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의 주인공...

2023.04.04 18:21

돌도끼 조회 수:311

헹크 로저스라는 사람.

흔한 영어이름 행크가 아니고 헹크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이고, 지금은 미국에 사는 것 같지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살던 사람이고 전성기 시절까지는 오히려 미국에서는 몇년 안살았던 것 같네요.

주로 활동한 곳은 일본입니다.


이분이 일본에서는 나름 전설전인 인물인데, 일본산 RPG를 시작한 장본인이거든요.

일반적으로(이것 저것 따지고 들면 조건이 안맞을 수도 있지만) 일본 최초의 RPG라고 하는 '블랙 오닉스'를 이양반이 만들었어요.

그걸 팔려고 B.P.S.라는 회사를 차렸죠.

풀네임은 Bullet Proof Software이지만 회사 정식 명칭이 '비피에스'였어요. 일본에서 불렛푸르프 어쩌고 하면 못알아들을지도...?

(전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을 들을때마다 이 회사가 생각났습니다...)


'블랙 오닉스'는 요즘의 JRPG와는 결이 좀 다르고, 간단히 말하면 를플레잉계의 전설인 '위자드리'를 간략화시켜서 입문자용으로 만든 것 같은 게임이었어요.

만든 사람이 서양사람이라 최초의 일본산 RPG라 하기엔 좀 껄끄럽지 않은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대히트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RPG에 입문시켰죠.

일본에서 '울티마' 타입보다 '위자드리' 타입이 더 인기있었던 건 아마도 입문을 '블랙 오닉스'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싶기도...


뭐... 이 '블랙 오닉스'는 저한테도 RPG 입문작이었습니다.

MSX에서 한동안 빠져있었죠.


헹크 로저스씨는 본인을 캐릭터화시켜서 게임 광고에 나오기도 해서, 나름 업계의 명물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분이 게임기쪽에서 테트리스와 엮여 큰 일이 있었다는 건 한참 나중에야 알게되었네요.

저랑 게임기랑은 평생 인연이 없어서... 저야 뭐 테트리스하면 스펙트럼홀로바이트에서 나온 IBM 버전밖에 몰랐으니까...
뭐 어쨌든... 이분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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