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대가 없이 휴식(?)중이지만, 정신줄 놓고 마음 빼앗겼던 상대가 있었지요.

 

막상 임자(?)를 만나니 이런 저런 생각해 볼 여유가 없더라구요.

(남 녀 구분이 있을리 없어요.)

 

자나깨나 님 생각. 맛있는거만 눈에 띄면 사다가 먹이고 싶고.

예쁜 옷이나 구두 같은걸 보게 되어도, 덜컥 사다가 걸쳐주고 싶고.

아무 생각 없던데요?

 

데이트 중에 그네가 신은 구두 뒷축에서 세월의 흔적을 조금 엿보게 되면

가격은 묻지 않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것을 덜커덕 사서 당장 안겨주지 못하는

오늘의 주머니 사정만 안타까웠었어요.

 

주머니 사정이 무슨 상관이래요?

집에 아버지 카메라 훔쳐다가 저당 잡힌 돈이라도

양심의 가책 따위는 전혀 느끼지 못했었는데..

 

4대강 토목공사 뇌물을 받게 되더라도 아무 생각 없었을겁니다.

얼른 가져다가 주머니에 넣어줄 생각 밖에는.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거.

자기 힘으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거.

그런거 가져다 바칠수록 더욱 보람차고 힘이 솟는 현상.

 

설명할 길이 없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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