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커뮤니티 특히 정치글이 허용된 게시판은 어그로 소위 트롤들에 대한 피로도가 매우 높습니다.

운영자들도 이런 문제 때문에 게시판 규칙을 빡쎄게 적용해서 게시판 글쓰기 금지나 심하면 강퇴까지 시키는 등 강수를 두고있죠.

그래도 그틈을 비집고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어보려는 트롤들은 끝없이 나오고 있고 이에 대비해 특정 회원을 차단하는 기능까지 생겨났습니다.

특정 이슈가 터지거나 특히 선거철이 되면 소위 알바라고 불리는 전문 어그로꾼까지 등장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이제 어그로들의 트롤링도 전혀 힘을 못쓰는 곳이 되었네요.

그래도 몇년전까진 별것아닌 글에 댓글이 수십개에서 백플 이상 달리면 십중팔구 어그로들의 병림픽이 벌어지곤 했는데

이제는 자주 나타나지만 않지만 간헐적으로 어그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아도 별 반응이 없네요.


참 아이러니한게 어느날 여기 주인이 운영에 손을 놓았고 게시판은 원색적인 막말과 쌍욕이 난무하는 무법지대가 되어버렸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껴 탈퇴를 했었고 게시판 자체가 좀 침체되고 그후 어그로들은 별 반응이 없자 잠잠해지기 시작합니다.

무법지대였을때(뭐 지금도 그때나 별 차이는 없지만)는 특정한 사안에 꼭 빠지지않고 등장에 온갖 막말과 쌍욕을 쏟아내던 낮익은 유저들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거나 어쩌다 한번씩 게시판에 보이더군요.


지금도 특정 유저 몇몇이 가끔 쌩뚱맞은 어그로글이나 댓글 (주로 여혐관련)을 다는데 놀라울 정도로 반응이 없고 무플이거나 기껏해야 한두사람이 적당히 완곡하게 꼬집는 수준이랄까?

물론 그런 어그로짓을 못참고 반박글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예전같으면 이런 반박글에도 우르르 달려들어 키배병림픽이 벌어지곤했지만 이제는 그런 글에도 별 반응이 없네요.

즉, 어그로들도 화력이 줄었고 그에 반박하는 사람들도 굳이 상대를 안하려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어떤 어그로는 무슨 생존신고처럼 아주 가끔 관성적인 혐오댓글을 남기기도 하고 무튼 어떤 의미론 무법지대가 아닌 청정지대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그려.


비유하자면 무법지대라는 감염방치를 통해 집단면역을 이뤘달까? 타 커뮤니티들이 그렇게 어그로들이나 세력 때문에 골치를 썩히는데 이곳은

반대로 방임을 통해 자체적인 생태계가 자리잡힌 곳이 되었네요. 물론 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탈퇴했진 하지만요.


굳이 어그로뿐만 아니라 그냥 자기 마음에 안드는 글들(ex. 아기사진, 개인취미나 취향)도 진심을 담아서 시비걸고 공격하던 곳인데

요즘처럼 바낭 이상의 뻘글이나 이상한 꾸준글 올려도 아무도 뭐라하지않는거 보면 확실히 게시판의 성향이 완전히 바뀌긴한거같습니다.

아마 십수년 이상된 인터넷 게시판중 이렇게 성향이 바뀐곳은 펨코나 엠팍 정도밖에 없겠군요.


아, 현 상황에 잘 모르시는 분들은 나무위키에서 이곳 게시판 한번 검색하시면 그간의 히스토리가 어느 정도는 정리될겁니다.

의외로 나름 깔끔하게 정리를 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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