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9 10:36
2014.04.19 11:53
2014.04.19 11:56
마지막 퇴선 안내방송도 돌아가신 박지영 씨가 독단적인 판단으로 한 거라고 하죠.
애들이 객실에서 무게중심을 잡고 버티고 있어야 배가 천천히 뒤집히니까 그사이에…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2014.04.19 13:50
언제나 평소에 대우를 제대로 받아 온 사람들이 무책임 한 건가요? 고 모모 육군 고위장성은 유언으로 사병들과 같은 예우의 장례를 치루었다는데..
2014.04.19 16:39
환상적인 회사군요. 허허. 해운 업계에서 선장은 그 책임의 막중함으로 엄청난 대우를 받는 게 일반적인데...
링크하신 기사를 살펴보니 여러 감정이 뒤엉키네요.
----기사 잘보았습니다.
… 선장 이씨 외에 선박직 생존자는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이다.
학생들이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 때문에 배 밖으로 대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이들은 평소 익숙한 통로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중략)…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유명을 달리했거나 실종된 승무원은 주로 승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사무장·사무원들이었다.
사무원 박지영(22·여)씨는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걱정어린 물음에 박씨는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무장 양대홍(45)씨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는 “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아들 학비 내”라며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통화를 마쳤다. 양씨는 실종돼 현재 생사가 불투명하다.
사무원 정현선(28·여)씨와 세월호 불꽃놀이 행사 담당 김기웅(28)씨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었지만 같은 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