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경험 후기

2011.10.06 11:49

가드너 조회 수:3743

공동육아라는 단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꺼에요.

저도 몰랐구요.

집 앞에 마당이 넓은 어린이집이 있길래 가서 물어봤더니 공동육아라고 하더군요.

일단 보내보자,해서 보내봤는데

기존 어린이집하고는 많이 다른 것이 부모가 책임질 일이 많다는 점에서

힘이 드는 면이 많아요.


부모의 참여가 무조건적 의무사항이에요.보육교사 대신에 아이들을 하루정도 돌봐야 되는 날도 있구요.(의무에요)

한달에 한번 정도 어린이집 청소도 해야 되요.


그런데 한가지 장점이 있는게

애 엄마들끼리 잘 만 날 수 있다는 거?


의외로 요즘 애 엄마들이 집에서 혼자 애들 돌보고

주말에는 가족끼리 놀러가고,하는 패턴이 많아요.

주위에 애 엄마들이 있긴 한데 속깊은 대화하기도 힘들고.


그런데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자연스레 애 엄마들끼리 결속력이 높아지고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요.

같은 반 엄마가 직장에서 제공하는 콘도가 있다,이러면

주말에 예약잡아놓구 우루루 놀러가서 애들은 애들끼리 놀고

어른들은 맥주한잔 하고

이러는 재미가 있어요.

이렇게 공동체생활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하지만 힘들긴 해요ㅜㅜ.

공동육아라는 시스템에 참여하기 위해서

쏟아부어야 할 노력이 너무 많아요.(아까 말한 청소,보육교사대신 애들 돌보는 날)

하지만 공동체라는 게 그렇더라구요.

남편은 내년에 혹시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게 되면

그때는 공동육아하지말자,라는 말까지 합니다.ㅜㅜ.


듀게에 애들 엄마,아빠들 눈팅 많이 하실텐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이런 것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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