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1 19:44
이주전에 어머니께서 한우로 장조림을 왕창 해주셨어요.
맛도 좋았오요.
장조림도 조림이라 여기고 크게 신경 안썼는데...추석을 집에서 쇠고 집에 와서 오늘 오랫만에 먹어보니..엄청 시큼한거에요.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
장조림도 쉬다니..
찾아보니 장조림도 쉬는거였어요.저처럼 쉰거 아까워서 어떻하죠? 하는 글들이 꽤 있더라고요...
계란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계란은 맛이 간것 같고..고기는 괜찮은데...고기만 건져서 씻어 다시 새로운 간장에 졸여볼까요?...고기가 1kg는 남은것 같은데 이거 아까워서 어째요..ㅜ.ㅜ
2014.09.11 19:46
2014.09.11 19:58
다른건 몰라도 단백질 상한건 위험할 소지가 있으니 건강생각하셔서 다 버리시길. 장조림 꽤 잘 상해요. 윗분말마따나 무지 짜야 그나마 낫달까.
한우라니 어구 제가 다 아까비.....
2014.09.11 20:01
조림도 쉬는 게 당연한데요. 아 너무 안타까워서 제가 눈물이 다 날 거 같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2014.09.11 20:16
무려 한우 장조림... 우어어어, 아까워!!! ㅠㅠㅠㅠㅠㅠ
저라면 다시 간장에 달달 졸이겠어요. 이런 고급음식 버리면 꿈에 나올 거 같아요.
절대 버릴 수 없어. 이게 며칠분 반찬이냐.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가는 한이 있어도 꾸역 꾸역 집념으로 다 먹어주마!
... 말이 그렇다는 거지 과감하게 버리세요. 냄새나고 맛 이상하면 게임 끝난거죠, 뭐.
2014.09.11 20:36
고기값만 10만원어치가 넘는다고 했는데..ㅜ.ㅜ
아..제가 어리석었네요...장조림은 간장처럼 그냥 둬도 되는줄 알았어요...
게다가 제가 어린가봐요.이럴때는 어머니께 잘먹었다고 하고 입닫고 있어야 어른인것 같은데, 왜이렇게 전화해서 다 썩어버렸다고.붙들고 엉엉 울고 싶을까요.
2014.09.11 21:07
2014.09.11 21:54
여름에 냉장고에 안넣으면 쉬죠 아까워라 고기 건져 씻어보세요 이상한 남새 나나.
2014.09.11 21:58
가영님, 냉장고에 넣어둬도 장조림 1주일정도 지나면 상해요. 곰팡이도 핍니다.ㅡㅡ;;(경험이라고 말하기엔 그 고깃값이ㅜㅜ;;;;)
윗분 말씀처럼 아예 먹을만큼만 내놓고 냉동하는게 그나마 안전.
2014.09.11 22:17
2014.09.12 05:10
국물에 잠기게 해두어야 덜 쉬어요. 국물 밖으로 나온 계란은 상했는데 물에 빠져있던 쇠고기는 멀쩡해서 다시 끓여서 먹은적이 있네요. 근데 상온보관 5일에 국물 밖에 나와있던 쇠고기라면.... 버리시거나 정 아까우면 팔팔 1시간이상 끓여서
작게 잘라서 다른 요리에 조금씩 섞어서 써보세요. 끓여서 안죽는 세균도 있고 이미 세균이 생성한 물질중 열에 강한 물질도 있어서 끓여도 소용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2014.09.12 07:16
어머님한테 솔직하게 다 버리게 생겼다고 말씀하세요. 물론 엉엉 우시지는 마시고 왜 미리 이런 거 알려주지 않았나고 투정은 부릴 수 있겠지요. 그래야 비슷한 실수를 다시 하지 않을 듯 합니다.
2014.09.12 09:20
잘 상하더라구요..어머니께서 안짜고 맛있게 잘 해주셔서 그래요. 엉엉..
그래서 전 냉동실에 넣고 조금씩 꺼내서 먹어요. 제가 다 아쉽네요..
2014.09.12 09:30
고기는 괜찮은 것 같다니 그래도 한번 끓여보시면....!_! 아 아깝네요.
장조림 원래 잘 상해요. 장아찌랑은 전혀 다른 음식이니까요. 오래 보관할 정도로 염도가 높은 장조림은 보통 본죽 같은데서 아주 조금 주는 콘비프에 가까운 소금조림 정도는 되어야 할 걸요. 이번에는 어쩔 수 없어요. 아깝지만 비싼 수업료 치르셨다고 생각하고 버리세요. 다시 끓인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닐 듯 합니다. 다음부터는 장조림을 대량으로 받거든 최대한 금방 드시고, 어쩔 수 없이 오래 보관하게 되거든 3-4일에 한번씩은 물 조금 붓고 새로 끓이세요. 아님 아예 냉동을 하시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