가를 수정해야겠어요.
2023.01.30 18:48
이영화 재밌게 봐서 본투킬 기대하면서 빌려봤는데 개실망해서 비트는 아무기대없이 봤는데 그건 대박이었죠 ㅋ
2023.01.30 18:58
'본 투 킬'이 정말 대단한 영화더라구요. 전 그냥 별로더라... 라는 정도의 옛날 정보만 갖고 봤는데 이건 '별로'라는 표현에 어울리지 않는 압도적인 물건이었습니다. ㅋㅋㅋ 진짜 어떻게된 일인지 의아하고 제작 과정이 궁금해질 정도.
2023.01.30 19:00
정우성 심은하 데려다 그렇게 만들기 힘들죠 ㅋ
2023.01.30 20:20
2023.01.30 19:25
2023.01.30 20:18
양택조 불쌍했어요. 잠깐 보이는 모습 보면 분명 좋은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극중 박중훈 캐릭터 따위에게 욕 먹을 이유는 없는 관계였는데... ㅋㅋㅋㅋ
2023.01.30 19:35
2023.01.30 20:20
무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재밌게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당시 기준 잘 만들긴 했네. 라는 정도 소감이었던 듯.
주인공이 되게 성공과 인생 대박에 대한 열망에 불타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게 영화 시작부터 다짜고짜 조폭으로 성공하는 걸로 설정되어 있는 게 좀 깼어요. 착하게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 따윈 1도 안 보여주고, 갸가 그 길로 갈 수밖에 없게 된 사연도 없이 시작부터 나는 나는 될 거야 훌륭한 조폭이 될 거야... 모드이니 각본 쓴 사람들 사고 방식이 궁금해졌던. ㅋㅋ
2023.01.30 19:53
2023.01.30 20:21
오연수씨 저엉말 예쁘더라구요. 사실 전 '춤추는 가얏고'를 본방으로 보고 그 때부터 이미 반해 있었던. ㅋㅋ 뭐라 잘 설명은 못 하겠지만 그 당시에 잘 없던 스타일의 미인이었죠.
2023.01.31 11:52
2023.01.31 19:37
첫 번째 살인 장면에서 정말 식겁했어요. 그냥 슬래셔 무비 수준으로 푹푹 후비적거리는데 뭘 저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허허.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4918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4247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4685 |
122579 | 콜 제인 | DJUNA | 2023.03.10 | 383 |
122578 | 3월 10일 [9] | DJUNA | 2023.03.10 | 716 |
122577 | (스포없음) [6번칸] 보고 왔습니다 [6] | Sonny | 2023.03.10 | 407 |
122576 | 오늘자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7] | 왜냐하면 | 2023.03.10 | 556 |
122575 | Topol 1935-2023 R.I.P. | 조성용 | 2023.03.10 | 175 |
122574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파이널 예고편 | 예상수 | 2023.03.10 | 211 |
122573 | [티빙바낭] 그래서 오늘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잡담입니다 [14] | 로이배티 | 2023.03.10 | 644 |
122572 | 뭐라고? [13] | DJUNA | 2023.03.10 | 9529 |
122571 | 똑똑똑, 애니씽 고즈 - 라이브 인 런던 [1] | DJUNA | 2023.03.09 | 438 |
122570 | 탑건 매버릭 이번 오스카 수상 힘들려나요 OTL [4] | theforce | 2023.03.09 | 426 |
122569 | 프레임드 #363 [6] | Lunagazer | 2023.03.09 | 119 |
122568 | (정치바낭)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3] | 왜냐하면 | 2023.03.09 | 585 |
122567 | 일본어 배우기 | catgotmy | 2023.03.09 | 243 |
122566 | [스크림 6편] 초기 반응 [4] | LadyBird | 2023.03.09 | 420 |
122565 | 콘테는 챔스 8강 떨어졌군요 [3] | daviddain | 2023.03.09 | 218 |
122564 | [일상바낭] 멍멍이님 아프지마세요 [18] | 쏘맥 | 2023.03.09 | 528 |
122563 | 오늘… [7] | DJUNA | 2023.03.09 | 921 |
122562 | [티빙바낭] 한국 호러 붐(?)의 시작, '여고괴담' 1편을 다시 봤어요 [19] | 로이배티 | 2023.03.08 | 680 |
122561 | 프레임드 #362 [4] | Lunagazer | 2023.03.08 | 117 |
122560 | 캘빈과 홉스 완전판이 출간된다고 합니다!!! [3] | Mothman | 2023.03.08 | 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