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갑자기 열불이 뻗쳐서 난생 처음 회원가입까지 하고 시청자 게시판에 글 쓰고 왔습니다. 

아래 제가 쓴 글이구요,  생각이 같으신 분들은 다른 분들도 좀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대실망이네요. --  


(첫줄에 열받았단 표현 때문인지 아래 의견들이 있으셔서 덧붙입니다. 

 방송 보다 열받았다는 거지 글 쓰며 열내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냉소적으로 썼다면 썼겠군요.   

 그럼 열뻗치지 않은 톤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육중완씨 생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네요...

--------------------------------------------------------------------------------------------------------------------------


팬이었는데 오늘 실망입니다.   개를 집 지킬려고, 그것도 운동량을 엄청 채워줘야되는 대형견을
옥상에 묶어놓고 키울려고 덥썩 사려고 하다니요...
그것도 모란시장에 가서.    음악적으로 감각있고 나이도 얼마 안 된 신세대 연예인이란 분이
어떻게 이런 쪽으론 생각이 완전 일부의 5,60대 아저씨들이랑 같은지.  놀랍기까지 하네요.
그나마 주위 지인분들이 제대로 된 분들이라 말린 게 천만다행이군요.  
병아리는 데리고 가서 닭 된 다음에 어떻게 하실 작정이신지요?
 
제작진들도 정말 이런 쪽으론 생각이 없나 보군요.
모란시장같은 데가 바로 생명 가지고 돈벌이 할려고 무작위로 교배시켜 새끼 만들어 장에 내다 팔다가 안되면 보신탕 집에 넘기고, 
바로 그런 곳입니다.  길냥이들 불법포획해서 철창 넣어놓고 팔다가 안팔리면 그냥 방치해서 죽이거나 나비탕 운운하며 역시 탕집에 
넘기구요.  그런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정말 개를 키울 요량이었으면 유기견들 보호소라도 가서 데려오는 그 정도는 기획해 줄 수 없었습니까?  
한 해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10만 마립니다. 만마리도 아니고 10만마리.   그 숫자를 상상이나 해 봤습니까?  
지금 이 순간도 길에서 보호소에서 죽어가는 생명이 널리고 널렸는데 그런 걸 '조장하는' 모란시장에 가서 개 고르는 모습을 
기획해서 방송으로 내보내다니요.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바로 육중완씨가 오늘 처음에 방송에서 보여준 바로 그런 태도로 아무 생각없이 
생명을 데려갔다 너무나 귀찮은 일들이 생기고 책임질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겁니다. 
 
요즘 혼자 살면서도 생명 소중히 여기고 많은 새로운 가치들을 추구해 가며 멋있게 사는 사람들을
존중해 주는 게 이 프로의 본 취지 아니었습니까?
어찌 기획이 갈수록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한 취향이군요.
 
대실망입니다. 이번 기획에 대해 사과 바랍니다.
이 프로를 보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과 생각없는 사람들이 따라서 아무나 모란 시장가서 생명을 사 오겠습니까?  
그 파장에 대해 생각해 보셨는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17
124053 동시상영관 : 비뎀업 리메이크 작품들 [2] skelington 2023.08.20 132
124052 [왓챠바낭] 의도는 알겠는데...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3.08.20 568
124051 오펜하이머 사소한 거 [3] daviddain 2023.08.19 475
124050 프레임드 #526 [4] Lunagazer 2023.08.19 98
124049 킹스 퀘스트 5 [3] 돌도끼 2023.08.19 204
124048 이런 내용의 단편 영화를 아시는 분(우주인과 랜덤채팅을 하는 여자) [3] 하마사탕 2023.08.19 300
124047 [넷플릭스] 마스크걸, 아니 이거슨 또 무엇인고.....ㅎㅎㅎ [10] S.S.S. 2023.08.19 1021
124046 어제 미국에서 공개된 DC유니버스 첫 영화 블루비틀 티저 예고편 [2] 상수 2023.08.19 245
124045 오펜하이머 이동진 심층리뷰 상수 2023.08.19 522
124044 [왓챠바낭] 애매... 하군요. '미녀 삼총사3'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08.19 475
124043 SF작가 심너울의 한국일보 칼럼 ‘익명성을 내버리자’ [2] 상수 2023.08.19 411
124042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좋으셨나요. '나이츠 갬빗' [4] thoma 2023.08.19 323
124041 언어 배우기 [1] catgotmy 2023.08.18 151
124040 [EBS1 영화] 더 퀸 [3] underground 2023.08.18 163
124039 프레임드 #525 [2] Lunagazer 2023.08.18 87
124038 잡담 - 탕후루와 하이볼 유행, 애플 V EU(라이트닝 케이블과 배터리일체형) [2] 상수 2023.08.18 342
124037 오펜하이머 본 다음 수확 [7] daviddain 2023.08.18 520
124036 한국 대중음악과 현재 망가진 세태 [2] catgotmy 2023.08.18 509
124035 킹스 퀘스트 [2] 돌도끼 2023.08.18 200
124034 사짜 조커들의 세계 - 디시인사이드, 테러예고의 근원지 [9] Sonny 2023.08.18 5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