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몇몇 설정이나 소품이 연도가 미묘하게 틀리는 것 정도는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남주인공인 고3 학생의 친형이자 보호자가 그반 담임을 맡고 있으며(덧글보고 수정: 고3때 담임이 아니라 고1때 담임이었답니다) 

그걸 소꿉친구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안 돼요.

(아님 혹시 제가 못본 대목에서 이걸 설명하는 게 있었나요?;)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학생의 직계가족이 담임을 맡게 되는 건 시스템적으로 거르는 장치가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설령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다 해도, 이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는 정도가 아니라 작대기 들고 봉춤 추는 거나 마찬가지일듯 해요.;


당사자들 양심이야 유리알같이 맑다 하더라도, 둘의 관계가 밝혀질 경우 불러올 파장을 생각하면 교사가 자기 동생 담임을 맡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싶고요.

(담임은 고사하고 자기 동생 있는 학년 수업을 아예 안 들어가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만)

그 주인공이 전교 1등으로 나오는데, 담임이 친형이더라 하면 성적 조작이나 시험문제 유출에 대해 말 나오기 딱 아닌가요.;


그리고 딱히 이사도 안 가고 한 동네에서 주욱 자랐던 걸로 보이는데, 걔네가 형제라는 걸 남들이 그렇게 모를 수가!

가정조사서도 있을 텐데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아무도 몰랐다는 설정인 듯해서 미스터리...


네 뭐 드라마 설정에 뭘 그리 심각하냐고 하면 할말 없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37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5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960
124298 시대극에서 언어 고증을 놓쳤을때('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27] 하마사탕 2023.09.22 691
124297 고윤정이 로코 영화 찍으면 좋겠네요 catgotmy 2023.09.21 286
124296 [왓챠바낭]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잡담입니다 [17] 로이배티 2023.09.21 536
124295 프레임드 #559 [4] Lunagazer 2023.09.21 108
124294 "오펜하이머"의 작은 궁금증(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6] 산호초2010 2023.09.21 361
124293 오펜하이머 리뷰 둘 [2] daviddain 2023.09.21 270
124292 [넷플릭스바낭] 더 우먼 킹 - 영화는 좋았으나.. [6] 폴라포 2023.09.21 431
124291 스튜디오 지브리, 일본텔레비(닛테레)의 자회사 화 [1] DAIN 2023.09.21 196
124290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0 25일 한국개봉 예정 소식 상수 2023.09.21 204
124289 인터넷 서점과 산 책 [4] thoma 2023.09.21 322
124288 더 크로우 리부트 [3] daviddain 2023.09.21 180
124287 [왓챠바낭] 또 한 번 재밌고 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잡담입니다 [21] 로이배티 2023.09.20 531
124286 '콜' 감독과 배우 신작 '발레리나' [4] LadyBird 2023.09.20 447
124285 신비한 동물사전 (2016) [2] catgotmy 2023.09.20 166
124284 홈커밍 1시즌 [5] daviddain 2023.09.20 250
124283 에피소드 #55 [2] Lunagazer 2023.09.20 101
124282 프레임드 #558 [6] Lunagazer 2023.09.20 106
124281 그랜드 호텔 (1932) [2] catgotmy 2023.09.20 176
124280 '유 캔 카운트 온 미' [4] thoma 2023.09.20 315
124279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9.20 54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