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23:00
오늘 밤 11시 30분 KBS1 독립영화관에서 공포 & 스릴러 단편영화를 방송합니다.
공포영화를 보기 전에는 항상 궁금해요. 이 영화의 주인공은 무엇을 두려워할지, 그리고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단편영화라 두 번째 부분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대해 봅니다.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단편영화라 예고편도 짧네요. ^^
<함진아비> 예고편
<정동> 예고편은 못 찾았어요.
<유아용 욕조> 예고편
모든 바쁜 일이 다 끝나고 모처럼 여유있는 금요일 저녁이네요. 야~~호~~
Rosemary Clooney & Benny Goodman - Memories of You
2024.07.06 00:56
아니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조회수 6이었는데 갑자기 조회수 241이라니... 도대체 누가 클릭한 건지 공포스러운데요. ^^
세 영화 모두 재밌게 봤는데 <유아용 욕조>의 아이디어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함진아비>에서 배우들의 과장된 표정과 강렬한 조명과 촬영은 흥미롭긴 했지만 어쩐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영화를 떠올리게 해요.
<정동>을 보면서는 웅성거리는 말소리들이 어쩐지 조던 필 감독 영화를 떠올리게 하고요.
<유아용 욕조>는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그 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 그 시간 속에 갇혀 변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쑥쑥 자라는 딸의 모습과 대비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건 두려운 일이지만 시간 속에서 변하지 않고 똑같이 남는 건 어쩌면 더 무서운 일이죠.
누군가에게는 어떤 아름다운 순간이 영원이 될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떤 끔찍한 순간이 영원이 될 수도 있을 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