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시작(8)에서 유정의 고백 씬을 보고나서 제 삶은 끝났어요. 유정은 말 그대로 '악마의 유혹'이네요. 설레면서도 두렵습니다.

옛날 짤방들을 모아보았어요. 애정전선 중심~ GOGO~!

19화에서 유정은 홍설에게 실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꼴을 보고 백인호가 "약을 처먹었다"고 기겁하는 모습이 나오죠. 지금봐도 미친거 같네요. 유정 저 차가운 놈은 절대 실없이 장난칠 인물이 아니여. 


20화에서는 유정이 설이에게 기습당합니다. 저 놀래자빠지는 꼴을 보아요. 깔깔깔. 언제나 자기중심을 똑바로 새워놓고 사는 인물이었는데...


방학이 되었습니다. 설이 아빠네 사업이 망합니다. 이표정은 유정의 고백씬 에서 했던 대사 "혹시나 필요한 건 없나, 해결해줄 수 있는 건 없을까, 둘러보고 도와주려 해봐도" 를 생각나게 해요. 아버지 사업의 실패까지 자신이 어떻게 해보려고 고민하는 저 자세ㅋㅋㅋ 인간아.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하일라이트 시리즈는 바로 이겁니다. 유정과 홍설의 번데기 데이트! 여기서 유정이 재미있는 꼴을 많이 보여주지요. 유정이 정말 싫어하는 뻔데기를 얼굴 시퍼레지며 결국 먹어요. 시퍼레지는 유정을 보게 되다니...

바로 이 짤방을 올릴라고 기다려왔네요. 유정의 레어템입니다. 쑥시러워하는 유정>,<!! 뻔데기 때문에 유정은 죽겠는데 설이가 미안해하니까 바로 기분이 풀어져버렸어욤. 이것이 사랑의 빠와~인가. 유정이 놀랍다. 


제가 애정전선 짤방을 수색한 이유는 바로 유정이 교제신청하는 주제에 떨지도 않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않고 도리어 주도권을 잡는 게 경이로와서 그렇습니다. 얄미워서 그렇슴다. 복습하면 유정은 분명히 홍설을 많이 좋아한다는 신호를 보여줘요. 유정은 설이를 좋아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어쩜 교제신청은 지가 주도권자인 마냥 그토록 편안할 수가 있는거냐구요. 이상해요.


<멘탈리스트>의 제인처럼 유정은 최면도 참 잘해요. <멘탈리스트, 마음을 해킹하다>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최면 기법을 유정은 참 충실하게 잘 수행하는듯해요ㅠㅠ 저건 배워서 아는 것도 아니고 유정이 태어나길 가지고 난 능력이겠죠. 엄청나다! 유정이 홍설로부터 '교제승낙'을 받아내는 것을 목표라고 설정했을 때 1차 패닉은 설이는 과거회상에 의해 만들어지고 2차 패닉은 유정의 과거얘기 정공법에 의해 만들어지죠. 거기다 유정이 마지막으로 교제신청을 함으로써 3차 패닉이 콰콰광 연속 크리티컬 콤비네이션을 완성해요. 설이는 패닉 때문에 눈 돌아가서 혼란 속에 "네에..."승낙 하고맙니다. 최면은 완벽히 성공했군요. 미션 클리어드. 유정은 원하는 바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유정도 백인호가 설이를 휘두르니까 그것이 조급감을 만들어 불을 댕긴거 같습니다만..

하악하악...하루종일 저 교제신청씬때문에 넋 빠진 부랑자 신세예요... 어떡하면 좋아. 유정 이인간아. 저장면까지만해도 로맨틱했는데 왜 떨지를 않니 응?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는거니 응? 그러니까 설이나 독자나 널 편히 보질 못하는 거란 말이다. 그래놓고 과거의 일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미래에 대해서 말하자니...ㅠㅠ 너 나빠ㅠㅠ 과거가 해결이 안되었는데 사과없이 과연 미래가 밝을 수 있을까? 어물쩍 넘어가지 말란 말이다. 이 비겁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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