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가 다시 살아났군요. 반가워요. 듀게!! ^^

 

며칠 전 TV 건강 다큐에서 짐볼(gym ball, stability ball, balance ball)을 사무실 의자로 사용하는 걸 봤어요.

 

하루 종일 앉아만 있어서 운동 부족인 사원들을 위해 일본의 모 회사가 짐볼을 의자 대신 사용하게 하고

 

가끔 서서 일하게 스탠딩 데스크도 제공하니 사원들의 건강이 훨씬 좋아졌다더군요.

 

앉아만 있어도 복근과 등근육이 조금씩 단련되고 체내 중성지방도 줄어든다는 솔깃한 얘기에 하나 주문했어요.

 

짐볼로 따로 운동하기는 힘들겠지만 책상 앞에서 짐볼에 몇 시간 앉아있는 건 쉽게 할 수 있으니까요.

 

짐볼의 사이즈는 보통 55cm, 65cm, 75cm로 나오는데 저는 65cm로 주문했어요.

 

55cm로 할까 65cm로 할까 잠깐 갈등했는데 65cm로 주문하길 잘 했네요. 의자로 사용하기에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어요.

 

(저는 무릎이 직각이 되고 발바닥이 땅에 다 닿게 낮게 앉는 걸 좋아하는데 좀 높은 의자를 좋아하는 여자분은 75cm가 적당할 수도...)

 

오늘 받아서 바람 넣고 (펌프도 같이 옴) 앉아 봤는데 재미있어서 이리저리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허리도 돌려보고

 

책상 앞을 손으로 잡은 후 앞뒤로 등을 굴려 보고 있어요.

 

(책상 앞을 손으로 안 잡고 하면 데구르르 굴러서 벽이나 바닥에 충돌할 수 있으니 조심!! ^^) 

 

공 위에 앉으니 일단 앞뒤 좌우로 허리를 쉽게 움직일 수 있어서 허리 운동에 좋네요. (허리 돌리기에 짱이에요!! ^^)

 

짐볼이 복근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하루 종일 앉아 있기는 힘들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복근이 튼튼해서 그런지

 

몇 시간 앉아 있는 건 그렇게 힘든 줄 모르겠어요.

 

뭐 계속 앉아 있기가 힘들면 일반 의자에 앉았다가 때때로 짐볼에 앉아도 되고...

 

저는 의자로 사용할 목적으로 산 거라 재질이 좀 튼튼해 보이는 툰투리(Tunturi) 짐볼을 29000원 정도에 샀는데

 

내구성은 몇 달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만족스러워요. (짐볼을 처음 써보는 거라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더 좋다는 건 아니에요. ^^)

 

(웹페이지에는 무상품질보증기간이 6개월이라고 되어 있던데 터지면 새 거 줄까요?? ^^)  

 

허리가 아주 안 좋은 사람은 짐볼에 앉아 있기도 힘들다는데 허리가 아주 나쁘지만 않으면 잠깐씩이라도 짐볼을 의자로 사용하면

 

코어 근육이 튼튼해지고 허리에도 좋을 것 같아요.

 

짐볼 위에 앉으면 몸무게 때문에 높이가 15~20cm 정도는 내려앉는 것 같으니 (공기를 너무 빵빵하게 넣으면 터질 것 같고)

 

현재 사용하는 의자의 높이를 재본 후 거기에 15~20cm 정도를 더한 사이즈로 구입해야 될 것 같더군요. 

 

운동용 짐볼은 사이즈가 좀 작아도 되지만 의자로 사용하려면 키가 170cm 이상 되는 남자분들은 적어도 75cm는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85cm도 파는 것 같던데 우리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오래 앉아서 공부 혹은 일을 해야 하는 분들은 짐볼을 의자로 잠깐씩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혹시 듀게에 짐볼을 의자로 사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나눠 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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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에도 썼지만 오늘 제 짐볼 높이를 재보니 실제로는 55cm라 충격의 도가니에 빠져있어요.


어쩐지 어제 공기를 좀 덜 넣었을 때 너무 낮은 듯 해서 다시 공기를 좀 빵빵하게 채웠었는데...


그래도 설마 볼 위에 65cm라고 떡 하니 쓰여 있는 볼이 55cm인 줄은 몰랐네요.


(몸무게 때문에 볼이 많이 내려 앉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원래 낮았군요. orz)


다른 브랜드 짐볼의 실제 높이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사이즈를 표기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산 제품만 불량인 건지... 혹시 다른 브랜드는 표기된 사이즈 그대로 제품이 나온다면


제가 혼란을 드려서 잘못 제품을 구입하신 분이 계실까봐 걱정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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