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자동차사고를 또 당했습니다.  몇년전인가 상당히 크게 다친거에 비하면 그리고 뒤에서 추돌당한것을 고려하면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만 차는 크게 부서져서 새로 장만해야 합니다.  (무릎의 근육도 좀 다쳤고) 당연한 얘기지만 기분이 좋지 않아요.   모든 데드라인 맞추기에 차질이 생겼어요.  당연히 듀게에 리뷰 올리는 것도 뒤로 미루어지고... 돈은 돈대로 날라가고...

 

뒤에서 차를 몰던 애가 자기 친구랑 타고 가다가 사고를 냈는데 라이센스를 보니 92년생인가 그렇더군요.  옆자리에 앉은 애는 더 어리던데 쇼크먹어서 울먹거리더군요 (차주인 아버지한테 혼날 걸 생각하고 운 건지도... ^ ^).   그래서 대놓고는 화도 못냈습니다.

 

환절기라서 알레르기성비염이 아주 지독한 것도 분위기 업에 도움이 안되고 있네요.   이럴때는 뮤직 비디오를 많이 봅니다.  그런데 요번에 뮤직 비디오 연달아서 보다가 갑자기 모 아이돌 그룹의 팬이 되었습니다. ^ ^ (이친구들은 아이돌로 보기는 좀 그런데... 나이도 많고)  그 커밍아웃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아닙니다.  그분들은 모냐 시건방춤 내놓으셨을 때 이전부터 팬입니다)

 

사실 듀게에도 별로 들어오고 싶지 않았어요.  정당한 이유로 욕을 먹어도 싼 (윤머시기라는 이상한 인간이나 일베라는 데 서식하는 기괴한 생물체들) 존재들에 대해서도 이것들에 대해 인터넷으로 읽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 많이 생겨있는 상태여서요.   엔하위키의 엔트리를 너무 많이 읽은 것도 (상기 아이돌 리서치 관계로... ㅜㅜ) 정신 상태에 안좋았습니다.  엔하위키같은 데에 위트가 넘치거나 신조어를 종횡무진 사용해서 쓰여진 글들을 읽는 게 알코올이 알게 모르게 많이 들어간 칵테일 마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빠" 와 "까" 가 번갈아가며 작성하고 지우고 작성하고 지우고 또 거기다가 "빠는 까를 양산한다" "까는 빠를 양산한다" 라고 되풀이해서 주장하고, 거기다 더해서  "...는 것." "...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로 끝나는 한시대 전 신문보도 조의 문장으로 덧칠을 해놓은 엔트리들은 나중에는 두통을 유발하더군요.   온갖 시시껍절한 일들에 무슨 놈의 빠와 까가 그리도 많아?   그래도 일부의  "덕후" 들이 보는  문화관이랄까 그런 걸 (특화된 시각에서일지는 몰라도) 엿볼 수 있어서 흥미있긴 했습니다.   아 그리고 당연 정보도 도움이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일본 대중문화 관계 항목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고 (물론 정확성에 대해서는 소금을 뿌려서 요리해야...) 인터넷의 이상한 유행어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되긴 되지만... 모르고 넘어갔으면 정신건강에 더 좋았을 것들이 너무 많군요.  

 

근데...  울트라세븐 항목에는 왜 괴수 설명이 킹조하고 엘레킹하고... 그렇게 두서너 마리밖에 없는 거시여?   나머지 우주인과 괴수들은?   내가 써주고 싶은 욕망이... ;;; 

 

뮤비 가요.

 

 

 

"생쥐 대 자루쥐 (?)" 인가요 무슨 그룹 이름이 (가영체).

 

보시다시피 "우리도 애들 데리고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날로그적인 "비주얼 효과" 가 매력적입니다.  (실제로 학생들 데리고 찍었다는 듯)  그 프리 마돈나 역의 처자는 기럭지가 매력적...

 

 

메트로노미의 '더 베이.' 구체적인 장소는 어딜까요. "영국령 리비에라" 라는 앨범의 수록곡인데 이건 가공의 지명 아닌지 모르겠군요.

 

리드싱어의 "픽 쓰러지지 못해 겨우 노래 부른다" 는 것 같은 목소리도 좋지만 보왕~  공카랑~  하는 엘렉트로닉 키보드가 강렬하군요.

 

 이게 80년대식 영국 올터너티브 밴드 음악에 대한 오마주라고 누가 써놓았던데 정말 그런가? 80년대 올터너티브에 저런 전자음이 그렇게 크게 들어가고 그랬나요?

 

아이튠스에서 앨범 구입 예정. 뮤비 자체는 좀 15 금인가? 아무튼 수영복 입고 다리쩍 영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에로티시즘은 소녀시대 뮤비보다도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니키와 더 더브의 "더 폭스."

 

여우님 여우님 어우어우우. 우우우우. 엇 어우 엇 어우~!

 

이것은 정말 좋습니다! SF적 상상력을 한껏 돋구네요. 웬만한 영화 한편 본 것보다도 더 자극적입니다.

 

셋 다 깔끔하고 멋있는 뮤비들이니 즐기시고 정신 정화에 도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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