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삼십대 초중반인데 
술을 한 병 반~ 두 병 정도를 일주일에 두세번은 마시는 거 같아요. 
제가 회유를 해도 소용없어요. 
팀장님한테  고마운 일이 있으니 마셔야 하고
소장님이 마시자고 하니 끌려가서 마셔야 하고
친구랑 회포도 풀어야 하고
명절때는 가족친지들이랑 거나하게 마시고 싶고
저랑도 마셔야 하고
술 마실 일이 많다네요. 

담배라도 안 피면 말을 안해요. 
하루에 거의 한 갑은 피워주시고..
내 남자의 향기따윈 기대도 안해요.

다 좋아요. 저는 그저 남자친구의 건강이 걱정이 됩니다. 
몸무게도 정상체중보다 10kg은 더 나가는 것 같은데.. 
간은 어쩔 것이며 폐는 또 도대체 어쩌시려는지..
지금도 남자친구 건강문제만 생각하면 스트레스인데 
나중에 남편이 되면 평생감당 할 수 있을지 갑갑하네요.
지금이야 떨어져 지내니 잊자잊어 하면 된다지만 말이죠.

술 좋아하고 고기 좋아하고 담배 좋아하고... 에휴.
제가 남자친구 건강 걱정 하지 않게 자기가 잘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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