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나이 와타나베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3탄, 장항준 감독의 '사나이 와타나베 정말로 삐지다'를 봤습니다.

 

영화 1편 말아먹고 놀고 있는 감독 '박만춘'은 어느날 재일교포 사업가의 저예산 자전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제의를 돈때문에 받아들이고 맙니다.

일본, 시모노세키로 건너가보니 와타나베는 그 지역 3대 야쿠자의 오야붕이었던 것.

'싸나이'를 강조하는 와타나베와 리얼리티를 원하는 박만춘간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재미가 없진 않았고, 꽤 웃기는 극본이긴 합니다만, 몇프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아직 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더 들어서 50대 중반이후가 되어서, 살아가면서 이뤄놓을 것들 보다 살아오면서 이루어놓은 것들이 더 많은 나이가 된다면 좀 다른 감상을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이해 하는데, 가슴으로 들어오지는 않더군요.

 

와타나베와 박만춘외에 한명이 멀티맨으로 집사, 게이샤, 선배 등의 역활을 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웃음은 이 멀티맨으로부터 유발됩니다.

개그맨 '김진수'와 더블 캐스팅이던데, 다른 배우조차도 김진수와 너무 닮았더군요.

 

 

2.

지난주에 3.5일, 이번주에 2일 교육 받습니다.

제 업무와 관련된건 아니고, 성과평가에도 반영이 안되는 잡다한 인증, 심사 업무를 위한 교육이니까, 윗분들도 주무부서에서 보내라니까 보내는거죠.

교육중에도 메신저나 메일로 일거리가 떨어집니다.

이건 뭐 쌍수호박도 아니고... 좌뇌로 교육받고, 우뇌로 일하니까 자아가 분리되는 기분입니다.

 

 

3.

어제 다른팀 차장님이 '가대리, 올해 승진대상인가?'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전 내년인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 하반기 정기승진도 있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승진하면.. 연봉은 좀 오르겠지요. 하지만, 일거리는 더 많아질테고, 회사에서 저한테 요구하는 책임과 애사심도 더 올라가겠지요. 그리고 이직의 기회는 더 줄테고..

그런데 또 후배한테 승진 추월당하면 그것도 기분 참 안 좋을 것 같단 말입니다. 헐...

 

처음 대리 승진할때 이제 이직할때라고 생각했는데... 시간만 보냈군요.

그러고 보니 이번에 옆파트에 들어온지 반년된 신입사원도 그만둔다고 하네요.

그만둘거면 젊을때 그만두는게 답...

 

 

 

4.

오늘 교육은 4시까지인데, 원래 퇴근시간은 6시반입니다. 그리고 교육관과 회사는 10분거리..

이런 경우 회사로 다시 들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퇴근할까요? ㅎㅎ

(우리 회사는 다 다시 들어가는 분위기..)

 

 

5.

이번 주말은 날씨가 좋겠죠?

야외할동을 하고 싶어요.

3개월만에 바이크 타고 투어를 나가볼까도 싶고..

아니면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도 좋고..

그러고 보니 영화 못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6.

어제 인사담당 상무가 우리 회식하는데 와서 밥쏘고 갔어요.

오늘 다른 대리가 그러더군요. '젠장.. 올 상반기 성과급 같은건 없단거네..'

아, 이런 걸로 이런 해석이 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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