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논란에서 이상한 점

2024.05.27 17:17

딸기와플 조회 수:931

두 입장 다 들어보고,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는 백 번 맞습니다.

그런데 두고 봐야 한다던 사람들이 갑자기 'X남'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더 이상 볼 것도 없다고 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폭언의 증거가 없는 것처럼 강형욱 부부가 주장하는 아이에 대한 욕설도 아직 증거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게다가 강형욱 부부가 주장한, 아들에 대한 욕설이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본인들이 직접 해명을 통해 인정한 임금 체불, CCTV를 사용한 직원 감시(개가 드나들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책상을 향한 각도를 보면..), 사내 메신저 검열, 외부 화장실 이용(강형욱 부부는 시간을 통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에폭시 공사 기간 중 직원들이 근무하도록 한 사실 등이 어떻게 별 거 아닌 미숙함이나 실수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심지어 억울하게 모함을 당한 피해자로 동정을 받고 있죠.

기본급+인센티브를 받는 개인사업자로 계약한 퇴사자에게 퇴직금을 줄 필요가 없었던 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는데, 근로자성이 인정되었으니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권고가 나왔겠죠.

직원처럼 일할 사람들을 프리랜서로 계약한 것부터가 의도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임금은 다 정산되었는데 왜 이제 와서 왜 옛날 이야기를 꺼내냐고, 돈 줬으면 다 해결해 준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신고 받고 할 수 없이 준 건데 말이죠.

제보한 사람이 전부 여성도 아니었는데 어째서 메갈 X미의 거짓말이 되고 유명인에 대한 마녀사냥이 되는 거죠.

본질은 노동법 위반, 노동자 인권 문제이고 완전무결한 사람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예요. 

개인적으로 저는 직원들이 강형욱의 어린 아들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을 믿지 않고,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전환한 방식이 아주 교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먹구구로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가 많으니 강형욱의 잘못도 별거 아니라는 식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 PC 모니터를 비추는 CCTV가 설치된 회사가 정말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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