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글 쓸 때마다 게시판 본연의 목적을 훼손하는 게 아닌가? 싶은 약간의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

또(?) 정치글입니다..


이전 조국 사태(?) 때, 공직자도 했었고 이후로 인플루언서 역할도 했던 시절에는 저도 조국씨에 대해 꽤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전형적인 강남좌파..인데 서울대 교수 하면서 선비같은 말이나 종종 하면 될 걸 굳이 전면에 나와서 털리고 고생?)


그동안 정말 온가족이 쌩고생 하면서 털리고

특히 딸은 의사면허 박탈에 대학교 입학까지 취소..


그리고 이른바 기득권 계층의 비슷한, 혹은 더 심한 입시비리 정황이 "셜록"등의 독립 언론에 의해 까발려졌지만 (주류 언론은 관심이 없어서)

결국 흐지부지되고 "공정" 타령은 저 너머로..


윤석열 정권 초기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이던 분이 자식 입시 비리 의혹 등등으로 털리고 사퇴한 이후에 후속조치가 없었던 걸 보면,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이야기한 대로 "조국이 법무부장관 안했다면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을" 지도요?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게 더 악질적인 듯 싶지만요.



암튼

일련의 과정들을 보고 나니 드는 결론은

1) 흠결이 없는 집안은 아니지만 저정도까지 풍비박산될 정도인가?

2) 그러면 김건희의 주가조작, 한동훈 딸의 논문대필, 봉사활동 조작은 왜 같은 기준으로 안 대하는가?

인데,


이와는 별개로

정치권에서는 그간 조국 이야기만 나오면 야권이 양분되는 양상이었죠.

한편으론 조국에 대해 애잔한(?) 마음을 품는 사람들과, 다른 편으로는 조국을 변호하는 사람들에게 "정지척으로 같은 편이라고 내로남불을 용인하고 도덕적 흠결도 눈을 감는거냐!"는 비난을 하는 사람들 등등


그렇다고 정치권 분들이 대애단히 도덕적인 분들도 아니구만

조국 이야기 나올 때마다 알러지로 한바탕 뒤집어지는 게 희한해 보이긴 했는데


막상 당사자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하면서 전면으로 등판하니 그림이 바뀌는 게 신기합니다.

마치 뚱땡이 빌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주인공이(일단 비주얼이 주인공..) 심기일전해서 복수혈전을 벌이는 모습이랄까요..


윤석열이 국정 운영을 "적당히" 해쳐먹었더라면 오히려 조국 같은 사람이 큰 힘을 받을만한 여지가 없었을 것 같은데 (동정표는 받아도)

윤석열 정권이 뻔뻔하게, 안하무인으로 하는 행태들에 대한 반발심이 조국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폭발하는 느낌입니다.


여튼, 민주당 vs 국민의힘 싸움은 누가 이기든 어느정도 심드렁했던 총선인데,

지역구는 고민 좀 해보더라도 일단 복수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조국은 찍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현재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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