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이네요.
시사회 때 보고 영업글을 써야겠다 싶었는데
이제 때가 되었다 싶습니다.
주전장
메인 배틀그라운드라는 뜻입니다.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입니다.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한국과 일본(그리고 미국)을 부지런히 다니며 각각의 입장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 영화 후원자 시사회에 초대를 받고 꽤 멀리까지 가면서 조금 부담이 없지 않았습니까.
위안부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길이 어벤져스 보러 극장에 놀라기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시사회에 모인 사람들도 비슷한 느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일본 측 사람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극장 안에 뭔가 희한한 분위기가 퍼지게 되었죠.
페미니즘은 못 생긴 여자들이나 하는 거죠...라는 일본인 발언에서 어휴 라는 반응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그 다음부터는 뻘소리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피식피식 웃는 소리가 점점 하나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측 주장을 하나하나 논박하면서 진행되는 방식은 전성기 시절 마이클 무어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말을 써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무지하게 재미있다는 말이죠.
일본 우익이 얼마나 무식한 사람들에게 이끌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는 아베 이야기가 무척 많이 들어있습니다.
현 시국에 딱 들어맞는 내용이죠.
강하게 추천합니다.
주전장.
이진까지 제가 본 다큐멘터리 중에 가장 재미있는(이런 말을 싸도 되는 건지..) 영화입니다.
상영관이 별로 없습니다.
언제 내려갈 지 모릅니다.
지금 예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