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1 22:27
2019.08.21 22:39
2019.08.21 22:40
그 논문에 대한 다른 견해도 있습니다. 역시 전공자일 것으로 짐작되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
http://thesciencelife.com/archives/3698
고등학생이 쓸 수 없는 논문이라는 결론에는 같이 도달하는 것 같습니다만,
논문의 퀄리티 자체에 대해서는 좀 다른 견해가 있네요.
지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날뛰던 르네상스 시절도 아니고,
아무리 천재라도, 평생 접해보지 못한 학문 분야에 와서 2주만에 제1저자로 논문을 퍼블리시 한다는 게 상식에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정황을 봤을 때, 그 사람이 다빈치 급의 천재는 아닌 것도 확실하구요.
2019.08.21 23:09
저도 이 기사? 칼럼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원글 분과 정 반대의 견해라 ㅎㅎ
이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슈리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2019.08.21 23:09
2019.08.21 23:10
불법은 아니지만 입시제도를 최대한 활용한 건 맞는 것 같고 외고 입학, 대입, 의전원 입학까지 정량평가로 이루어지는 필기시험을 한번도 안 보았다는 사실이 굉장히 어이 없더군요. 세계선도인재전형은 또 뭔지.
의전원 성적이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유급을 두번 했다는 걸 보면 잘 따라가지도 못하는 것 같은데요. 문과에서 적당히 성적 맞춰서 갔어도 잘 살았을 텐데 욕심이 지나친 듯 합니다. 의전원 루트로 학과를 정한 거면서 환경생태학자가 되고 싶다는 자소서는 뭐랄까 참.. 너무 뻔해서.
2019.08.21 23:17
2019.08.21 23:36
이렇게 악다구니를 쓰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예전엔 그나마 시험만 잘 보면 되었는데 갈수록 살기 빡세지네요. 인간이 자식을 낳으면 욕심이 배로 강해지는 듯. 징글징글합니다.
2019.08.21 23:56
2019.08.22 00:00
2019.08.22 00:16
2019.08.22 00:34
2019.08.22 15:39
통제할 방법이 왜 없어요. 진짜 아니다 싶으면 돈 줄 끊으면 되지. 가정의 평화? 성매매도 못 끊는 남편들 수두룩한데 잘도 교육문제로 가정의 평화 찾겠네요.ㅎ 결국은 남편들도 아내랑 생각이 똑같은 겁니다. 여자한테 책임 다 뒤집어 씌우면 남자들 맘이 좀 편해지나 본데 그림이 좀 많이 웃기네요.
2019.08.22 23:29
2019.08.23 00:31
2019.08.21 23:21
일단 이 사건을 대충 뭉개고 있는 현정부의 행태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저로서는 본문과 휴먼명조님 링크글 포함해서 인터넷에 있는 "이 논문의 수준은..."류의 글들은 오히려 참고하지 않아야 할 듯 하군요. 당장 이 글만해도 "병리학 박사학위 받아도 손색없는 논문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반면, 아래 리플에 달린 링크글을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딱 고등학생 수준의 논문"이라는 글이 있지요. 하나의 논문...그중에서도 전반적인 퀄리티를 가지고 이런 식으로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는건 좀 이상한 일입니다. 결론이 무엇이건, 그것이 설령 같은 목적이라해도 두 내용 중 한 내용은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거에요. 어차피 관련 전공자가 아닌지라 무슨 얘긴지도 모르니 판단하기도 어렵고요.
2019.08.22 00:40
그래서 청문회나 빨리 해서 공적인 자리에서 본인 변명, 그에 대한 논박 다 들어보고 아니다 싶음 딴 사람 시키든 했으면 하는데, 신이 난 야당이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하니 문제겠네유. 당분간 선무당들이 돗자리 까는거나 보고 있을 수밖에.
2019.08.22 00:42
2019.08.22 01:57
2019.08.22 09:20
2019.08.22 11:19
원칙대로라면 책임저자와 1저자를 모두 했어야 하는 건데, 자기 자리인 1저자를 양보했다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교수는 1저자 대신 책임저자만 해도 별 손해는 아니려나 싶기도 한데, 정확히는 저도 모르고요.
허접스러운 논문이라고 한 적은 없고요. 4년간 묵힌 걸 보면 대단하게 중요한 결과는 아니었을 거란 의미였습니다. 적당히 논문은 만들어지지만 큰 의미있는 결과... 사실 논문 중 상당수가 여기 들어가긴 하겠네요.
2019.08.22 09:08
이 상황의 핵심은 일반적인 고등학생은 듣도 보도 못한 대학교 연구소 2주인턴이라는 기회가 특정계층인들한테는 아무렇지도 않게 주어졌다는 거죠.
어느 대학연구소가 고등학생 인턴을 뽑아주겠습니까? 거의 아무 도움이 안될게 명백한데요. 그것도 대놓고 대학입시용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요.
논문의 난도는 사실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별거 아니고 쉬운 논문이라도, 그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될수 있는 기회 같은건 일반적인 학생들한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이 그런걸 쓸수 있다고 해도, 그냥 교내 과학반 활동 이런걸로나 기재될수 있는거지 이 상황처럼 학술저널에 등재될수는 없습니다.
같은고등학교 학부모끼리 그냥 알음알음으로 부모의 학교에서 인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게 불법이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불법은 아닙니다. 다만,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글렀으니 개천을 좋게 만드는데에 힘씁시다.라는 사람에게 이것이 과연 개천을 좋게 만드는데에 어떤 기여를 하는 행위인지 당신이 그동안 떠든 말과 글은 다 무엇인지를 묻고 싶을 뿐입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고 이 정부에서 슬로건을 밀었는데 이런 고등학생의 대학교 연구소 인턴행위가 저 슬로건에 부합하느냐는거죠.
기회가 평등하다고 주장하려면 저런 형태의 대학교 연구소 인턴쉽 프로그램에 모든 고등학생이 지원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게 평등한 기회죠.
그리고 선발을 해서 인턴을 할 자질이 있는 학생만 선별해서 인턴을 시켜야 할것이고요. 그런데 애초에 그런 프로그램 같은건 없었죠.
이게 어느순간부터 자꾸 저 논문이 대체 고등학생이 쓸수 있는거냐 아니냐로 논쟁이 흘러가는데 그건 사실 중요한게 아닙니다.
고등학생이 1저자 역할로 쓸수 있는것이다.라고 하더라도 그런 기회 자체가 보통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교수 부모를 두지 않은 학생들한테는 오지 않는 기회입니다.
2019.08.22 10:23
논문 1저자 문제는 어쨌건 연구 윤리 위반인 것 같기는 한데, (단국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해서 그 따님이 비난받아야 할지, 1저자 준 교신저자 교수가 더 비난받아야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고등학교때 어찌어찌 해서 실제 실력으로 병리학회 논문에 1저자로 논문 실었다 하더라도 그게 수년 후 의대 다닐 때 병리학 과목 학점이랑 관련이 있는 건 아니라.. 그거랑 F학점이랑 연관해서 비난하는 건 좀 부당한 것 같습니다
(의대 시험이 어떤지 아시면 그런 이야기 안하실 듯..)
2019.08.22 10:27
2019.08.22 10:40
2019.08.22 10:45
2019.08.22 10:55
2019.08.22 11:01
2019.08.22 11:17
madhatter님,
논점 일탈의 오류라는 건 어떤 일관된 토론 주제가 있을 때 그 주제와 벗어나서 이야기할 때를 이야기하는 거고,
저는 어떤 주제의 논의나 토론에도 참여한 적 없습니다.
연구윤리 위반을 하게 된 정황에 대해선 제가 알 수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 밝혀지는 게 있든지 정황이 보이든지 하면 맞게 처벌받으면 될 일 입니다.
애초부터 "연구윤리"와 관련해서 "교신저자"의 책임을 지적한 댓글이었는데,
본인이 관심있어 하시는 주제에 자꾸 붙여서 이상한 논리로 매도하든지 논점일탈이라고 비난하시든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애초에 연구윤리 쪽으로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저는 비슷한 분야에서 비슷하게 논문을 작성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 관심이 많은거고,
일반적인 기초연구도 그렇겠지만 의료계에서 논문을 쓸 때 실제저자/교신저자 등등과 관련된 연구윤리와 관련해서 보고 겪은 게 많으니 그것과 관련해서 이야기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