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동안 고민하다가 4개월 전에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너무 힘들어요 ㅠㅠ

잘은 모르겠고 태어나서부터 계속 아마 홈리스 강아지였던 것 같아요.

치와와+요키인 것 같고 2살 좀 넘은 여자아이예요.

임시 보호하던 집에서는 패드에다가 잘 쌌다고 하던데

제가 데리고 오고나서는 패드에다 안싸고 마루에다 실수를 해서

그 다음부터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3일 동안 2시간마다 한번씩 데리고 나가서

쉬를 안해도 10분씩 걷다오고 하니까 2틀째부터 밖에 나가면 쉬를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책에서 읽은 대로 과자 들고 나가서 쉬하면 바로 칭찬해주고 과자 주고

그래서 밖에서 쉬를 하는 걸로 훈련이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얘가 이 과정에서 주인 = 쉬 = 칭찬  이렇게 인식을 한 것 같아요.

얘가 밖에 산책을 데리고 나가면 쉬를 잘 하는데

정작 쉬를 해야할 때에 나가자는 신호는 먼저 안해요.

쉬가 한 반 정도 차 있을 때 제가 그걸 모르고 얘를 부르면

저한테 다가오면서 바로 쉬 자세를 취해요.

정말 너무 화가 나는게 제 눈을 딱 보면서 딱 마루에 앉아서 쉬를 해버려요.

쉬를 하고 들어와서 바로 얘를 부르면 이런 일이 없는데

항상 쉬 하고 한 두시간 있다가 그 때가 문제예요.


Happy leak 이런게 있어서 주인이 오거나 다른 사람이 오면 흥분해서

조금 쉬를 내보내는게 있다는 걸 읽었는데

우리집 강아지는 그런 적은 딱 한번 밖에 없고

제가 다가가거나, 자기를 부르면

정말 의도적으로 쉬 하는 자세를 취한 다음에 쉬를 싸요.

그래서 요즘에는 주인 = 쉬 이런 공식을 없애려고 아무 때나 자기가 쉬를 할 수 있도록 플레이 펜 안에 패드를 넣어놓고 거기서 하도록 하는데

그렇게 하니까 하루에 딱 한번 밖에 쉬를 안하고, 그것도 정말 참다가 참다가 어쩔 수 없을 때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가 부르면 쉬 자세 ㅡㅡ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얘는 밖과 안의 구분이 없고

그냥 자기가 쉬를 하면 주인이 좋아하는 구나

아니면 아예 그 반대.

안에서 쉬를 하니까 혼내는구나. 참아야지.

이런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요.

방금 전에도 부르니까 오면서 바로 쉬를 하길래 혼냈는데

이러면 또 하루 종일 쉬를 안해요...

혼 내는 방법도, 칭찬하는 방법도 다 써봤는데 둘다 잘 안되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참 강아지는 훈련이 전혀 안되서 손 주는거 이런거 못하고,

밥 먹을 때나 과자 줄 때만 앉아 하면 앉는 정도.

부르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가는 정도입니다.


이런 강아지, 그냥 참는 수 밖에 없을까요 아니면 훈련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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