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안마신지 3년이 지나고

2023.10.25 19:13

catgotmy 조회 수:228

4년째로 가고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도 원래 자주 많이 마시지는 않았어요


가끔 친구 보면 마셨고 어쩌다 먹고 싶어지면 마셨고


한달에 한번 정도 마셨던 것 같아요


자주 마신 기간엔 일주일에 한번 정도



근데 안마시니까


지난 3년 간의 일이 끈김없이 기억이 나요


흔들리지 않는 선처럼 쭈욱 기억이 납니다


항상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다 똑같은 일상이에요


취했었다면 취했던 날은 다른 날로 기억이 됐을 거에요



근데 그게 더 편합니다


저는 술 취하는 날이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런 날이 필요한 사람이 한국에 러시아 사람처럼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저한테는 필요 없어요



한국은 좀


친구끼리도 술이 들어가야 편하게 말을 주고받는 것 같은데


저는 원래 술이 들어가도 개드립만 좀 늘지 그렇게 다른 건 없었어요


어차피 개드립이야 술이 안들어가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고


술을 먹는 이점이 저한테 아무 것도 없다는 걸 알게 돼서 앞으로도 먹을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는 술을 안먹는 제가 불편하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내가 안먹겠다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3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39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669
124693 전 직업 텔레마케터입니다. [28] ML 2012.12.06 6750
124692 너무 착해서 대책 없는 아가씨 [22] 새벽하늘 2013.01.02 6749
124691 남자분들 금목걸이 좋아하세요? [22] 가라 2011.09.05 6749
124690 잘 생긴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게요? [20] 닥터슬럼프 2012.08.08 6748
124689 여자분들 푸쉬업 잘 하시나요? [16] 어떤밤 2013.04.01 6747
124688 조성용 님 미개봉작 영화감상문에 대해 [128] 감자쥬스 2012.03.30 6746
124687 원룸창문- 환기와 사생활보호 함께 잡기 [5] 톰티트토트 2010.07.25 6744
124686 기성용-한혜진 열애설 재점화? [11] 자본주의의돼지 2013.03.25 6743
124685 이즈칸캣 잘 먹였습니다. 듀나인 [2] 나니아 2015.06.14 6741
124684 중국의 탕웨이 팬들의 반응 [13] soboo 2014.07.02 6741
124683 김사랑 몸매관리 기사보고 금식중 [23] 무비스타 2011.02.28 6741
124682 러시아 애완 여우 [17] DJUNA 2011.06.01 6740
124681 ▶◀ 배리님(Barry Lee) 부고 [20] 에이왁스 2012.10.16 6739
124680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나름 특이한 표현 몇가지 [61] 삼각김밥 2012.07.01 6738
124679 하루키 소설에서 성애 장면 정리(스포일러有) [26] catgotmy 2012.04.03 6738
124678 주말의 멋부림.jpg [21] am 2012.09.22 6736
124677 내일 명동에 남자들, 여자들 줄 서겠네요. [10] 자본주의의돼지 2013.11.13 6735
124676 싸이 젠틀맨은 악마의 노래? [35] 자본주의의돼지 2013.04.18 6733
124675 (19금) 궁금증 돋게 만드는 스포츠찌라시 유명연예인 이니셜 기사 [3] soboo 2010.09.04 6732
124674 서울은 강남 때문에 구원 받은거야 [5] amenic 2010.06.03 67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