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8 22:15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여자아이 입니다.
갑작스레 아이 엄마가 미국에 2년정도 파견을 회사로부터 요청받게 되었습니다.
간다면 2015년 1월 부터 가야 하니 정말 몇달 안남았네요. 만2년간, 혹시 길어지면 최대 3년간을 봐야 하는일입니다.
(그 이상 길어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이 아빠는 당연히?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이를 데려간다면
아이 조부모들도 함께 가주시겠다고 하니 아이엄마 혼자 미국에서 일하고 애도 봐야 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것 같습니다. 금전적으로야 널찍한 사택도 있고 지원금도 나오니
물론 지출이 좀 커지긴 하겠지만 감당 못할정도는 아닐것 같고요.(저축액은 확 줄겠네요-_-;;;) 여러 사정을 보면 아이 아빠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미국에 갈 수 있어 기러기 느낌도 줄일수 있습니다. (비행기표는 회사측 제시 조건입니다.)
부모의 커리어나 이런저런 것은 논외로 하고, 아이입장만 생각했을때 고민이 되는 부분은
1.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을(혹시 길어지면 3년까지) 보내고 왔을때 영어가 확실히 도움이 될것인지.
이부분에 관해서 너무 저학년때라 다녀와서 별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원어환경에서 2년이라는 것은 결코 따라잡을수 없다는 설도
2년다녀와서 처음에는 대단한 발전이지만, 손놓고 있으면 잊어버려 비슷해지고
꾸준히 유지보수노력을 기울여주면 계속 잘하게 된다..는 설이 다 파다해서 정말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케바케가 가장 맞는 말이겠지만 대체적인 흐름이라는게 있을텐데요.
2. 만약 혹시 초등학교 1-2학년(길면 3년까지도..)을 보내고 왔을때
혹시라도...적응이 힘들거나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예전에 간간히 있던 귀국 자녀?들 보면 초등학교때 온애들은 거의 티가 안나던 것 같고
중학교 정도에 온 애들정도 되야 뭔가 느낌이 좀 달랐던 기억이라 걱정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의외로 이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네요-_-;; 지금은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은데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라서요. 어떤분은 결국 유학을 계속 보낼수 있지 않는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단호하게 말리는 분도 있었습니다. 네 계속 유학을 보낼 형편은 안됩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기회라면 기회인것 같은데..어쩌면 부모욕심에 힘든 길을 택하게 하는걸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도무지 판단이 안서네요. 물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겟지만 그래도 총합이 뭐가 좋을지 계속 고민하게 되는게
부모 마음이지 싶습니다.
혹시 ...비슷한 사례를 보거나 경험하신분은 조언 한마디씩이라도 부탁드립니다.
2014.09.28 22:22
2014.09.28 22:37
2014.09.28 23:17
2014.09.28 22:56
저는 윗분과 반댄데요, 단기적 어학연수가 아닌 국제학교나 공립학교를 다니는 건 2-3년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아직 뇌가 말랑할 때거든요. 영어의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보통 리터니들이 초등학교 3-4학년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이런 친구들을 위한 학원이 생각보다 잘 되어있어서 (청담어학원, 폴리어학원 등)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감을 잡아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윗분이 국어를 잊을 수 있다 하셨는데, 국어는 좀 잊어도 됩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몇십년 더 살 거라서요. 삼사학년때 맞춤법 좀 틀리고 어순배열 틀린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중고등학교때 1부터 100까지 다시 집어주는 부분이라서요. 하지만 저학년, 뇌가 말랑할 때에 영어의 스피킹, 라이팅 부분을 2-3년간 잡아주는 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일단 발음 부분에서 크게 달라질거고, 이후에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이게 되겠죠. 주입교육이 아니고요. 이런 경우 한국에 와서 프로그램만 제대로 잡아준다면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 어학연수로는 스피킹, 라이팅에 대한 부분을 키워줄 수 없거든요. 중고등학교때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에서 학원 열심히 보내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라면 보내겠어요.
2014.09.28 23:15
2014.09.28 23:06
2014.09.28 23:07
갔다 와서가 문제가 아니고 갔을 때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가 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나머지 조건은 당연히 아빠 vs 엄마+외조부모님이 같이 간다면 미국이 아니라 어느 지역이라도 그쪽이 훨씬 더 좋은 환경일 거고요. 영어권이 아니라 다른 지역이라 하더라도.
2014.09.28 23:12
2014.09.28 23:21
2014.09.28 23:21
2014.09.28 23:36
그 나이 때 그 정도의 기간 동안 조부모/부모와 같이 외국에 가는 건 좋은 기회라고 보는데요.
돌아와서도 초3 정도면 한국에도 다시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그것보다 더 늦게 오면 한국 생활 잘 적응 못하는 경우 보긴 했음)
다른 분들이 하나도 말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전 도리어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는군요.
그 나이 때 여자애들은 아빠와의 관계가 좀 중요하지 않나요?
2014.09.29 00:06
2014.09.29 00:19
가족이 나뉘어 살게 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같은데요. 다른 분들은 아이교육부분만 집중하시네요 (원글이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서구권 교육이 대부분 그렇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교에서 배우는 거 거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 언어환경에 노출되기야 하겠지만 집안에서 그리고 사후적으로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그다지 큰 의미없어요. 영어로된 책을 읽고 어느정도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누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경험이라면 모를까,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국에서 학교 다닌 거는 결정적으로 영어실력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순수 국내파보다야 유리한 면은 있겠죠. 근데 개인적으로 과연 아이 아빠랑 2~3년 간 떨어져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같으면 확실하지도 않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면서 당장의 가족이 함게 살며 누리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겠어요.
2014.09.29 03:28
어차피 아이 어머님 파견은 결정된 거라 가족이 떨어져 사는 건 어쩔수 없고, 아이가 미국서 엄마와 지내느냐, 한국서 아빠와 지내느냐의 선택 아닌가요 원글은?
2014.09.29 00:25
1. 어렸을 때 이중언어를 배우는 게 아이 발달에 좋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우리가 믿어도 될 정도로 잘 정립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오래 살 거면 결국 따라잡고 개기인의 능력에 따라서 나중에 한국말도 더 잘 할 수도 있는거죠. 오히려 영어 배우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까먹지 않게끔 부모가 관리를 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미국에서 아이들을 낳아서 어렸을 때 귀국했는데 집에서 영어로만 대화할 정도로 관리에 신경을 써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애들은 자라서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제 주변에 아빠 따라서 초딩 시절에 뉴욕쪽에서 살다가 귀국해서 한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나중에 결혼해서 미국에서 다시 정착해 사는 분을 아는데, 발음도 준수하고 영어회화 잘 하더군요. 어떻게 관리했는지는 안물어 봐서 모르겠지만요.
2. 저는 기러기교육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지만 윗글을 보니 아주 좋은 여건이라 저라도 마음이 혹할 것같네요. 주의해야할 점은 미국교육 시스템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학원에 맡기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의 학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숙제도 매일 점검해 줘야 하구요. 뭐 초딩 저학년 숙제니까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만요. 이것도 지역마다 케바케겠지만 미국 학교는 선생이 봐서 안되겠다 싶으면 아이 진급을 안시키기도 합니다. 한 학년 더 다니게 하죠. 학교에 외국에서 온 전학생이 많으면 적응을 돕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을 겁니다.
아울러 예체능이라도 학원에서 가르치려면 때맞춰서 운전해서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다 해줘야 합니다. 아침에 8시경에 차(스쿨버스 혹은 자동차) 태워 학교등교, 학교하교시 픽업, 방과후 활동 지원, 저녁에는 밥해 먹이고 숙제 도와주기...주말에는 예체능 학원 보내기 (피아노, 미술, 체조 등). 축구클럽 가입하면 일 주일에 세 번을 나갈 정도로 빡십니다. 조부모가 도와 주시려면 국제면허증 지참하고 미국 운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운전실력이 좋아야 할 겁니다.
3. 미국학교는 가을학기에 학년 시작이라는 점도 유의하시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입학전에 다니는 프리스쿨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이건 오전만 함). 미국이 워낙 넓고 시스템이 달라서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2014.09.29 00:42
여기 게시판은 평상시에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사교육이나 조기영어교육과 같은 것에는 부정적인 반응인 것 같다가도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걸 보면 좀 신기합니다.
2014.09.29 00:47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즉 투자대비 효용이 낮은 상황에서 돈을 때려부어 사교육이나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것과
엄마가 외국에 나가는 - 즉 비용이 적게 들고, 또 영어를 완전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한 반응이 다른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애초에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면 반응이 다 달라지는게 당연한 거 같아요.
2014.09.29 00:50
가족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버이겠으나...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와 떨어지거나 아니면 아빠와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가 되는 상황이로군요..ㅠㅠ 그렇다면 엄마를 따라서 가는게 나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조기 영어교육이야...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니라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윗 분 말씀대로 고학년의 경우 수학이 뒤쳐져서 고생을 많이 하는 경우를 봤는데 저학년의 경우는 그럴 걱정도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오히려 걱정하는건 국어에 대한 부분인데...생각보다 중, 고등학생이 되면서 국어 독해력이 안되어서 다른 과목까지 무너지는 아이들을 많이 봤어요. 근데 이건 배경지식의 문제라서..단기간에 해결도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추세가 사고력을 강조하고 통합교과식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초등학교의 문제만 해도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서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하는 아이들이 제법 많아요.
원래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그 부분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그래도 꾸준히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을거에요.
2014.09.29 01:56
2014.09.29 02:38
2014.09.29 03:17
일 특성상 한국에서는 영어권에서 짧게는 1년~길게는 10년 이상 살다 귀국한 10대 아이들, 지금 미국에서는 한국과 미국을 들락날락했던 (머물었던 기간이 다양한) 10대 아이들을 만날 일이 잦고 그 중에 영어를 가르쳤던 아이들도 있는데요, 일단 아이의 성향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 아이가 외국 생활에 적응하느냐부터 시작해서 외국어를 얼마나 받아들일 것이냐 문제까지요. 그래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사춘기 이전이 언어 습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 것은 학계에서도 정설이다시피 합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일단 영어가 늘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다만 외국에 가서도 한국인만 만나고 한국어만 사용하면 아무 소용없음) 저는 언어 보다도 어린 나이에 외국에 2년이나 체류함으로써 얻는 경험 자체가 가치있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미국 어느 지역으로 오시는지는 몰라도 비자+주거지+육아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되어 있다는 건 큰 플러스죠. 미국에서 아이 있는 한국인 이주 가정이 제일 걱정하는 게 그 3가지니까요. 저는 아이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미국에서도 지역마다 학군 좋은 곳이 따로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저는 윗분들하고 약간 생각이 다른데요, 초등학교 때 5-6년을 외국에서 그것도 여러 언어권을 전전하며 지낸 아이들도 한국어 능력이 개인차가 심합니다. 예를 들면 집에서 한국어를 아예 안쓰고 한국어 책도 없고 한국인 친구가 전혀 없이 지냈던 아이같은 경우에 한국어 발음이 약간 서툴고 사자성어나 속담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만났지만 본인이 한국에서 중학교 2년 동안 한국인 친구들 많이 사귀고 하니까 고등학교 갈 때 쯤엔 한국인하고 거의 차이가 없었구요, 10세-12세까지 약 3년 정도를 호주에서 보냈고 그 외엔 한국에서만 지냈는데도 대학 갈 때까지 한국어를 영어보다 못했던 아이도 봤어요. 한국에서만 자란 고등학생들한테 언어영역 가르쳤을 때를 떠올려 보면 그 안에서도 한국어 능력이 현저하게 차이났구요.
2014.09.29 03:32
초 2학년 무렵에 귀국했던 친구 알아요. 꾸준히 영어 접했던 거 같고, 고등학교 때도 발음이랑 등등 다 네이티브 수준. 대학때 토익 만점 찍고 유학가서 학위 따고 돌아왔구요.
저라면 데리고 가는 쪽을 택할 듯.
2014.09.29 09:32
2014.09.29 10:10
2014.09.29 10:22
저희집은 초등 저학년때 형제 셋 데리고 유럽으로 갔다 왔어요. 일년 좀 넘게? 그 이후로 해당언어에 추가 교육 없었구요. ㅎ
지금도 하나도 못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경험이 제 삶에 영향을 많이 줬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지내본 경험, 전혀 새로운 환경에 혼자 던져진 경험;; 등이요
제 주변에 초등 저학년에 해외에서 생활한 친구들은 뭐 케바케긴 합니다.
아이의 성향이 제일 많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얼마만큼 스트레스 받아하는지 같은거요.
이거야 엄마가 제일 잘 아시겠죠..
2014.09.29 10:42
2014.09.29 11:03
데리고 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언어/교육 관련 이슈 외 어렸을 때 상대적으로 획일적인 대한민국 말고 다른 국가에서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만약 한인사회와 엮이게 되면 얼마나 차이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outdoor activity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2014.09.30 15:57
미국에서 6살 아이.키우고 있는데 이런 조건이면 당연히 데리고 나올것 같아요. 무엇보다 조부모님이.함께 오실수있다는게 환상적이네요.
조부모님이 2년간 장기 체류가.가능하신지 궁금허긴한데 그것만 가능하다면 안나올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1년만에도 정말 많이.늘어요. 초등저학년때 온 아이들 많이봤는데 많이 늡니다. 물론 돌아가서 유지하려면 노력을 해야하는건 맞지만요.
전 영유, 조기유학 이란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이.조건은 안갈 이유가 없네요.
아이 성격에 따라 만족도나 결과가 많이 다를꺼라는 이야기 많이해주셨는데 정말 맞는 말이긴 합니다.
아이가 소심한 성격이면 좀 힘들 수 있어요. 반대로 아이들 이끌고 리더하는.성격이 강한 아이들도 그렇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에 주눅들고 소심해질수있구요.
그런데 어리면 오히려 이런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것 같아요. 너무 극단적인 상황만 아니면요. 아무래도 엄마나 조부모님이 신경도 좀 써주시면 좋을것 같고...
아이 성격 고려하셔서 판단하서야겠지만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1,2학년 때 일 잘 기억나시나요? 너무 저학년 때는 돌아와서 확실한 푸시(영어학원뿐 아니라 중학교때까지 여름/겨울방학마다 영미권으로 연수)가 없으시면 한국어도 놓치고 영어는 당연히 까먹고...아주 좋지 않은 사례들을 많이 압니다. 한국어가 확떨어져서 영어도 한국어도 놓치게 됩니다. 아이에게는 별로 기회가 아니에요.
다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서 재정적으로 향후 연수비용을 대주실 수 있으면 기회가 될 수 있지요.(이런 경우도 몇 케이스 알아요) 이게 제일 좋긴 하지요...
보통은 5학년 이후가 영어교육면에서는 효과가 좋아요. 한국어도 어느정도 완성이 된 상태고요. 미취학아동이면 한국어가 완성이 안 된 상태고 또 어휘력이 많이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조부모님과 생활에서 쓰는 어휘와 학교에서 쓰는 어휘는 다르구요) 돌아오셔서 국어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5-6학년 시기도 통으로 놓치게 되면 향후 한국학교 생활적응에 손실이 상당합니다.
물론 진리의 케바케라고 아이가 성격도 좋고 의지력도 있어서 타국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조부모님도 적극적으로 교육을 도와주신다면 달라지는 거니까 지금은 좋은 쪽만 생각하고 싶으시겠지만 저학년유학은 그닥 메리트가 없습니다. 집안 환경과 성향(교육열과 지원능력)을 잘 생각해보셔야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