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들려준 이야기인데.. 


 여름 방학 도서관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아침 8시부터 18시 까지 매일 도서관에 공부를 하러 갔답니다(믿을 순 없겠지만..)


 그런데 그걸 눈여겨보시던 어느 60대 할아버지께서, 매일 배즙을 하나씩 책상위에 두시더래요..


 뭔가 이상해서, 배즙을 받아만 두고 먹진 않고 감사하다 인사만 드렸는데...


 어느날.. 책상위에 쪽지가 있더랍니다..


 쪽지에는


 '부담스러우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내일부터 매일 앉으시는 자리에 제 책가방올려놓을게요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좋게만 생각하세요'


 라고 적혀있었다고 하네요...

 그날 뒤로 계속 볼때마다 배즙은 항상 책상위에 올려져있고,
 괜찮다고 정중히 말씀 드려도, 무릎담요까지 빌려주시겠다고 하시고...^^;

 이 이야길 듣는데,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에이 손녀같아서 그러셨겠지~ 했는데.. 배즙과 쪽지에서 쓰러졌습니다 ^^

 선배는 이게 손녀한테 하는 행동같냐구!! ㅎㅎ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같이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건 아닐까? 말했다가.. 저한텐 곱게 늙으래요..

 멋진 할아버지인거 같은데.. 여성분들에겐 무서울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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