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자리 재배치했어욬ㅋㅋ

게시판 가니까 정준하가 엄청 욕을 먹고있네요 솔직히 남탓하는거 웃겨요 무도가 오프닝 말고는 서있는 순서가 중요한것도 아니고
그동안 정준하 놀려 먹으면서 방송 편하게 하는거 같던데 정형돈이 희생한다는 생각을 안해서 그런가
하하 나올떄는 하하가 구박해서 못웃기고 이제는 정준하가 가려서 못웃기고

ewf/ 그러게요. 저도 정준하 욕먹을걸 예상은 했지만(무도 방송 후 네티즌(?) 반응은 맨날 패턴이 똑같잖아요;;) 그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형돈한테 정말 피해를 준다고 욕하는 것보다, 아예 정준하라는 사람 자체를 짜증스럽게 여기는 반응이 많아서 좀 씁쓸하더군요..ㅠㅠ

오늘 정준하가 밉상짓(?)했던 건 전체적으로 웃음에도 기여했고 다른 때보다는 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해요. 모든 멤버가 사랑만 받을 수는 없는거고, 정준하가 아니라면 다른 멤버가 쩌리가 되고 욕을 먹겠죠. 웃기기는 명수옹이랑 유재석이 웃겼지만 쩌리짱이 쩌리 역할을 제대로 해줬기 때문에 이번 편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방송 재개 이후로 제일 재밌던 방송이었어요! 자막도 깨알같았고요. ㅋㅋㅋㅋ

오늘 정준하 괜찮던데요?(...) 게시판 지분(?) 갖고 갈 만한 건 아니던데; 꽤 웃겼거든요.
물론 예전의 그 명쉐프 등장했을 때에는 정말 멘탈에 문제 있다고 생각해서 대차게 깠었지만 - 이거 파고 들어가다보니 프로이트까지 기어나오게 생겼더군요-_-; - 오늘은 그런 문제와 상관없이 그냥 웃음 유발하는 상황극 같았는데 말입니다.

- 전 이 자리도 재미있어 보이던데, 과연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박반장의 무한도전은 꽤 껄끄러웠었죠;;

저 정준하 싫어하는데 오늘은 왜 욕먹는지 모르겠는데요;; 설마 정형돈 옆에 자리 정했다고요?;

저도 무한도전 이런 소박한(!) 이야기가 더 재밌어요. 아 기가막힌다, 예능에서 서로의 관계와 입지에 따라 이런 기획을 할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역시 무도는 진리;

일조권 침해는 유명한 이야기잖아요. 형돈이가 싫어한다 -> 정준하가 밀어붙인다 -> 울상.. 이건 안하는게 이상할 정도로 당연한 수순이죠. 바보 캐릭터 정착되기 전부터 정준하를 싫어하는 편이긴 했지만 여러 상황과는 별개로 (가게 이야기라든가 이런저런) 무한도전 속 '정준하' 캐릭터 자체가 모든 죄를 다 덮어쓰는 위치인데 사람들이 그걸 모르는척 하는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받아들이는건지...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방송에서의 '캐릭터'라는게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개그맨이 아닌 소위 인기스타들이 좋은 일하면 가식(캐릭터)이다 라고 쉽게 말하면서 개그프로 볼 때는 왜 그렇게 무장해제 상태로 임하는건지..(순진하고 소박한 장터의 아주머니들도 좋지만 맨날 등터지도록 맞던 이종원은 얼마나 아프고 짜증났겠어요. 좀 다른 예긴 하지만서도..).

자칫 자리만 정하고 끝날 수 있었던 에피소드를 부풀린 박명수나 그 토대를 마련한 노홍철이나 총알받이를 자처한 정준하나 차세대 사기꾼으로 거듭날 하하나 그 속에서 본모습(?)을 보일뻔한 유재석이나.. 모두가 재밌었던 오늘이네요.

새롭게 떠오른 ㄴ자 포메이션... 재밌어요^^
박반장시대처럼 단기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이어트 3인방 은근 잘 맞는거 같은데 그들이 모여있었으면 좋았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