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페이스 북 프로필이 초록색으로 바뀌어 있고 이런 글이 올라와 있길래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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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의 굵직한 CG를 담당했던 리듬 앤 휴 (rhythm & hues)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가 얼마전 파산하여 모든 직원이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주말 사이 메일 한통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고, 월요일 출근해 보니 회사가 닫혀있었다고 합니다..


어제는 오스카 시상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많은 VFX 아티스트들이 오스카 시상식이 열린 Dolby Theater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습니다.

VFX상을 라이프 오브 파이의 '리듬 앤 휴'가 수상하자 직원들은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슬슬 민감한 부분으로 주제가 넘어가자 오스카측은 '죠스' 음악으로 수상 소감을 잘라버립니다. 불난데 부채질 격으로 시상식 후 이안 감독은 인터뷰에서 'VFX 가격이 너무 비싸다.' 라는 식의 발언을 해 버립니다.


많은 VFX아티스트들은 분개했고, 이에 페북 프로필 사진들을 '그린 스크린' 으로 바꾸면서 일종의 시위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린스크린은 특수 효과에서 배경을 제거하기 위한 Keying 작업에 사용됩니다. 'VFX가 없으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화면은 저 녹색 화면이 전부다..' 이런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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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는 보진 못했지만 이안 감독 좋아하는 편이었고 DVD라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야 영어도 잘 모르고 어제 시상식도 안 봐서 이안 감독이 정확히 어떤 늬앙스로 말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맘이 좀 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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