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 16:10
어제, 문화의 날을 이용하여 파묘를 봤어요.
8시 영화였는데도,,, 만석이었어요.
제가 티켓팅할 때에는 7시 50분 정도 되었는데, 맨앞 양옆, 맨뒤 양옆,,,이렇게 4석만 비었더군요.
저는 맨뒤 오른쪽에 앉았어요...
흠,,,천만 갈 것 같은 기분....
그동안 파묘 관련 글을 읽지 않고 있다가 오늘 읽었어요... 좋게 평가하는 글도 있고, 실망이 큰 글도 있고,,
다 공감이 되요.
저는 재밌게 봤어요..
사바하 2 같은 기분....
사바하도 재밌게 봤으니 파묘도 재밌겠지요.
1. 스포가 될까봐 파묘 관련 글은 읽지 않았는데,,그럼에도 알게 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김고은의 연기가 끝내준다...같은...
흠... 저는 아쉽지만,,그렇겠구나,,,했어요..
무당,,,굿,,,,이러면 보통 카리스마,,,,
그 카리스마는 귀신에 빙의했을 때 나오는 초인간 하는 순간을 볼 때죠..
뭐,,,그러한 장면을 기대했던 것 같아요...
모시는 신에 빙의된 것도 아니고, 원혼에 빙의되어 대언하는 것도 아니고, 원혼을 달래는 것도 아니죠...
그러한 굿이 아니었기에,,,그러한 장면도 나올 이유가 없었겠구나,,,하고 생각해야 했죠...
또 그러한 장면은 많이 봐왔으니,,여기에선 안 봐도 되겠죠...
그냥,,,직업적인 무당,,, 프로페셔널한 무당,,,
다른 직종과 협업이 가능한 프로페셔널,,,자기 맡은 역할은 확실히 하는...
2. 실망한 사람들의 포인트는 거의가 끝판왕 귀신 때문이죠.
아,, 이제,,,,스포가 나옵니다....
ㄱ
왜, 반일 감정이 나오게 하느냐,,,하는 건국전쟁같은 비난을 하는 이상한 사람들...
또는, 흔히 나올 수 있는, 어떤 귀신의 실체가 나타나고, 심지어 물리적으로 형태도 나타났을 때, 그래서 그 두려움이 조금 사라질 때...
실망하는 사람들...이러한 사람들이 다수...
또는 그 물리적인 실체를 제거하는 과정 중에서 나타나는 어떤 실망감,, 또는 제거 후 나타나는 허무감(?)에 맥이 빠지는 사람들...
이런 장르영화에 꼭 친일, 민족주의 같은 사상을 넣어야 하냐,,, 꼭 그래야만 했니,,,하는 순수한 예술인....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제가 좀 억지스럽네요..)
3. 어쨋든 저는 재밌었어요.
저도 파묘한 지가 1년이 안되네요...
선산의 산소 주변의 숲이나 나무,,,그 사이의 길들...이 많이 비슷했어요..
저는 담담하려고 했고, 기독교인인 저에겐 아무일도 안 일어나요..
일상에서의 어떤 별미의 이벤트도 없죠... 하느님이 보우하사....평탄한 교회 오빠.
4. 산소에서 말뚝이 나오는 것이 더 시시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거대한 묘가 말뚝이고, 그 묘안의 귀신이 말뚝인 것이 더 영화스럽죠..
다만, 풍수지리사가 그 귀신을 이기는 장면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 곤혹스러운 일이죠...
(왜 이렇게 혀가 기냐,,,,)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음양오행을 설명해야 하니까요...설명인지 해명인지...
5. 그래도 재밌었어요.. 저는 착하니까요..
사바하 2 느낌이니가 사바하 2배 정도의 흥행이 맞는 것 같은데(이건 무슨 계산법),,,
아마도 천만은 넘을 가능성이 크죠. 반일 국뽕 영화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조금 도움을 주고 있고,
볼 영화가 별로 없는 좋은 타이밍이니까요...범죄도시3가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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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면 좌파라면서요...장집사님이 다음에는 개신교회 오컬트를 만들어 주실까요. 사실 그게 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