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9 23:43
- 2023년작입니다. 에피소드 10개로 한 시즌 구성하는 시리즈구요. 편당 시간은 한시간 조금 안 되는 정도. 특별한 스포일러 없습니다.
(예전에 피콕은 웨이브와 독점 계약 맺었던 걸로 아는데 왓챠가 집어왔네요. 웨이브가 점점 힘이 빠지는 느낌.)
- 라이언 존슨의 '글래스 어니언'을 보면서 대충 이런 생각을 했었죠.
아무래도 전작만큼 미스테리가 재밌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 탐정물 분위기는 참 그럴싸하게 잘 만드네. 이런 시리즈 많이 만들면 좋을 텐데 그럼 각본 만들기가 힘들겠지. 그렇담 그냥 티비 시리즈를 만들어서 작가들 잔뜩 기용해다가 에피소드식으로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 뭐 이랬었는데요. 알고 보니 그때 이미 거기 카메오로 나온 나타샤 리온을 가지고 딱 그런 형식의 작품을 만들고 있었네요. ㅋㅋㅋ 몰랐습니다. 그때 LadyBird님께서 댓글로 이 드라마 정보를 알려주셨지만 이렇게 딱 떨어지는 성격의 시리즈인 줄은 몰랐어요.
('러시아 인형처럼'에 이어 다시 단독 주인공!!! 마흔 넘어 전성기!!! 에다가 이 시리즈에는 제작자로도 참여했어요.)
- 그러니까 에피소드마다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해결되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라이언 존슨답게 레퍼런스가 있어요. '형사 콜롬보'요. 시작할 때 늘 주인공 없이 그 에피소드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요. 그렇게 누구 하나 죽고 나면 '며칠 전' 으로 역행하면서 나타샤 리온이 나타나요. 알고 보면 그 사건이 벌어진 장소와 관계자들 곁에 나타샤 리온이 있었고. 그래서 이 분이 사건의 냄새를 맡고 수사를 해서 해결을 하는 거죠. imdb에 따르면 아예 드라마 타이틀과 크레딧 폰트까지 콜롬보 것을 그대로 갖다 썼다니 당연히 팬심에서 나온 구성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형식 하나가 더 얹혀져 있는데요. 첫 에피소드가 끝날 때 우리의 주인공은 악당 재벌에게 쫓기는 몸이 되어 스마트폰도, 신용카드도 못 쓰는 상태로 자동차 한 대에 몸을 싣고 미국 여기저기를 떠돌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잠깐 돈 벌어서 생활고 해결하려고 들른 곳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거죠. 이런 떠돌이 모험물도 예전에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엔 별로 안 보여서 반갑고 좋더라구요.
덧붙여서 처지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주인공은 첨단 문명 이기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핸디를 안고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그 재벌 끄나풀이 있을까 무서워서 경찰도 못 불러요. 그러니 '과학 수사' 같은 건 애초에 불가능하고 결국 옛날 옛적 소설 속의 '명탐정'들 같은 추리 쑈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여러모로 머리 많이 쓴 설정이었어요. ㅋㅋ
(클로에 셰비니가 나오는 게 반갑고 좀 웃겼습니다. 이 분이 '러시아 인형처럼'에선 나타샤 리온의 엄마(...)역으로 나왔잖아요.)
- 다만 우리 시나리오 작가들 주인공님에겐 한 가지 사기 옵션이 붙어 있는데요. 그게 뭐냐면, 사람들의 거짓말을 바로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적중률 100%! ㅋㅋㅋ 아무 설명도 없고 뭣도 없어요. 그냥 압니다.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정도까진 아니고 (그럼 추리고 뭐고 필요가 없어지니까) 그냥 거짓말만 확실하게 눈치 챈다... 는 식이구요. 그래서 다들 사고나 다른 범인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사건이 범죄라는 걸 눈치채고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죠.
사실 이게 너무 사기 스킬이라 이걸로 무슨 추리물이 되나... 싶지만 그래도 각본을 영리하게 써서 매번 핑계를 잘 만들어냅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좋은 사람인 줄 알고 친해져서 자기 거짓말 탐지 능력도 다 알려준 사람이 범인이라든가. 혹은 가서 물어봤는데 상대방이 버럭버럭 화를 내며 동문서답을 해서 체크가 안 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매번 자연스럽게 핸디를 만들어 줘요. 오히려 이걸 갖고 범인과 주인공이 머리 싸움을 벌이는 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꽤 성실한 각본들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느샌가 타고난 빌런 마스크가 되어 버린 에이드리언 브로디. 참 신기하죠. 젊을 땐 어벙벙해 보일 정도로 착한 마스크였는데요.)
- 근데 뭐... 원작 따로 없는 창작 시나리오로 추리극 열 편을 한 시즌에, 그것도 다 고퀄로 뽑아내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죠. 그래서 이 시리즈도 다른 에피소드식 시리즈가 다 모두 다 빠지는 구덩이에 살짝 빠집니다. 에피소드별로 편차들이 꽤 있어요. 개인적으론 대략 3~4번 에피소드까지가 추리물로서 괜찮았고, 이후의 에피소드들은 상대적으로 힘이 좀 달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각본가들이 성실한 건지 총책임자 라이언 존슨이 머리를 잘 쓴 건진 모르겠지만 그 후반 에피소드들도 다 볼만은 해요. 왜냐면 그렇게 추리 파트가 좀 부실한 에피소드들은 다른 것들로 재미를 채워 넣거든요. 그러니까 범인과 주인공간의 드라마라든가, 그냥 설정 자체가 흥미롭다든가, 아니면 영화처럼 신경 많이 쓴 연출을 집어 넣어서 구경하는 재미라도 강화 한다든가, 이도 저도 안 되겠다 싶으면 유명 배우가 게스트로 출동한다든가... 뭐 그렇습니다. ㅋㅋ 그래서 결과적으로 끝까지 흥미 잃지 않으면서 잘 봤어요.
(엘런 바킨. 기억하십니까. 전 중딩 때였나, 아무 생각 없이 극장 가서 본 '스위치'로 기억하는데... 음. 지금 생각해보니 참 엄한 영화였네요. 특히 결말이.)
-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것, 제가 이걸 재밌게 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타샤 리온입니다.
이 분이 그 독특한 마스크와 표정으로 담배를 뻑뻑 피우며 만사 귀찮다는 듯이 걸걸한 목소리로 수다를 떨고 있으면 그냥 즐거워요. '러시아 인형처럼'에서 이 분 캐릭터랑 좀 닮은 것 같기도 한데, 암튼 되게 잘 어울립니다. 정말 겁도 없이 정말 위험한 상황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놓고 스스로 자책하고 투덜거리고 그러는 상황이 되게 자주 나오는데, 어찌보면 대책 없는 멍청이 주인공 같지만 그걸 이 분이 연기하니 짜증도 안 나고 걍 귀엽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 시리즈 장르가 기본적으로 '코미디'거든요. 매번 사람이 몇 명씩 죽어 나가고 삭막한 사건들이 꼬리를 잇지만 어쨌든 베이스는 코미디입니다. 그래서 이 분 캐스팅이 더 빛을 발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이 분들 나오는 에피소드도 사실 엄청 무거운 내용인데 그래도 시작부터 끝까지 웃깁니다. 코미디!!!)
- 암튼 대충 마무리하겠습니다.
라이언 존슨의 추리물... 이 아니어도 암튼 추리물 좋아하는 분들이면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취향에 안 맞을 순 있겠지만 절대 허접한 시리즈는 아니니까 기본적으로 평작 이상의 재미는 제공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나타샤 리온 좋아하시면 꼭 보시구요. 평소 라이언 존슨 스타일 좋아하는 분들도 그냥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별로 다른 범죄가 펼쳐지는, 대체로 짠한 드라마가 깔리는 시리즈 좋아하는 분들도 보실만 할 겁니다.
저는 넘나 재밌어서 에피소드 열 개를 이틀만에 다 봐 버리고 이제 '다음 시즌을 내놓아라!!'라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ㅋㅋㅋ
+ 아, 참고로 시즌 피날레는 다음 시즌이 안 나와도 될만큼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시즌 2 제작은 확정이 되었죠. ㅋㅋ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헐리웃이 대규모로 파업 중이고 라이언 존슨도 그 파업을 열렬히 지지 중이라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언제 다음 시즌을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군요. ㅠㅜ 원래는 내년 초쯤에 나올 계획이었다고 하니 밀려도 어쨌든 내년 안에는 나오길 기원해 봅니다.
++ 누가 라이언 존슨 아니랄까봐. 열 개 에피소드 중 가장 웃기는 에피소드는 배경이 텍사스이구요. 그럼 이 양반이 뭘로 웃길지는 대략 뻔하지 않습니까... ㅋㅋㅋㅋ
근데 진짜 웃겼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누군가(?)를 갖고 해괴한 개그를 하는데 정말 어찌나 웃기던지.
+++ 이걸 보고 나면 '옥자'를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정말로 아주 강렬하게 '옥자'를 홍보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ㅋㅋ 진짜 어처구니 없이 웃기는 장면인데, 정말 이 양반은 자기 팬심 과시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네요.
++++ 유명한 배우들 참 많이 나오는데 일일이 언급하진 않겠구요. 클레어 듀발은... ㅋㅋㅋ 나타샤 리온이랑 커플 몇 번 하지 않았나요. 암튼 여기도 나옵니다.
그런데 저한테 가장 반가웠던 건 바로...
일단 크고 선명하게 보이시는 분은 다들 아시다시피 (근데 전 못 알아봐서 검색으로 확인했어요. 안면 인식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뭐뭐뭐'의 따님이시구요.
그보단 뒤에 흐릿하게 계신 저 분! 드디어 목소리가 아니라 육신으로 출연하셨어요. 하하하.
2023.07.30 00:30
2023.07.30 00:45
왓챠가 갑자기 팝업까지 띄워가며 보라고 막 종용을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아니 이게 뭔데 이러는데? 하고 보니 라이언 존슨. 아, 전에 들었던 그거구나! 하고 봤는데 한 회 보고 나니 에피소드별 별개 사건! 우왕 내 취향이야!! 이러면서 마구 봤습니다. 나중엔 남은 에피소드 줄어드는 게 아쉽더라구요. ㅋㅋㅋ
전 '옐로우 재킷'은 첫 시즌 재밌게 봐 놓고 시즌 2는 포기했습니다. 최소 다섯 시즌 구상이라는 인터뷰 보고 깔끔하게 포기. ㅋㅋ 같은 이유로 '프롬' 시즌 2도 안 보고 있구요. 둘 다 재밌게 봤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떡밥물을 매 시즌 기다리면서 보긴 너무 힘들어요... orz
클레어 듀발은 나타샤 리온이 직접 캐스팅했대요. 직접 전화해서 '좀 나와 주실텨?' 했더니 '아 당연하지'. 하고 바로 오케이했다고. ㅋㅋ 나오는 분량은 얼마 안 되는데 현장에 이박 삼일 머물며 지내다 갔다는 걸 보면 저엉말로 친한가 봅니다.
2023.07.30 10:42
한회마다 굵직한 분들이 누추한 역할로 나오세요 ㅋㅋ 홍차우 트럭기사도 저는 웃겼고요.(이냥반은 갈수록 켄 정 닮아지는 것 같아요ㅋㅋ) 닉 놀티, 론 펄먼, 팀 블레이크 넬슨, 사이먼 헬버그 등등 낯익은 분들이 에피소드마다 등장해주셔서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ㅎㅎ
2023.07.30 16:30
홍차우 요즘 여기저기 자주 보여서 아주 좋습니다. 이 분을 '포에버'로 처음 인식했는데 지금도 거기 맡았던 캐릭터가 가장 좋지만 '왓치맨'에서도 괜찮았고 어디 나올 때마다 존재감은 확실히 드러내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2023.07.30 11:02
저와 최근 며칠 감상리스트가 완전히 동일하시군요!! 릴리즈 전부터 자구 팝업으로 밀길래 저도 올라온날 전부 달려버렸습니다. ㅋㅋ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던 시리즈이기도 했고요. 라이언존슨이 나타샤리온이랑 추리드라마시리즈를 만들었다는데 안 보기도 어렵지요.
요 냥반이 나오시길래 아 라이언존슨 맞구나 했지요 ㅋㅋ
주인공의 기믹을 보면 애초에 "누가 범인인가!" 타입의 추리물로 가기는 글렀겠더라고요. 코미디와 섞어서 "어떻게 잡히나!" 장르로 간것이 아주 딱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찰리 캐릭터도 콜롬보같이 느껴질 때가 많아요. 범인과 독대하는 방식이라든지 나가다가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질문을 던진다든지. 어째 건들건들 걷는 폼도 비슷했던것 같기도 하고요.
도망자 이야기에 각 에피소드를 넣은 것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가는 곳 마다 사람이 죽어나갈 수 밖에 없는 이쪽 장르의 특성이 그나마 덜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시리즈 전체를 골고루 재미있게 봤지만 개중에 하나 꼽자면 실버타운의 무시무시한 2인조 에피소드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사이먼 헬버그도 딱 걸맞는 캐릭터로 나오시고. 트릭도 약간 오바다 싶은것이 딱 티비쇼탐정물 느낌이더라고요 ㅋㅋ
+자 이제 이세계삼촌을 보시지요.
2023.07.30 16:34
하하 반갑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작품들이 퀴즈로 올라올 그 날을 기다려 보아요(...) 적어도 요 시리즈가 '에피소드'로 나오면 금방 맞힐 자신 있는데, 그렇게 일찍 안 출제되겠죠. 몇 년은 기다려야 할지도. ㅋㅋ
네 그렇게 첨부터 범인 드러내고 시작하는 게 '콜롬보' 시리즈였고 주인공의 거짓말 탐지 능력도 그런 이야기 구조에 맞게 잘 활용된 것 같아요. 사실 경찰도 아닌 떠돌이 인생이 그렇게 경찰도 눈치 못 챈 사건들을 수사하고 다니려면 그런 능력 없이는 설득력 있게 이야기 만들기도 힘들었겠죠.
실버타운 2인조 저도 재밌었어요. 말씀대로 오버이긴 한데 귀엽게 오버이고 (대체 팔힘이 어떻게 그렇게 좋으신 ㅋㅋㅋㅋ) 2인조 캐릭터도 귀엽고 웃기면서 동시에 살벌하게 잘 살린 느낌.
이세계 삼촌이라니... 뭔가요 그건 또. ㅋㅋㅋ 금방 보진 못하겠지만 한 번 체크해보겠습니다!!
2023.07.30 11:08
으앗 이게 왓챠에 들어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왓챠 결제하러 가야겠네요
2023.07.30 16:35
왓챠가 간만에 장한 일 한 것 같아요. ㅋㅋ 왓챠 너무 힘들고 아프지 말고 오래 가줬으면. ㅠㅜ
2023.07.30 12:20
2023.07.30 16:37
와 한 번에 다 보셨군요. 저보다 더한 분(?)이 계시다니 안심이 됩니다. 하하하.
여러모로 단단하게 구성을 잘 한 것 같아요. 추리 부분이 딸리는 에피소드는 다른 걸 강조해서 커버하는 센스도 좋았고, 말씀대로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해서 처음엔 확 땡기고 마무리는 흡족한 기분 남게 하는 것도 현명했구요.
'옥자'는 진짜... ㅋㅋㅋㅋㅋ 그 자체로도 넘나 웃겼고, 라이언 존슨이 평소에 봉준호 팬심 드러내던 게 생각나서 플러스 알파로 더 웃기더라구요. 그걸 그렇게 써먹나!!!
2023.07.30 13:50
2023.07.30 16:38
재밌죠! 막 부담스러운 장면도 거의 안 나오고 (생각해보니 직접적 폭력은 물론이고 섹스 장면도 없네요) 기본이 코미디라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끝까지 재밌게 달리시길 빌어요!!!
2023.07.31 00:44
2023.07.31 00:50
와 금방 다 보셨네요!! 재밌게 보셨다니 참 반갑고 좋습니다. ㅋㅋ
맞아요 주인공 안 그런 척 하면서 성격 되게 좋죠. '쏘쿨'의 거의 정반대 같은 느낌인데 요즘엔 이런 주인공이 귀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배우님이 워낙 소화도 잘 해주셨고요.
범죄물이고 계속 사람이 죽어나가는데도 계속해서 따뜻하고 코믹한 분위기 이어가는 것도 신기하고 좋았네요.
2023.07.30 20:38
2023.07.30 22:59
그렇죠! 나타샤 리온은 옳습니다!!! ㅋㅋ 생각해보면 '아메리칸 파이'의 그 비중 없던 처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게 신기해요.
2023.07.30 21:42
2023.07.30 22:59
라이언 존슨 스타일 좋아하시면 만족 하실... 것 같습니다!! ㅋㅋㅋ 부디 즐겁게 보시길.
2023.07.31 16:44
2023.07.31 20:42
댓글 기다렸습니... ㅋㅋㅋㅋ 농담입니다!
저보다 먼저 알고 계셨군요! 그럼 얼른 보셔야죠. 하하. 계속 말했지만 제가 참 재밌게 봐서 많이들 보시는 것 같아 즐겁고 좋네요.
안그래도 왓챠가 이걸 사왔다는 소식을 지난주인가 어디 게시판에서 봤는데 역시 어느새 다 달리고 글까지 올려주셨네요 ㅋㅋ 웨이브는 최근 HBO 작품들도 다 빠지고 점점 메리트가... 저도 라이언 존슨 특유의 고전 레퍼런스 삼아서 기존 장르를 자기식으로 갖고노는 각본과 연출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까지 강추하시니 기대가 되네요. 일단 지금 굼벵이 속도로 달리는 중인 '옐로우재킷' 시즌 1을 끝내고 나면...
애드리언 브로디랑 엘렌 바킨은 알고 있었는데 또 유명배우들이 카메오로 많이 나오는 모양이군요. 저 흐릿하신 분은 '루퍼' 이후로 육신출연(?)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클레어 듀발은 90년대 레즈비언 영화의 전설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에요'에 나타샤 리온이랑 같이 출연했는데 그전부터 지금까지 쭈욱 절친사이라고 하더군요. 클레어 듀발 감독 데뷔작에 나타샤 리온이 출연하기도 했고 오래 가는 우정인 것 같습니다. 에에올의 조부 투파키는 최근 아시안 여성 '행오버' 비슷한 컨셉의 주연작도 개봉했고 잘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