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4 02:29
왜 8번 후보인데 '6'자 모양(으로 보이는) 귀걸이를 했을까요.
이거 어디 물어봤다간 이상한 놈 취급 받을 엄청 유치한 궁금증이지만 포스터 볼 때마다 생각납니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했다던데 민주/자한/바미/평화/정의 빼고 6번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6자와는 상관없는 저렇게 생긴 귀걸이일까요. 그랬다면 좀 수정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정치를 떠나 마케팅이나 디자인 차원에서 그다지 좋은 상품은 아닌 거 같습니다.
타이포의 'ㅅ'자를 리본으로 바꾼 것도 의미는 알겠지만 가독성을 너무 심하게 해치고...
후보자 본인의 얼굴과 너무나 다르게 찍히고 리터칭한 것도 좋은 홍보수단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피부표현의 리터칭이 너무 과해서 오히려 인물사진보다는 회화같은 느낌이 좀 들지요. '진짜'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안경에 반사광 처리가 너무 만화스러워서 찾아봤더니 진짜로 의도한 거네요. '안경 선배' 캐릭터가 안경에 빛이 착!하는 걸 의도했다고.)
선거 포스터가 다 고만고만한건 그 사람들이 다르게 할 돈이 없는 게 아니고 그게 제일 먹히니까 그렇게 하는 거지요.
그래, 자신들의 정치를 알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지, 하다가도, 그런데 그럼 지금 선거에서 승리하는 건 뒷전이라는 건가?
그럼 그냥 홍보를 하면 되지 왜 선거판에 끼어들어서 세금을 쓰게 하지? 이런 삐딱한 생각도 튀어나옵니다.
날선 말로 비판하자면, 선거에서 당선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요.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 내가 이렇게 정의롭다. 내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
광고물로서 그렇다는 겁니다. 상품으로서요. 감히 나의 정치를 상품에 비유한다고 화낼까요?
2018.06.14 03:02
2018.06.14 08:08
2018.06.14 08:34
2018.06.14 08:55
2018.06.14 09:35
2018.06.14 09:51
4위라는 건 정말 놀라운 결과네요....
정의당이 5위인 것도 이상하고요.
정의당은 민주당과의 단일화 압박도 없었는데, 너무 힘을 빠진것이 아닌지...
2018.06.14 10:05
2018.06.14 13:58
동의합니다.
2018.06.14 10:11
2018.06.14 11:27
2018.06.14 11:57
2018.06.14 12:51
이 글 쓴 사람은 모르겠고, 이 포스터가 시건방지게 보인다고 페이스북에 쓴 박훈 변호사는 평소에 여성혐오하던 사람이 아닙니다. 이상호 기자가 영화 '김광석' (영문제목: Suicide made)을 만들어서 서해순씨가 남편 잡아먹은 여자라고 온갖 욕을 먹던 상황에도 변호인으로 나섰죠.
2018.06.14 16:00
2018.06.14 16:04
2018.06.14 10:40
2018.06.14 10:54
근데 저는 이표정 어디가 개시건방지고 나 똑똑하다로 느껴지는지를 모르겠어요;;
2018.06.14 11:36
2018.06.14 10:55
이 포스터가 불편했던 분들 위해서 나왔던 후보고 앞으로도 더 많이 이런 후보가 나오길...
2018.06.14 11:14
2018.06.14 12:57
2222
2018.06.14 15:36
2018.06.14 17:19
4444
2018.06.14 19:00
2018.06.14 19:10
66666666666
2018.06.14 11:33
어차피 선거비용 보전을 할만한 득표율이 안 되는데 왜 당선될것도 아닌데 내 세금을 쓰게 하느냐?는 이야기는 진짜 뜬금없네요. 저 포스터 찍고 디자인하는데에 내 세금 들어간거 없어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거비용 세금으로 보전 받는 사람은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입니다.
2018.06.14 11:41
혹시나 해서 예전에 쓴글 검색해봤더니 그저 궁금해서 물어보신게 아니네요.ㅉㅉㅉㅉ
2018.06.14 11:52
녹색당 당원인데 포스터보고 마음에 들어서 관심이 생겼고 가입도 했습니다. 선거용이라고 왜 고루한 디자인을 고수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민중의 언어가 표현하신 바대로 무식하고 무례하다는 것도 글쓴님의 편견아닐까요? 이른바 개돼지 설에서 별반 다를 것 없는 생각같아요. 지금 포지션에서 녹색당이 노회찬스러워야하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2018.06.14 12:48
http://www.womennews.co.kr/news/26664
http://news1.kr/articles/?3254972
2018.06.14 13:14
국회의원의 입장을 보이는 방식 중에서, 법안제출과 투표만한 것이 있나요?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57023
2018.06.14 14:34
아니...일단 노회찬 의원 정도면 현재 국회의원 중에서 여성의제 관련해서 훌륭한 편에 속하지 않나요? 노회찬 의원을 깎아내려가면서 신지예 후보를 칭찬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거야말로 글쓴이의 프레임에 말려들어가는 것 아닐까요?
"이번 사건(각주: 미투운동) 이 3.1운동만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레토릭은, "민중의 언어"라고 되도 않게 표현하든 어쨌든 간에, 확실하게 기억에 남고 다가오는 표현이구요. 노회찬 의원은 말을 구수하게 잘하고, 그건 신후보가 아니라 다른 어떤 정치인도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독보적인 스킬셋이죠. 그냥 신지예 후보는 유권자들 기억에 남기 위해서 자기 스타일대로 하면 되는 거죠. 남의 스타일 빌려온다고 그게 자기 옷이 되는 것도 아니고. 노회찬 의원도 여성의제를 더 배우면 되겠구요.
2018.06.14 13:21
2018.06.14 13:07
와; 근래 보기드믄 용감한 주장이로군요. 정의당이 반성할 부분이 있는 선거였기는 한데 평소 노회찬에 대해 1도 관심 없다가 이렇게 확증편향에 걸려 깔거리로 이용하는건 참 보기 흉하네요.
2018.06.14 14:21
다들 여혐 어그로한테 낚이셨는데, 친절히 답글도 달아주시고.. 역시 듀게는 참 착한사람들만 모여있는듯 ^^
2018.06.14 15:36
2018.06.14 19:10
333
2018.06.14 19:02
2018.06.14 14:24
저 포스터 보고 관심 가졌다가 결과적으로 찍게 됐으니 적어도 저한테는 굉장히 잘 만든 포스터에 해당되겠네요.
그런데 첫 줄 말고는 다 다르게 생각해요. 저는 회화 같은 포스터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어차피 당선권과는 너무 먼 선거였고 그럴 바에야 강렬하게 이미지라도 각인시키는 편이 나았다고 봐요. 선거철이 아니면 홍보를 할 방법이 너무 없어요.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22일 동안만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그 외의 기간에 하는 선거운동은 불법으로 규정해요. 공선법을 개정하고 일상적인 홍보행위를 허용한 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선거철에는 당선가능성에 올인하는게 제일 합리적이지만 규제가 이상해서 현재 상황에서는 선거기간 동안에 홍보라도 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