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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969720&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영국요리

 

 

혐짤 죄송;;

 

 

전에 엠팍에서 몇 년전에 영국 여행 갔다가 위의 사진들 올리면서 영국 요리에 관한 글을 써주신 분이 있었는데, 정말 식겁했답니다.

위 사진들의 요리들이 진짜!라는 겁니다. 청어 파이라나...여튼 우리 돈으로 1만 5천원 넘게 주고 시킨 요리라는데 정말 대체 어떻게 드신건지;;

 

여기 저기 검색해보니 피시엔칩스 부터 해기스라고 하던가, 여튼 스코틀랜드식 순대까지 정말 화려하더군요. '야, 네들은 요리하지 마'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ㅋ

 

사실 이번 여행 중에 영국 요리 은근 기대했었는데 저는 일정 때문에 저녁 식사를 못했고 일행들 얘길 들어보니 역시 '최악이었다'고 하더군요;;

외관은 훌륭한 식당이었는데 나온 스테이크 요리가 영~ 물론 페키지의 저렴한 식사를 두고 한 나라 요리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번 유럽 여행내의 모든 나라별 요리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면 그렇게 결론이 나더군요.ㅋ

 

영국이 유럽에서 특별하게도 음식만큼은 왜 저런 걸까요? 물론 전통 요리 얘깁니다. 듣자하니 영국에도 훌륭하고 유명한 식당들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언제나 전통요리가 말썽;;

또 들리는 얘기로는 똑같은 피시엔칩스도 중국인이나 다른 외국인 알바생이나 요리사가 만들면 맛있다네요. ㅋ 근데 영국인 주인이 만들면 문제....-_-;;

 

 음식을 검소하게 먹는 청교도 전통에서 유래했다는 얘기도 있고 오랜 해양 문화 때문에 그랬다는 얘기도 있군요. 자연 환경이 그런건 너무나 당연한 이유가 될테고.

제일 재밌었던 건 지난 제국주의 역사가 음식 때문이라는 설이었어요. '야, 계속 이렇게 먹다간 죽겠구나! 그러니 다른 나라라도 쳐들어가서..' -_-;;

물론 농담이긴 합니다만, 이 얘기가 마냥 웃을 수 만도 없는게 사실 얼마 전 조지 오웰의 에세이들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해서 뒤집어지는 줄;;

 

 

 

.....우리가 이런 부조리와 악행들을 모두 알면서도 그만 둘 수 없는 건 만일 제국을 포기한다면 유럽의 궁벽진 섬 구석에 살며 감자나 삶아먹고 청어나 잡아먹으며 초라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C-bal, 그것이 진짜였다니...--;;

 

 

이번 여행에서 하나 알게 된 것, 우리 나라의 양식 요리들이 거의 유럽 현지화 되었다는 겁니다. 적어도 영국와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먹은 크로아상이나 바게트, 각종 케잌 , 스파케티, 피자, 스테이크, 커피, 차 심지어 스프에 아이스크림까지...맛이 똑같던데요!  그냥 한국에서 공수해다 먹는 줄 알 정도;;

하나도 안 느끼하네? 먹을만 하네. 하면서 주위 분들께 물어보니 그 분들도 다 저와 같은 반응.

헐;; 신기하다. 유럽 현지 음식 느끼해서 도저히 계속 못 먹는다, 한국에서 먹는 서양 요리와는 차원이 다르다...이런 얘기들이 이제는 옛 말이 되었구나 싶더군요.

생각해 보니 그도 그럴 것이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20년도 더 지난 상황인데 그동안 서양 요리 배우러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으며...또 그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서 다들 레스토랑과 제과점들을 차렸을테니 뭐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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