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보는 가족 영화 패딩턴

2023.01.06 02:15

Kaffesaurus 조회 수:538

남들 한참 볼때 보지 않고 지나간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가족영화입니다. 아이가 영화보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때가 길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 데리고 보는 영화는 지나갔지요. 요즘들어 그래도 좀 영화 보기를 시작했는데, 며칠전에 국영방송에 패딩턴이 있길래 보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아이가 와서 동참하더군요. 그리고는 스스로 패딩턴 2도 찾아 보았고요. 

저의 선물이는 너무 좋으면 플라밍고가 됩니다.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서있고, 그냥 서 있을 수 없어서 다리를 번갈아가며 팔짝 팔짝. 이제는 많이 커서 플라밍고는 안되나 했는 데 패딩턴 2를 보니 여전히 그 모습이 있더군요. 안슬퍼 라고 말하긴 했어도 눈물이 있는 눈으로 패딩턴이 전화하는 장면을 보고 (금방 가족이 전화해주어서 빨리 넘어갔지요), 갑자기 한 장면에서는 제 손을 잡아주더군요. 아 이건 무슨 가족영화 속 가족영화인가 싶게요. 

다들 예쁘고 귀엽게 나왔지만, 블랜던 글리슨이 이렇게 귀엽게 보일 줄이야. 정말 영화는 마술이구나. 

제가 이편을 이렇게 더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여전히 팝업 북을 좋아하고, 그런 메카닉 장치들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

이편은  A very English scandal 이랑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영화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는 휴 그랜트는 아주 신이 난 것 처럼 보이더군요. 노팅힐 같은 건 벗어 버리고 싶었나봐요. 


...

1편에서 They will not have forgotten how to treat stranges, 또  My body had travelled fast, but my heart,, she took a little longer to arrive 같은 대사를 들으니까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지금 유럽, 이민자에 대한 discourse 는 전혀 다르니까요. 


..

패딩턴 3은 언제 나오나요? 선물이에게 극장가자고 꼬실 생각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9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78
122185 80's Dark Fantasy Film [1] 메피스토 2023.01.24 326
122184 올해는 경제위기라 증여와 상속의 명절이었을듯 [1] catgotmy 2023.01.24 468
122183 네이버 영화가 폐쇄한다는데.. 한국영화 정보는 어디서 확인하죠? [8] centrum 2023.01.24 1069
122182 에피소드 #21 [4] Lunagazer 2023.01.24 102
122181 프레임드 #319 [6] Lunagazer 2023.01.24 127
122180 꿈을 이룬 가레스 베일 daviddain 2023.01.24 189
122179 [왓챠바낭] 듣보 호러 망작 두 편, '야경: 죽음의 택시', '죽음의 집' 간단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01.24 381
122178 HBO 라스트 오브 어스 2화 스포유 [6] 라인하르트012 2023.01.24 418
122177 아이폰8은 [2] 라인하르트012 2023.01.24 288
122176 아바타2: 물의 길 소식 [2] 왜냐하면 2023.01.24 392
122175 대행사 드라마를 보시는 분? [2] 라인하르트012 2023.01.23 503
122174 2023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2] 예상수 2023.01.23 369
122173 R.I.P 줄리 크루즈 [2] dora 2023.01.23 380
122172 [영화바낭] 마이클 크라이튼의 메디컬 스릴러, '죽음의 가스'를 봤어요 [13] 로이배티 2023.01.23 525
122171 [넷플릭스] 메탈이 뿌려진 십대영화 ’메탈로드‘ [8] 쏘맥 2023.01.23 351
122170 프레임드 #318 [4] Lunagazer 2023.01.23 117
122169 [왓챠바낭] 탑골 호러 클래식, '죽음의 만우절'을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23.01.23 344
122168 외계+인 재밌습니다. [2] 왜냐하면 2023.01.23 481
122167 보는 스포츠 정리 catgotmy 2023.01.23 156
122166 더퍼스트슬램덩크 짤막한 감상 [3] 메피스토 2023.01.22 5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