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갑자기 하던거 다 내팽겨쳐 두고 외국으로 날른 경우

제목 보고 전 이용 생각했네요. 영원한 은퇴라면...음...정윤희는 어떤가요?

제목만 보고 신정환 떠올렸어요. 이 겨우는 아마 못하겠죠 복귀...

DDD 불렀던 가수 김혜림도 있었던 거 같은데요..

안녕핫세요/ 정윤희는 간통으로 감옥가면서, 타의에 의해서 활동 중단한 케이스죠..

김혜림은 다른 가수들처럼 자연스럽게 출연을 안(못)한 게 아니었나요?

신정환은 오히려 복귀가 더 쉬울 거 같아요 출연정지 된거 아니라면
황수정은 복귀라고 하기엔 활동이 미미하죠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더 얼떨떨합니다 저는．
회사로 치면 그냥 무단결근，혹은 감정적인 사직서 정도인 것 같은데요．
무책임한 것도 맞고 뭐 다 맞지만，연예인을 도덕적 잣대로 욕하는 것
자체가 웃겨보여요．

도덕적으로 욕먹을 짓을 안했다는 건 아니지만…
전 한예슬이 이렇게 뛰어나갔다가 멀쩡히 돌아와도 계속 좋아할겁니다

안녕핫세요/ http://dna.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5062700329130001&edtNo=20&printCount=1&publishDate=1995-06-27&officeId=00032&pageNo=30&printNo=15465&publishType=00010

ㄴ 오호.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인기 절정에서 갑작스러운 도피...는 기사의 포장인 것 같고; 자주 같이 나오던 여가수들이랑 안 나와서 한동안 궁금했어요.

국민정서에 반한 연예인들이야 뭐 다시 복귀하는데 아무 무리없던 경우가 많지만, 한예슬같은 경우는 시청자들 보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방송사에 찍혔다는 게 더 문제 같아요. 그게 해결 되지않는한 복귀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박신양이 별것도 아닌걸로 찍혀서 몇년동안 방송활동 못했던거 생각하면 그리 쉽게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사실 전 한예슬이 그렇게 잘못한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무단결근.. 이라기엔 사안이 크지않나요. 산업이 산업인만큰 그 얼굴하나에 걸려있는 돈과 사람이 너무 많죠.
미국으로 간 건... 악수 중 악수인듯.

한예슬씨가 불합리한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해 저항한 투사가 되는 건가요. 전 수백명 스탶 및 연기자들한테 민폐끼치고 (한동안의) 밥줄을 끊어놓고 도망친 무개념으로 보이는데.

제작사에서 말한 "예슬이가 좀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이 부분에 아주 잘 와 닿더군요. 아마 그 간 속이 다 부글 부글 끓었을텐데 용케도 참 잘 버티어 오다가 한 방에 훅~ 터뜨린 케이스로 보입니다. 뭐 PD가 주연여배우에게 개막장 폭언을 퍼 부었다니 이 참에 뜨자 싶었을듯, 그걸 감내하고 고개 숙이고(한국식으로) 억지로 마무리하지 않고 흉~ 날라버린게 한예슬이라는 여배우에게 처음으로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버렸어요!!! 덕분에 고생하는 분들은 안타깝지만....;;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미쿡이면 한국이랑은 소송금액의 수준이 틀릴텐데요. 전 한예슬씨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지른게 과연 그녀의 아메리칸 스타일 성격일까 싶네요. 대체 이면의 진실은 무엇일지. 설마 정말 보이는대로의 무개념은 아니겠죠.

음...자기 멋대로 행동하는게 아메리칸 스타일은 아니죠. 특히 일에 있어서는요. 미쿡사람들이라면 소송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못할걸요.

전 비호감이 되어버렸습니다. 저건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직업윤리관과 책임감 부재죠.

진짜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면 철저히 계산해가며 프로정신을 보이겠죠. 우리가 보아 왔던 수많은 헐리우드 무비들 속에서 동료의식이나 연대의 클리셰가 어떠했는지 되새겨봅시다. 그렇게 책임감은 책임감대로 보이면서, 자기 몫은 정확하게 챙겨서 결국 얽매소송으로 가는 게 아메리칸 스타일... 일 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서양권 정서에선 계약이란 게 목숨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세요, 서양은 악마조차도 계약을 맺습니다. 그냥 사람을 갖고 노는 동양권의 귀신과 다름) vocation이란 '목숨걸고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물론 주어진 일 이상의 서비스는 절대 하진 않지만.

그리고 제 주변에 비추어 볼 때, 만약 제 동료 중 한 사람이 저딴식으로 격무중에 인수인계도 안 하고 내팽개친 채 잠적 혹은 해외도피해버리면 솔직히 욕은 좀 나올 것 같습니다.

무단결근, 감정적 사직은 가벼운 사안인가요? 그것도 저에겐 엄청난 사안으로 느껴져요.
왜냐면 제가 당한 경험이 좀 있어서요. 연락안되고 사라진 후 나중에 원천징수 떼어달라고 몇달후 등장한다거나...
프로젝트 진행하다가 힘들어지면 연락 끊고 잠적한다거나...
보통 사람도 이런 상황 완전히 짜증나는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더더욱 멋지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아메리카 스타일이면 아메리카 가서 활동해야죠~이럴때만 아메리카 스타일~미쿡에서 살다 온 연예인 많지만 이런식으로 보인다는건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없다! 이게 답입니다 제작자도 힘들고 화가 나겠지만 그간 스명을 재밌게 보던 사람을 다 멍 지게 만든거잖아요
작품이 막장이건 피디가 맘에 안들던 이런식으로는 아니죠 프로의식이 없습니다 진짜로요 저도 비호감 되버렸;;

미국이나 미국인에 대한 애정은 전혀 없지만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는 말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럴리는 없지만 혹시라도 미국인이 보면 굉장히 황당하고 기분 나쁠 표현인 것 같습니다.

대책 없이 날라버리는게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니라;;; (이거 전형적인 달은 안 보고 손꾸락지만 보는 ㅋ)
그간 한국적 정서,혹은 시스템에 적응 못하고 쌓이는게 많았을거라는 이야기에요. 그게 피디의 막장 개폭언에 쌓인게 한 번에 터진 케이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게 된건 이런 저런 계약조건이니 뭐니 구질구질한거 다 제끼고 확 날라 버릴 수 있는 싸가지가 되었건 배포가 되었건 그런게 부러워요. 그냥 구질구질하게 견디고 참으며 버티는 소시민의 로망이기도 한 장면인데 그런걸 대리 충족 시켜주는게 연예인 아니었나요? 그런 의미에서 몇 편의 드라마 보다 더한 카타르시스를 저한테 주고 있다는 거죠.

보통 회사의 무단 결근이나 감정적인 사직에 견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까지 절대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상황(결국 주인공 교체하고 계속 나간다는 왕 민망한 상황으로 가닥이 잡혀지는 것 같습니다만)이 거의 없는 듯. 단 한 명의 빈 자리로 모든 게 올 스톱되는 상황이 뭐가 있을까요? 비슷한 경우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뭐가 있을까요?

심지어 연예 산업에서조차 그래요. 영화라면 엎고 재촬영 갔을 게 뻔하고, 생방 드라마라도 주연 배우가 아니라면 캐릭터를 죽이든 어쩌든 처리해버렸을 테고, 드물기는 하지만 작가나 연출자가 교체되는 경우도 더러 있는 일이죠.

방송 들어간 이상, 백 명은 넘을 그 제작 인력들 중 사실상 절대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포지션이 주연 배우죠. 그런 게 주연 배우의 권력이랄까 그런 걸 키우는 면도 없지 않고요. 사실 보통 트러블이 생겨도 결국 주연 배우의 요구대로 되기 마련이죠. 연출이랑 배우랑 싸우는 게 드문 일도 아닐 텐데, 보통 그런 경우 교체가 되더라도 연출이 갈리지 배우가 갈리는 경우는 없죠. 사실 이번에도 이렇게 언론에 크게 보도되지만 않았다면, 한예슬 요구대로 연출이 교체됐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소리소문없이 연출(혹은 작가든 촬영이든 여타 스탭)이 교체된 경우도 제법 있고요.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바람에 제작진 쪽에서 뭐랄까 대대적으로 그런 게 굳어지는 선례로 될까 드물게 완강한 입장을 고집하는 것 같습니다.

한 번에 터진게 아니라 지속적이었죠. 그리고 남들에게 피해주는 배포와 싸가지는 정말 닮으면 안될겁니다. 그사람이 누구든.

maxi /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사람이 사는건 아니잖아요? 배포와 싸가지라니

위에 댓글 단 사람입니다


무단결근이나 사직서도 비난받을 일은 맞지요
그러나 보통 업무적으로 무책임하면 회사 안에서만 욕먹잖아요
한예슬씨같은 경우엔，뭐랄까요．말하자면 그 ‘회사’가 media이다보니
욕먹는 scale이 다른 것 같다는 얘길 하고 싶었던겁니다

도덕적 책임 얘기가 나오는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제 말에도
첨언을 하자면，‘아 내가 보던 연속극인데 여주인공이 책임감없이
저러면 쓰나！’라던가，아니면 ‘저 연속극 촬영현장에 내 후배가 일하는데…
이런식으로 제작에 차질 생기면 걘 당분간 뭐 먹고 사나’라던가．뭐 이
정도는 그야말로 ‘내가 피해보는 부분’이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지금
대중들은 딱히 나랑 상관없어도 그냥 욕하고있잖아요．책임감 없다는 이유로．

책임감없는 건 욕먹을 이유가 맞지만 나랑 상관도 없는 사람의 책임감까지
끌어다 욕할 건 뭐냐는 겁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가치관일 뿐입니다
제가 옳다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이 이렇다는거…）

frolic welcome / 저도 비슷한 의견이예요. 저도 그부분이 많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