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제가 올린 글 보신 분들 계시겠죠.


그 후에, 그래도 꽤나 진정성있는 여자경사분의 도움으로

신변보호 요청도 하고 심리상담도 받고, 진술도 곧바로 했습니다.

할 수 있는한 자세히.


국선 변호사 대동했고 블랙박스도 변호사와 담당 경찰과

확인도 했습니다.(담당 경찰분은 처음에 연락한 사람보다는

성의가 있는 분이었습니다.)


너무 명확한 증거가 있었고, 본인도 실수든 뭐든 "인정"을 한다고 했습니다.

추행에 대해서 "인정"하느냐 "부인"하느냐가 관건이더군요.


10중순에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되었습니다.

담당 검사한테 연락 올거라더니 너무 연락이 없어

국선 변호사한테 연락했고


오늘 날벼락같이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고 했습니다.


이제 저는 오히려 내가 무고죄로 고소 안당하기만을 바래야 할 처지가 되는군요.


변호사왈: 증거~법(검사의 결정이 절대적이다. 모든 결정은 검사가 한다!!!! 검사의 말이 법이다!)


나도 이런 결정은 거의 처음본다. 검사는 추행은 인정해도 처벌을 내리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여겨

(내 진술 모두 무시, 협박, 자신의 행동과시 등등) 


무고죄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나 무고가 되면 국선변호사가 하는 일이 아니라도

내가 도와주마.


항고하고 싶으면 항고해도 되나 법정에서 다시 증언해야 함. (상황복잡)



변호사도 꽤나 격분한것 같더군요. 바로 전화를 줬어요.

검사의 결정을 절대로 이해못하겠다고.



제가 원한건 그 성추행범이 벌금형이라도 받고 이런 일을 했을 때 댓가가 있다는걸

깨닫게 해주고 싶은 마음 그거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의기양양하겠습니까. 아무 여자가 또 추행하고 경찰이 조사를 하고 검찰에

넘겨도 검찰에서 풀어주면 그만인걸요. 


경찰들은 나에게 진술하라고 수없이 설득을 했어요. 뭐라고 할 말을 잃게 하네요.

경찰도 변호사도 너무 명백한 사건이라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이건 벌금형이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검찰 XX 하나가 이상한 맘먹고 틀어버리면 그냥 끝인겁니다.




댓글에 설마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서 항고하라고 하지는 마세요. 

전 지금 온몸이 무너져 있는 상태입니다. 개인 사정 다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죽어라 죽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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