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 시절부터 간간히 들러오던 작은 커피숍에서 이젠 장사가 제법 잘 되는지,

    커피 아카데미 오픈 겸 카페 증설에 관한 고민이 한창이더라구요. 

 

    여기 울산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커피 불모지라고 해도 다름 아닐 지방이지만,

    그래도 커피에 대한 마니아적인 수요는 제법 있어서 입소문 만으로도 10평 남짓한 카페가 제법 잘 되나 봐요.

    (물론 로스팅으로 전국에서도 유명한 "빈스톡"이 있긴합니다만..카페는 아니니까요)

 

    이 작은 커피숍의 장점은 드립과 에스프레소 등 마시고 싶은 커피를 원두와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 친절히 설명을 해줍니다.

    커피품종에 따른 맛과 로스팅 정도, 그리고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추천을 해주시기 때문에

   커피를 잘 몰라도 여러가지 커피를 접할 수가 있어요.  

 

    가장 좋은 건 에스프레소든 아메리카노 종류면 전혀 부담없이 마구 무료로 리필을 원하는 대로 받을수 있다는거(드립은 예외)

    심지어 마시다가 맛이 이상해요~ 라고 하면 새로 뽑아주십니다.

   (워낙 작다보니깐 가능한거지만)

     

    일반적으로 자릿세를 받고 휴식공간과 커피를 함께 제공하는 대형 커피숍들과는 달리

    커피위주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한다는 느낌이 팍 와닿는 곳입니다. 

 

    네. 물론 다른 지역에도 이런 비슷한 곳은 많죠. 하지만, 동네 커피숍에서 이 정도 퀄리티는 축복일겁니다.

    요즘은 더치도 하시더라구요. 칼리타의 대형 더치머신으로 추출해두시는데,

    커피원두를 아낌없이 쓰시고 추출도 딱 정량, 또는 정량 이하로 추출해서 더치커피의 질이 참 좋더라구요.

 

    커피도 볶아서 파시고, 가격도 저렴하죠. 스콘도 직접 구워파시는데 맛도 꽤 좋습니다.

    아.. 단점은 정말 좁은 일반 동네 커피집이에요. 카페란 말 보다는 커피집이란 명칭이 더 어울리죠.

    그래서 다수의 인원이 가기엔 불리하고, 지리적 여건도 참 별로...

 

   아무튼 좋아하는 커피숍이 장사가 잘된다니, 기쁘더라구요.

   어제는 밤 12시까지 아는 사람들 데리고 가서, 실컷 떠들다 왔습니다.

 

   아.. 그리고 원두 티백을 선물로 주세요.

  로스팅한 원두를 그라인딩해서 하나씩 티백에 넣어서 선물로 주시는데 간편해서 먹기 좋습니다.

 

  집에서 볶아서 그라인딩 한뒤 티백에 넣어서 마셔도 간편할거 같더라구요.

 

  비슷한 제품들도 이미 팔구 있죠?

  할리스의 티백커피도 꽤 맛있다고 하던 거 같고..

 

   적은 양의 뜨거운 물로 우려낸뒤 (2~3분) 적당량의 물을 넣어 희석시켜 마시면

   제법 마실만한 커피를 즐길수가 있어요.

 

   울산이나, 근처 계시는 분들 한번씩 들리시면 좋을 거 같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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