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여성운동가이기도 한 대학생이 자신의 누드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서 이집트 뿐 아니라 이슬람 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그 사진을 아예 게재하지 않거나 모자이크를 씌워서 올렸지만 독일의 슈피겔 온라인에서는 가감없는 사진 뿐 아니라 아예 블로그 주소까지 알려주고 있더군요. 그 학생의 블로그를 보고 난 느낌은 충분히 그 취지는 이해하겠지만 왜 그랬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보수적인 이집트 사회에 충격 효과가 되긴 했겠지만 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게 제 생각이었어요. “이슬람 사회에 만연한 폭력, 민족 갈등, 성차별 등의 ‘위선적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싶어 사진을 올렸다”라고 주장하긴 했지만 자신의 누드 공개와 이슬람 사회의 폭력, 민족갈등, 성차별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솔직이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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