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2010.09.19 19:55

칭칭 조회 수:6538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애인이 얘기하더군요. 저만나고 집에 가는 길 버스안에서 예전 여자친구를 봤다구요.

 

그쪽도 아는 눈치였지만 서로 모른척 했다네요.

 

그니까 애인이 버스를 탔을 때 상대방이 먼저 앉아있어서 애인을 본 상황..

 

애인은 그 뒤쪽에 앉아있다가 뒤늦게 알게된 케이스 (그러니 둘이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것은 아닌 상황)

 

 

 

내리는 정거장도 같아서, 얼른 먼저 내려서 가버렸대요.

 

그래서 제가, 아니 꼭 그럴 필요까지 있었어? 라고 했더니..

 

인사할 이유가 없어서 안했다더군요.

 

인사를 한다는건 뭔가 할말이 있거나, 목적이 있어야 하는건데 자긴 그런 이유를 전혀 못찾겠다고.

 

 

참고로 오래 사귄 사이는 아니고, 헤어짐은 양측 다 자연스럽게 한 상황..

 

 

여하튼 듣고보니 저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거 같긴 해요. 할말이 뭘 있나...;;

 

애인은 그러더군요. 자긴 가끔 길에서 그냥 아는 친구를 스쳐지날 때도 있다고.

 

펄쩍 뛰며, 왜? 라고 물었더니...

 

그쪽도 자기를 봤으면 모르겠는데, 자기 혼자 본 경우, 딱히 할말이 없거나 거리상 애매할때 그냥 지나친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가 몇 있긴 하지만........

 

애매한 관계거나, 굳이 다가가서 할말이 없거나,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기가 귀찮을때 그냥 모른척하죠... (아님 제 몰골이 넘 누추하다든가 할때도 - - )

 

아주 친한 친구 아니면 거의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과거의 애인이라면......... 아는척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가끔 길에서 추한 행동( 술먹고 꼬장이나, 술취해 비틀비틀, 혹은 애인과 팔짱이나 장난 같은것) 한 후에..

 

저를 보고도 못본 척 지나가는 지인들이 꽤나 많았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 기분이 묘합니다.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9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79
124467 RIP Mang Hoi (맹해) madhatter 2023.10.13 194
124466 [아마존프라임바낭] 살짝 부실하지만 재밌습니다. '토탈리 킬러' 잡담 [5] 로이배티 2023.10.12 281
124465 (또) 1편보고 호들갑, 어셔의 몰락 훌륭하다! [4] Lunagazer 2023.10.12 488
124464 프레임드 #580 [2] Lunagazer 2023.10.12 89
124463 [왓챠바낭] 나름 올해의 화제작 중 하나... 였던 건 맞죠? ㅋㅋ '킬링 로맨스' 잡담입니다 [16] 로이배티 2023.10.12 775
124462 어제(11일)치러진 2023 보궐선거 결과(서울 강서구민들) [3] 상수 2023.10.12 597
124461 부국제 마지막 밤 - 악은 존재했다 상수 2023.10.11 283
124460 프레임드 #579 [2] Lunagazer 2023.10.11 88
124459 신용문객잔 (1992) [5] catgotmy 2023.10.11 265
124458 친명 비명 맞수 두의원 유머 가끔영화 2023.10.11 344
124457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 [3] catgotmy 2023.10.11 520
124456 [게임바낭] 근래에 엔딩 본 게임들 잡담 [4] 로이배티 2023.10.11 333
124455 너무 기다렸던 니쥬의 한국데뷔 [1] 라인하르트012 2023.10.11 390
124454 프레임드 #578 [6] Lunagazer 2023.10.10 121
124453 동사서독 (1994) [6] catgotmy 2023.10.10 395
124452 최근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3.10.10 636
124451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 괴물(스포약간), 부국제 N일차, 해운대 바다는 좋지만 [1] 상수 2023.10.10 583
124450 태국에서 중고거래 해본 후기 + 글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soboo 2023.10.10 530
124449 [티빙바낭] 고전도 아니고 숨겨진 명작도 아닌 그냥 옛날 홍콩 영화, '대살성여소매두'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10.09 268
124448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의 이야기' 보세요. [4] soboo 2023.10.09 4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