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관 빌드업은 좋았어요..특히 아드리안 40년 전쟁..제 생각은 초반 전투씬이 길고 강렬했어야 좋았을 거 같단 생각..연구소 장면이 전투장면보다 너무 길다는 느낌..홍보는 에반겔리온처람 하면서 연구소장면이 너무 기니까 같이 보던 친구도 잠..
2. 인간 영생 3단계도 좋은 구상이었다고 생각해요..인간존엄이 돈 앞에 얼마나 구차해질 수 있는지 세게 보여준 설정이라 좋았어요
3. 강수연 배우의 연기..정말 오랜만에 본 얼굴이라 많이 달라지고 낯설기도 했지만..마지막 열차에서 보여준 연기는 너무 좋았어요..몇십년 넘게 엄마한테 하고 싶던 말..죄책감..너무 잘 보여준 것 같아요..
4. 류경수 배우..무서울 정도로 집착적이고 잔인한 괜찮은 빌런이었어요..회장을 제끼는 장면도 있었으면.좋았을 것 같아요..
5. 김현주님..액션이나 ai도 잘 어울리긴 했는데 역시 엄마연기 너무 좋았어요..사랑의 부비부비..눈물 날 정도였어요..
액션쪽이 아니라 드라마로 포인트를 잡고 12세 말고 15세나 18세로 가도 좋았을 것 같은데..아쉬워요..
저는 어제 불호 후기가 많은 걸 보고 기대치 많이 낮추고 봤는데도 어휴..... 제가 보기엔 SF 설정이 너무 대충대충이었어요. 뭐 그런 걸 포기한만큼 재미라도 있으면 모를까 오프닝, 클라이맥스 빼고는 다 드라마인데 밋밋했고 반복되는 그 소장의 '유머'드립은 웃기지도 않을 뿐더러 짜증만 유발하더군요. 액션이 그나마 볼만하긴 한데 그것도 딱히 고퀄은 아니었고 분량도 너무 적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