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 사건에서 피해자는 변기물 마신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5학년 학생이 뭘 모르고 그랬을 거다 어쩌고저쩌고 이러면서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제 기준에서 저건 범죄라고 보기 때문에 적당한 처벌(이 있긴 하나요?)을 받길 바라고 상담도 병행하길 바랍니다.

그런데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교사 본인이 마실 물을, 심지어 수업 중에, 그것도 늘 같은 학생에게 떠오게 시켰다는 건 명백한 꼰대짓이에요.
교사는 아니지만 사범대를 다녔고, 주변에 교사인 친척친구지인 여럿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 선생도 잘못했어요.
아니 도대체 본인은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제 입에 들어갈 물을 왜 남한테 시키나요? 이게 무슨 교육입니까?
윗사람이 시키는 잔심부름 잘하는 아이가 착한 아이다? 사회 나가면 커피심부름 해야하니 예행연습?

교사의 행동은 범죄도 아니고 자업자득 소리 들을만한 수위도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꼰대짓은 꼰대짓이죠.

저 교사가 피해자가 아닌 상황에서도 물 심부름이 잘못된 게 아니라고 보시나요?


추가) 듀게에서 글 쓴지 몇년 만에 처음으로 백플 넘어가서 약간 걱정이 돼서 덧붙입니다.

물심부름이 꼰대짓이란 생각 자체는 제가 열두살을 더 먹어도 변함 없을 것 같지만 교사 집단 자체를 디스할 의도는 전혀 없으니 듀게 교사 분들 상처 받지 마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1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12
125447 듀나님 펀딩 책 수령. 간밤에 꾼 개꿈 [4] eltee 2024.02.10 482
125446 살인자o난감 소감<유스포> [1] 라인하르트012 2024.02.10 801
125445 007 제목과 포스터 [4] 김전일 2024.02.10 480
125444 플러팅 기술 왜냐하면 2024.02.09 572
125443 #아가일 소감 <유스포> [1] 라인하르트012 2024.02.09 604
125442 클린스만도 이해는 갑니다 [2] catgotmy 2024.02.09 674
125441 프레임드 #700 [4] Lunagazer 2024.02.09 350
125440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마시고 축구 기사 읽음 [1] daviddain 2024.02.09 457
125439 낮잠의 위험성 [1] catgotmy 2024.02.09 528
125438 솜즈씨의 정신 [2] 돌도끼 2024.02.09 443
125437 [핵바낭] 이사 후 짧은 후기 [14] 로이배티 2024.02.09 775
125436 넷플 -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간단 잡담 [2] theforce 2024.02.09 507
125435 007 영화 제목 [6] 돌도끼 2024.02.08 555
125434 2월 넷플릭스 종료예정작이 250편이나 되네요. [5] 영화처럼 2024.02.08 1155
125433 프레임드 #699 [4] Lunagazer 2024.02.08 72
125432 다 압니다 지금 적당히 노닥거리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6] Sonny 2024.02.08 494
125431 전지적 독자시점 웹툰 catgotmy 2024.02.08 193
125430 몇 년 전 음바페 사진을 어제 저녁 보고 자극받아 [1] daviddain 2024.02.08 161
125429 연휴 전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4.02.08 354
125428 [아마존프라임] 간지나는 제목이네요. '그림자 없는 저격자'!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2.08 34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