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2 11:29
제목 그대로입니다.
다른 분들은 책을 주로 읽는 곳이 어디인지, 어떤 자세로 읽으시는지 궁금해져서요.
저는 선택지가 책상 앞과 침대인데요, 거의 책상에 앉아 노트북 사용과 책읽기를 했는데 요즘은 불편해져서 몸을 비틀게 됩니다.
집에 주로 있게 되면서 의자도 검색해서 좋다는 걸 구입했었는데 요즘은 의자에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어요. 허리를 다친 영향인지 그냥 노화 현상인지 모르겠지만요.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는 걸 꺼리는 게 밝지 않아서입니다. 책상에서는 낮에도 스탠드까지 켜고 읽어야 눈이 편하거든요. 침대에서는 천장 등만으로는 흐린 느낌이고 엎드리지 않는 한, 책 안쪽은 더 어둡죠. 보조 등을 쓰면 빛이 내 얼굴에 쏟아지며 눈이 피곤해지는 현상이.
(쓰다 보니 엄청 까다롭네요. 그냥 '긴 글 읽기 싫다' 심리의 발로인지도.)
전자책은 누워서 봅니다. 밝기나 글자 크기 조절이 되니까요.
하지만 전자책으로 보는 책은 제 경우에 제한적입니다. 앞의 내용 뒤적이기가 쉽지 않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어쩐지 읽고 나서 잊기도 빨리 잊는 거 같고요. 기분인진 모르겠지만.
자세고 뭣이고 다 됐고 쾌적한 도서관이 근처에 있으면 딱딱한 의자도 마다않고 백팩매고 출퇴근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녹색 스탠드가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천장 높은. .....어디죠? 런던인가 뉴욕인가...물론 책은 다 한국어로 되어 있어야 하고. 먼산.
2023.03.02 11:41
2023.03.02 12:18
팔 아플 때도 있죠. 독서해 보겠다는 사람들의 공통 고민인가 싶네요.
근거가 있나봐요? 몸이 움직이면 아무래도 뇌가 조금 더 활성화되니. 괜한 기분은 아니었나봅니다.ㅎㅎ
2023.03.03 13:26
2023.03.02 11:53
2023.03.02 12:22
귀차니스트에 최적화된 자세로군요. 페이지도 컨트롤로로 ㅎㅎ 사실 탭을 들고 움직이다 보면 건드려서 화면이 바뀔 때가 많아요.
2023.03.02 11:56
음....아마 평생 누워서 봤을 겁니다. 요즘은 노안이 와서 힘들어요. 요즘은 비스듬히 등을 기대고 가슴팍에 스마트폰을 올리고 뒷면 전등을 켜고 그렇게 보는데 눈에 나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은 하기 귀찮네요
2023.03.02 12:24
스마트폰으로 보시는군요. 책 보는 사람들은 눈을 잘 챙겨야...막상 실감하기 전에 미리 챙기기 쉽진 않죠.
2023.03.02 13:05
어....종이책을 보는데 스마트폰 전등-플래쉬 빛을 비춰서 봅니다.
2023.03.02 13:06
저는 침대에서도 앉아서 보려고 노력해요..
그래서,,,(광고 아님)
접이식이고 가벼워요.
전등과도 조금은 가까와 지겠죠.
잘때만 침대밑으로 내려놓으면 되요,(저의 경우는 침대와 가구가 인접해 있어서 그 사이에 기대놓아요)
2023.03.02 14:54
오른 쪽 위의 가격인가요 싸네요. 재료값 안 나올 거 같은데.
2023.03.02 15:31
저는 근처 다이소에서 샀었어요.
2023.03.02 17:16
독서는 젊은이의 취미다...라고 제 친구가 말했습니다.
저는 노트북도 눈높이로 올리고 마우스 키보드 연결해서 쓰는데 책은 그럴 수가 없지요. 얼마 전까지는 독서대도 노트북처럼 올려놓고 썼지만 이제는 팔이 무거워서 점점 하기 싫어지네요.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는다는 것도 무게중심을 외면하는 거라서 앉는 것 자체를 일로 삼지 않으면 머리가 나가거나 엉덩이가 앞으로 빠지거나 하게 되고요.
요즘은 그래서 누운 자세로 전자책 단말기를 눈높이에 고정하고 리모콘으로 책장 넘깁니다. 전자책 자체가 아직은 많지 않은 데다, 말씀처럼 오래 안 남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리모콘이라고 해봐야 한 장씩 넘기는 거라서 앞뒤로 여러 페이지 넘기거나 홈으로 돌아가는 건 못 합니다.
전에는 주로 옆으로 누워서 봤었는데 어떻게 그 자세로 그렇게 오래 버텼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책 들고 책장 넘겨주는 사람을 고용하면 좋겠지만 옷을 챙겨입고 있을 생각하니 그것도 그렇군요.
+한동안 목 건강을 위해서 밖에서도 책을 눈높이로 들고 봤는데 팔꿈치가 아파서 정형외과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2023.03.02 20:20
남들보다 일찍 퇴직하면서 그간 안 맞는 일 했던 햇수만큼 이제부터는 하고 싶었던 걸 그 햇수만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려면 빨리 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
하고 싶던 일이라고 해도 해 봤던 것 중에 선택이라 아는 즐거움이 몇 없어서 만만하게 여겼는데 한 인간의 생애시간의 값은 같지가 않네요. 모르진 않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확 퍼붓듯이 실감이 돼요. 독서조차 젊은이의 취미일 줄이야.
전자책 리모콘 사용 생각보다 많이 하시네요. 위에 루나게이저 님도 그렇게 보신다고.
2023.03.02 18:46
2023.03.02 20:23
학생 때 야간 자율학습(강제학습) 시간에 소설책이 집중적으로 잘 읽히던 기억이 납니다. 독서가 혼자 하는 것이지만 인간이 또 은근 군중 속에서 더 혼자 시간을 즐기는 면이 있는 거 같아요.
2023.03.02 21:09
2023.03.03 10:27
저도 그런 말을 들었어요. 오래 앉아 있는 게 좋지 않다고. 이제 몸으로 실감하고요.
2023.03.02 22:35
요즘 출퇴근 길에 지하철에서 서서 보는데(너무 무거운 책은 제외) 손을 좀 높이 들어야 하긴 하지만 의외로 바른 자세로 읽게 되고 집중도 잘 됩니다 물론 집중 시간이 최대 20분이라는 게 함정 ^^ 무거운 책은 침대에서 뒹굴어가면서 자기 전에 30분씩 보기도 합니다. 그 이상은 아무래도 자세가.
꼭 책에 국한하지 않는다면 제일 많이 읽는 건 그냥 평범하게 책상에서 바닥에 놓고 모니터와 고개를 번갈아가면서 아닐까요 현대인의 대부분이....ㅜㅠ
2023.03.03 10:31
저도 서서 읽기 함 시도해 볼까요. 집에서는 아마 가구에 기대서 꺼꾸정한 자세가 될 것 같아요. 헤밍웨이가 어디가 아파서 서서 글을 썼다고 하던데 이분처럼 키높이 책상이라도 구해야 하는가 싶네요. ㅎ
2023.03.03 01:54
누워서 읽고 싶은데 팔이 아프거나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해서 피곤하구요.
뒤로 조금 눕혀지는 의자에 아주 불량한 자세로 앉아서 읽긴 합니다만. 사실 요즘엔 자세가 문제가 아니라 노안 때문에 안경을 쓰고 읽어야 할지 벗고 읽어야 할지 고민되는 게 더 문제네요. ㅋㅋㅋ 노안을 쌩쌩하던 시절로 되돌려주는 의학적 발견이 나오면 노벨상도 타고 저도 기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슬프네요(...)
2023.03.03 10:38
영화 볼 때 근시 안경과 책 볼 때 원시 안경 두 종류 갖고 있은지 꽤 됩니다. 그외 일상에선 귀찮아서 대충 보고 사는데 그러다 보니 가장 난감할 때는 극장에 안경 안 가져갔을 때입니다. ㅎ
2023.03.03 02:35
소파 끝자리에 앉아서 쿠션하나 끼고 팔걸이에 팔 올려놓고 읽어요. 등에도 쿠션하나 놓고요. 발받침은 항상 있구요. 조명은 소파 옆에 탁자 조명이 있습니다. 근데 이러다가 점점 미끌어져서 어느새 소파에 누워서 읽고 있더군요. 팔걸이에 쿠션까지 더했기 때문에 책은 가슴팍위에 세워놓으면 읽을수 있습니다. 탁자위에 커피잔에 손이 안닿아 다 식어버릴때까지 그러고 누워서 읽습니다. 결론은 소파에 누워서 읽는다.
2023.03.03 10:43
쿠션들 도움을 받아가며 누워서 읽으시는군요. 그렇죠, 쿠션이 몸을 편하게 지지하는 것도 있지만 책을 얹어 팔의 수고를 더는 데도 도움이 되겠네요. 저도 쿠션 활용 좀 해야겠습니다.
저도 이런 게 항상 고민입니다. 누워서 보는 게 제일 편하긴 한데 그럴 경우에 책을 들고 있느라 팔이 아파요 ㅋㅋ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빨리 잊혀지는 게 아마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 거에요. 손으로 한장한장 넘기는 행동이 기억하는데 훨씬 더 효과가 크다는 내용을 어디서 본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