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3 10:38
어느정도까지가 스포인지 모호해서 일단 약스포라고 적어 놨습니다.
예고편 정도만 보는 수준에서 더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가급적 스포를 피해서 쓰긴 했습니다.
(스포방지 공백)
이 영화가 2개 파트로 나뉜다고 했을때 어느정도 선에서 파트1을 짜를까? 궁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적당한 선에서 잘 짜른것 같아요.
헤일리 엣웰의 그레이스 캐릭터가 잘못하면 비명만 지르는 공주님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극본을 잘 짠것 같습니다.
파트1은 어버버하다가 사건에 휘말린 좀도둑이었지만, 파트2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3편에서 '그래서 토끼발이 뭐길래 악당은 저걸 차지하려고 하고, IIMF는 그걸 뺏어오려고 하는거지?' 라는 떡밥을 내내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관객에게 극중 등장인물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줍니다.
제목이 Dead Reckoning이고 추측항법이라는 뜻이라던데,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정공법(?)으로 관객들에게 정보를 제한하다가 파트1 마지막이나 파트2 초반에 '궁금했지?' 하면서 캐릭터들과 관객들에게 정보를 풀기 시작하면 클리프행어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을 것 같거든요.
중간에 멍청한 행동을 하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왜 저걸 강조하지? 쟤는 상대의 목적이 뭔지 알고 있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헌트의 상대역은 원래 니콜라스 홀트가 캐스팅 되었다가 코로나로 촬영 스케줄이 변경되면서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홀트가 캐스팅 되었을때의 가브리엘과 에사이 모랄레스의 가브리엘은 캐릭터 설정부터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모랄레스의 가브리엘은 이단 헌트와 구연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홀트는 그런 배경을 가지고 등장하기에는 너무 젊어서... 홀트가 캐스팅되었을때의 가브리엘은 어떤 캐릭터였을지 궁금하네요.
아.. 그런데.. IMF는 원래 CIA의 하부 조직 아니었나요? 대충 법무부 산하의 외청인 검찰청처럼...
전편에서부터 쭉 CIA 와 관계가 있었고, CIA 국장이 IMF 국장으로 가는건 강등이라고 표현하고, 위장되었지만 그럴듯한 건물과 시설이 있고, 지원인력도 꽤 되는 조직이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냥 '통제를 할 수 없는, CIA도 '임무 좀 맡아주십셔~' 하고 굽신굽신' 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네요??
P.S) 탐 크루즈가 촬영하다 죽으면 그동안 찍으면서 쓴 돈과 시간이 허공으로 사라지니까 일부러 촬영 첫날 찍었다는 절벽 오토바이 점프씬은 언제 나오나 했는데...
사실 그거보다 헤일리 엣웰이랑 같이 하는 액션 장면 두개가 더 감탄이 나왔습니다. 아마 예고편과 비하인드씬이 사전 공개되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니 뭐 친절한 톰 아저씨야 아드레날린 중독이라고 치고, 헤일리 엣웰은 무슨 죄가 있어서...
2023.07.13 11:09
2023.07.13 11:29
멍청한 분은 높으신 분들중 하나... (....) 아마 원래는 정치인이라는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키트리지는 CIA 국장 아니었나요. IMF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회의 하는데, IMF 국장이 참석하고 발언하고 질문을 받을 수 있을리가..
초반에 알려주는 정보가 없었다면, 파트1 엔딩 크레딧 올라올때 '아니 그래서 저게 뭐라는거야?' 라면서 쿠키가 나오지 않을까 기다리는 관객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워래 그 장면은 파트2에 나오려다가 파트1으로 배치를 바꾸고 추가촬영까지 했다는데..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3.07.13 18:16
2023.07.13 18:17
2023.07.13 15:32
이상하게 미임파 시리즈는 설정이 그럴듯하게 통일되어 있으면서도 안 되어있죠.. ㅎㅎ(1편 이단 헌트 팀장은 짐 펠프스(존 보이트), 유진 키트리지 첫 등장, 2편 국장은 안소니 홉킨스, 3편은 로렌스 피시번, 4편 팀원 중 벤지만 나오고, 여성분은 단발성 출연, 국장 톰 월킨슨(배트맨 비긴즈 팔코네)은 사망, 그랜트역의 제레미 레너는 5편까지 나오고 하차, 5편에서 일사 첫 등장, 알렉 볼드윈의 CIA출신 앨런 헌리 국장은 6편에서 사망, CIA는 6편에서 여성분이었는데, 유진 키트리지가 7편 CIA휘하 IMF 국장...
개근 캐릭터는 톰 크루즈의 이단 헌트와 빙 레임즈의 루터 스티겔 뿐...
말씀하시는 멍청한 캐릭터가 누군지...잘 못 짚겠네요.
데드레코닝이 뭔지는 초반에 다 알려주지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처럼 진실의 실마리를 쫒는 추리극 느낌도 들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보기에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레이스..라고 하네요. 전 중반까지 이단 물먹일 때(특히 치한으로 몰때) 약간 라일구의 티모시 업햄 생각나기도 했어요..
https://youtu.be/fZ1l_x1xRVQ
이 미임파 리뷰 영상에서 소개하는 라플라스의 악마 개념이 영화를 넘어서 인생 전체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과연 운명론 적 세계관에서 우리의 노력과 희생은 의미가 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