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기억나시나요?

이번 여름엔 못만나겠어 라는 애니스의 말을 시작으로 싸움이 시작되고, 멕시코에 가면 남자들이 어떻고  하는 서로 상처주기가 이어지다가

급기야 잭이 어떻게 하면 너랑 끝낼수 있을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던지자

히스레저가 우물우물 반 울음으로 끝내지 그래? 라고 하다가 미쳐 말도 다 못하고 결국 무너져서 흐느끼는 장면이요.

 

영화가 워낙 화제였고, 인기가 많았었는데 여차 저차해서 못보고 있다가,

개봉한지 한 1년 뒤에 혼자 방안에서 봤던 것 같아요.

워낙 유명했고 너무 좋다좋다 소리가 많았던 지라 기묘한 반항심에;;

흠 하는 자세로 보고있다가, 저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 내 감정이 이렇게 고조되어있었나 스스로 놀라면서요.

 

비슷한 분위기에 색계는 두어번 더 봤었는데,

이상하게 브록백 마운틴은 다시 손이 안가게 되요. 별로 여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두번째로 보면 첫번 봤엇떤 그 감정이 희석될것 같아서요.

나중에 왠지 센치해지는날, 혼자 술을 따고 볼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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