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경찰의 사체처리법

2010.09.20 12:55

philtrum 조회 수:5537

추리소설에서 완벽한 사체처리는 완전범죄로 가는 필수요소입니다.



약품으로 녹이거나, 완전히 갈아벌이거나, 의대에 기증하거나


곧 원래의 시신이 매장될 무덤을 약간 더 깊이 파 미리 시체를 묻어놓는다거나


여러 방법이 소개되었죠.


하지만, 현실에서 쉽사리 이용가능한 방법은 딱 뿌러지게 없기도 하고,


많은 경우 범인들은 시신이 발견된 것을 빌미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오늘자 신문을 보니


2010년 현재 서울에서 누군가가 모방가능한 깔끔한 사체처리법을


실행한 경찰이 있더군요.


이 경찰은 다행스럽게도 알리바이의 한 가지 허점이 있었고,  자백을 해버려서 잡혀들어갔지만


사체처리는 완벽하게 해서, 증거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고안한 사체처리법은 심플합니다;


새벽에 내다버린 쓰레기는 모 소각장에서 소각되는 점을 이용해서


시신을 여러 동네에 나눠서 버렸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수거 차량은 그날도 어김없이 쓰레기를 소각장에 그대로 가져갔고,


바로 소각된 쓰레기 속에 딸려들어간 피해자의 시신은 덩달아 화장되고 말았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경찰은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노력을 안한것은 아니지만,


강한 추궁에 결국 자백을 했나봅니다.


그러나 그가 살인을 한 증거들은 그의 자백 밖에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임으로


만약에 그가 약간 더 신중하게 알리바이를 만들고


설령 알리바이의 틈을 파고드는 심문에도


끝까지 버티면


결국 증거부족으로 무죄가 될 가능성이 높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는 치밀한 범죄는 저질렀지만 범죄를 실토한걸 보면 극도로 잔혹한 냉혈한까진 못됐나봅니다. (태클걸기전에 수식어 잘보셈)



이 사체처리법은 다른 범죄자들도 손쉽게 응용이 가능할텐데


방지하는 기술이라도 고안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한 범죄자의 사체처리때문에 소각장 관계자들 골치아파 하고 있을듯.










관련기사는 아래로 


아내 토막살해 엽기 경찰간부…치밀한 범행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00920000528&ctg1=10&ctg2=00&subctg1=10&subctg2=00&cid=0101081000000

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d20100920100423n798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4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23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432
122217 [왓챠바낭] 언제나 불편한 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히든'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3.01.29 481
122216 정우성이 누구에요 [2] 가끔영화 2023.01.29 384
122215 별거없는 일상 수다 메피스토 2023.01.28 229
122214 [핵바낭] 컴퓨터를 바꿨어요 [15] 로이배티 2023.01.28 516
122213 #교섭 을 보고<스포유> 라인하르트012 2023.01.28 277
122212 프레임드 #323 [4] Lunagazer 2023.01.28 115
122211 [넷플릭스] 7명의 여인들과 1건의 살인. [8] S.S.S. 2023.01.28 558
122210 [넷플릭스] 피지컬 100, 으하하핳ㅎ [2] S.S.S. 2023.01.28 592
122209 (스포) [교섭]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3.01.28 406
122208 윤석열은 알콜 중독이 아닌가 [10] catgotmy 2023.01.28 962
122207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국 박스오피스 1위 [2] 예상수 2023.01.28 432
122206 [영화바낭] 또 두 편 묶음 바낭, '죽음의 리무진'과 '데스 파이터: 죽음의 매치'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1.27 275
122205 프레임드 #322 [2] Lunagazer 2023.01.27 102
122204 슬램덩크를 다시 읽고 예상수 2023.01.27 302
122203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4] Sonny 2023.01.27 521
122202 [아르헨티나, 1985년] 대리만족과 씁쓸함 [6] LadyBird 2023.01.27 370
122201 틈새 공략 한반도 catgotmy 2023.01.27 227
122200 추위, 돈의 좋은점 [1] 여은성 2023.01.27 538
122199 이상은-언젠가는(1993년) 젊은 날이 기억나시나요? [8] 산호초2010 2023.01.26 544
122198 프레임드 #321 [4] Lunagazer 2023.01.26 1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