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자존감이 풍년이네요

2014.02.17 11:26

닌스트롬 조회 수:5485

jungkwon chin ‏@unheim 2월 15일 

[책의 향기]“진보 論客 9人에 묻습니다” 조목조목 쓴소리 http://news.donga.com/3/all/20140215/60880614/1 … 그 쓴소리에 굳이 응답을 하자면, 이들 신세대 논객의 문제는.... 우리 구세대에 대한 메타담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jungkwon chin ‏@unheim 2월 15일 우리 세대는 '부친살해의 욕망'을 실현했죠. '부친'이란 자기 집안의 가부장일 수도 있고, 학교의 체제순응적 교수들이 수도 있고, 박정희와 같은 정치적 가부장일 수도 있고, 나아가 자본주의 체제일 수도 있죠. 우리는 가부장을 죽이려고 했는데...


jungkwon chin ‏@unheim 2월 15일 

신세대 논객은 우리를 제대로 죽여야 합니다. 그냥 이건 잘 했는데, 저건 못했다, 수준이 아니라, '너희들은 낡아빠졌다'고 총체적으로 부정하며, 그 낡은 프레임을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죠.



박권일 ‏@fatboyredux 22시간 선언으로 논증을 대체하는 것. 이게 소위 486 세대 일각의 나쁜 습속이었죠. 그보다 훨씬 뒤에 등장한 이들이 꼰대를 욕하면서 정작 저런 태도를 가장 닮아버린 건 아이러니. 세대의 서사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게 세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박권일 ‏@fatboyredux 22시간 선배세대에 대한 "총체적 부정""낡아빠졌다"는 선언, 이런 무협지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새로운 패러다임이죠. 그이전에 논객 하나하나를 겨냥하는 기획부터가 안타까운 시대착오지만. 그냥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막 던지면 그게 모여 시대가 됩니다.


빈약한 논리를 고양이카드로 막고 있는 진중권, 우석훈과는 다르게 박권일은 고양이 없이도 글 잘 쓰네요.

한윤형에게 사과부터 해야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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