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오는 밤에 뻘소리...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음악을 같이 연주하는 것과 흡사해서

따로 백그라운드용 뮤직이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만


저는 이것저것 바꿔가며 변화를 줘봤는데 오페라 쪽이 좋더라고요.


가요는 가사에 저절로 감정이입을 하다가 (특히 이별노래인 경우엔 더) 당황하게 되고

팝,록은 종종 나도 모르게 음악에 심취해서 집중감상모드로 변할 때가 생기니 곤란해지더군요.


말랑말랑한 재즈(빌 에반스라덩가) 피아노 독주곡들(슈만이라덩가)이 무난하긴 하던데

음악적으로 분석하며 이해하는 능력이 없어서 느낌으로 듣는 편이라

지금 흘러나오는 곡이 무슨 곡인지, 몇번째 악장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몇번째 트랙인지도 잘 구분을 못하고요.


제가 오페라를 좀 듣는 편인데

좋아하는 작품들이 시디 세장에 해당되는 세시간 전후의 것들이 많습니다.

사랑을 나눌 때 오페라를 틀어놓으면

지금 30분쯤 흘렀구나, 어느덧 한시간을 향해가네

졸려서 잠이 들 때면 깨어나서 음악을 듣고 3막의 어떤 장면이 나오니 대충 40분쯤 수면했구나....

시간을 가늠하는 용도로 유용한 장점이 있더군요.


딱 꼬집어 한작품을 말하라면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선택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사랑만들기의 BGM으로 어떤 음악, 어떤 노래를 선호하는지, 아니면 음악 자체를 틀지 않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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