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Ready for love... 푸념글입니다.

2010.06.24 21:07

lilika 조회 수:2097

 

인디아 아리의 "Ready for love"를 아시나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만...

 

요새처럼 이 노래 가사에 이입하고 우울해지는 날이 올줄은 몰랐어요.

 

 

 

 

7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굉장히 친구같이 되버린 관계였기 때매 후유증은 별로 없었지만 상실감은 컸지요.)

 

허전해 하는 마음을 흔들어 버린 사람이 있었어요.

 

글서 두달만에 저는 완전히 준비가 되었지만

 

알고보니 상대방은 순간 순간의 기분에 충실했을 뿐

 

진지해지질 않네요.

 

좋아하는게 아닌건 아닌데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도

 

뭔가 진지해져야만 하는 관계는 시작하기 겁이 나나봐요.

 

(둘다 같은 커뮤니티에 속하게 된지 얼마 안되는 상태에서 가까워졌고

 

이 모임은 앞으로 2년간은 강제적으로,

 

어쩌면 그 뒤에도 동기라는 이름으로 평생 엮어질 사이라서 위험부담이 있지요.)

 

 

 

나는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고,

 

상대방에게 뭐든지 내려놓고 퍼부어줄 준비가 되었는데,

 

그렇게 만든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는걸 알고 나니

 

마음이 무너질것 같아요..

 

이도저도 아닌 미묘한 관계에서

 

힘들때 위로만 받으려하고

 

관계에 책임을 지지는 않으려는 사람이라면 정리해야 하는걸 아는데...

 

마음 둘 곳이 없어서 내 마음을 부여잡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끝까지 가서 깨져봐야 정리할 수 있을것 같은데..ㅠ.ㅠ

 

 

 

ps. 노래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I am ready for love
Why are you hiding from me
I'd quickly give my freedom
To be held in your captivity

I am ready for love
All of the joy and the pain
And all the time that it takes
Just to stay in your good grace
Lately I've been thinking
Maybe you're not ready for me
Maybe you think I need to learn maturity
They say watch what you ask for
Cause you might receive
But if you ask me tomorrow
I'll say the same thing

I am ready for love
Would you please lend me your ear?
I promise I won't complain
I just need you to acknowledge I am here

If you give me half a chance
I'll prove this to you
I will be patient, kind, faithful and true
To a man who loves music
A man who loves art
Respects the spirit world
And thinks with his heart

I am ready for love
If you'll take me in your hands
I will learn what you teach
And do the best that I can

I am ready for love
Here with an offering of
My voice
My Eyes
My soul
My mind

Tell me what is enough
To prove I am ready for love

I am read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5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0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95
125367 영영칠 25편 봤어요 [1] 돌도끼 2024.01.30 153
125366 세이클럽 영퀴방의 추억 [4] ND 2024.01.30 260
125365 키스 생일 단식 [2] catgotmy 2024.01.30 153
125364 프레임드 #690 [2] Lunagazer 2024.01.30 64
125363 1955년 작 디멘시아 daviddain 2024.01.30 131
125362 당분간 마지막이 될 글 - 나를 괴롭힌 남들도, 가족도, 바보같은 스스로도 용서 못하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삶에 관하여 상수 2024.01.30 374
125361 [넷플다큐]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5] LadyBird 2024.01.30 388
125360 넷플 - 더 브라더스 선, 짤막 후기 [2] theforce 2024.01.30 282
125359 [아마존프라임] 종편 ASMR을 극복하기 위해 아무 거나 틀어봤습니다. '자백' 잡담 [2] 로이배티 2024.01.29 294
125358 (스포없음) [세기말의 사랑]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4.01.29 321
125357 에피소드 #74 [2] Lunagazer 2024.01.29 54
125356 프레임드 #689 [4] Lunagazer 2024.01.29 63
125355 "오토라는 남자"(원작: 오베라는 남자) [6] 산호초2010 2024.01.29 328
125354 바낭-너무 웃긴 유튜브 예능 [2] theforce 2024.01.29 480
125353 [넷플릭스바낭] 언젠간 본다 본다 하다가 이제사 본 '윤희에게'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1.29 534
125352 요즘의 취미생활들 [2] ND 2024.01.28 336
125351 [넷플릭스] 범죄의 한복판에서 자란 소년의 이야기 ‘우주를 삼킨 소년’ [4] 쏘맥 2024.01.28 355
125350 프레임드 #688 [4] Lunagazer 2024.01.28 60
125349 약속대련에 관하여... [2] ND 2024.01.28 351
125348 일본영화 지옥의 화원 웃기네요(스포) [1] 첫눈 2024.01.28 3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