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 20:53
* 네. 퇴사했습니다.
* 어쩐지 상사분들의 감정-분노 배출구가 되어간다 생각이들더군요.
딱히 잘못한게 없거나 그렇게까지 할 일이 아님에도 생트집을 잡고있는데 그걸 반박한다고 해봐야 어차피 상명하복 싸움이라 말대꾸할 의욕이 안서기도 하고.
그런 날들이 반복되다보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갉아먹히고 있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음먹었을때 퇴사해야지 아니면 어딘가 망가질거 같더라고요.
코로나로 일자리가 마땅하지 않은 시기라지만 머릿속에는 '나가자'라는 문장만 돌아다니고 있는지라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당분간 소소한 지름은 자제하는척하며 질러야겠어요.
* 로또되면 뭘할꺼냐라는 질문에 그냥 그 돈 묵혀두고 야금야금 빼먹고 살거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로또 당첨이라고 해봐야 요즘같은 세상엔 그거 빼먹는것만으로 못산다고 하는데, 메피스토는 오히려 이 말이 오히려 이상했습니다.
직종을 떠나 중소기업 근로자가 10년 이상을 일해도 대출갚고 생활비하고나면 당첨금의 반에 반도 못모을텐데, '요즘 세상에 그 돈가지고 못산다'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라는거죠.
2020.03.30 21:11
2020.03.30 21:16
로또 질문한 사람은 남이 잘되는 것 못보는 사람 같은데요. 그 돈을 너한테 다 줄께 그랬어도 좋은 얘기는 못들었을 겁니다.
오죽하면 그지경이 되었을까 가엾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저도 대책없이 직장 그만둔 적이 있는데 20여년이 지난 후 다 잘되었어요.
다 잘되실겁니다~
2020.03.30 21:23
돈 1억 모으기도 얼마나 힘든지 생각하면, 로또는 정말 큰돈이죠
2020.03.30 21:26
기왕 퇴사 지르셨으니(?) 한동안이라도 푹 쉬세요.
로또 관련된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저렇게 배배꼬인 소리나 할 사람 같군요. 회사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속시원히 삭제~
2020.03.30 23:21
퇴사라니.. 축하드립니다. 일단.
2020.03.31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