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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ee님이 뽑아주신 [야망의 함정] 중 한 장면입니다. 톰_크루즈_와꾸_레전드.gif 를 뽑을 때 항상 후보군에 올라가는 장면이죠 ㅋㅋ 저렇게 John Jarl 의 얼굴을 하고 장미를 들고 있는 손에 입맞춤을 하면 보는 사람들 심장이 배겨날 수나 있을지? 화면 자체가 너무 극적인데다가 저런 느끼한 장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톰의 얼굴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ㅋ 이 영화에 나오는 여러 짤들을 참고하면 (제가 이 영화를 아직 안봤습니다...) 좀 헝클어진 긴 머리와 초췌한 얼굴들이 매력포인트로 뽑히는 것 같더군요. 뭐라고 해야할까... 찌든미? 여론을 보면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커리어 초기에는 [탑건] 의 영향력 때문인지 짧은 머리가 그 시절의 대표적 이미지로 떠오르는데 이 영화에서의 톰 크루즈는 긴머리에 곱슬곱슬하고 앞머리를 내리는 게 그의 커리어에서 좀 유니크한 이미지로 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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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저는 [어 퓨 굿 맨]의 톰 크루즈 얼굴이 제일이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일단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무슨 헤어스타일을 해도 젊은 시절의 톰 크루즈는 다 잘 어울리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더 잘 어울리는 머리와 덜 어울리는 머리가 있습니다. 톰 크루즈는 미남자이지만 테스토스테론이 꽤나 강하게 뿜어나오는 얼굴형이라서 머리가 길 수록 외모점수가 좀 깎이는 느낌이 있죠. [탑건]의 톰 크루즈가 슈퍼스타가 된 것이 우연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ㅋ 짧은 머리가 그의 미모를 제일 잘 살려주기에 [탑건]에서 그렇게 흥했을 거란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짧은 머리를 하면 이마가 확 트여보이고 톰 크루즈 얼굴의 최대 강점인 T 존이 잘 보이는데, [어 퓨 굿 맨]에서 딱 그 얼굴의 장점을 잘 살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머리 길이는 좀 길지만 이마를 드러내면서도 단정하고 고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거든요. 잘 생겼다는 느낌에도 여러 종류의 느낌이 있는데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본인의 전매특허인 시원시원한 미청년의 매력을 가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웨이브 머리를 하면 워낙에 찐한 이목구비가 더 느끼해보이기도 하고, 살짝 억세보이는 얼굴뼈와 잘 안어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어 퓨 굿 맨]에서의 캐피 역할이 톰 크루즈가 구현하기에 최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좀 건방지고 세속적이지만 권력의 압제에 무모하게 맞서는 그런 AMERICAN의 면모를 제일 잘 보여줬다고 할까요. 이 때 톰 크루즈가 잭 니콜슨을 대면하면서 생겼던 배우로서의 두려움과 그걸 이겨내려는 발버둥이 이 캐릭터의 상황에 딱 들어맞았던 것 같아요. 아직 노쇠하지 않고, 용기있게 양심을 주장하는 어메리칸 스피릿을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임팩트가 덜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양심이라는 관념을 톰 크루즈의 얼굴을 빌려 구현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이상한 미학적 성취를 했던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미국인들에게(그리고 전 세계인들에게) 양심이라는 게 사람의 형태를 띄고 있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주장을 하는 영화 같아요. 톰 크루즈는 연약해진 채로 비틀거리는 영화는 별로 어울리지않으니까요 ㅋㅋ


반박...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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